JAL Global Club (JGC) 을 이용한 lifetime 원월드 사파이어 티어 (AA 라운지)

Ryu 2014.01.31 11:30:06

500k 마일이라는 비교적 낮은 문턱으로 Lifetime 티어를 제공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덕분에 스카이팀과 스타얼라이언스 Lifetime 티어는 비교적 획득하기가 수월한 반면, 원월드는 가뜩이나 국적기도 없는 마당에 예를 들어 AA로 원월드 사파이어를 달성하려면 2M의 마일이 필요합니다 -좋았던 옛 시절에 카드사용액으로 달성하신 분들은 예외.


주지하다시피 JAL은 원월드 소속이고 JAL의 (일반)티어인 크리스탈,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는 각각 원월드의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에 해당됩니다. 라운지 이용, 우선탑승 등 쓸만한 혜택은 원월드 사파이어부터 주어집니다.


JAL의 티어 시스템은 타 항공사에 비해 조금 복잡합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마일리지(JAL Mileage Bank, JMB)와 티어 마일리지(FLY ON Points, FOP)를 구분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여기에 추가로 JAL Global Club (JGC) 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처음보면 약간 헷갈립니다. JGC는 일정 FOP를 쌓았을 때 자동으로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별도 신청에 의해 받게되는 멤버쉽입니다. 복잡다난한 JAL과 JGC의 티어규정은 (혹시 궁금하시다면 직접 찾아보셔도 됩니다만) JAL을 탈 일이 많지 않은 대부분의 비일본인에게는 무의미합니다. JGC에서 중요한 것은, 현재 규정 상으로는 일단 JGC멤버가 되면 JGC멤버쉽 만으로 원월드 사파이어 티어가 인정된다는 사실입니다.

 

JGC멤버쉽을 신청하기 위한 조건은 2가지 입니다.
-JAL 사파이어 이상의 티어 (FOP 50k, 이 중 25k 이상은 JAL 계열 탑승)
-JMB 5k 차감 (연회비 명목)


 

JGC멤버쉽 유지조건은 (일본 거주자가 아닌 경우) 1가지 입니다.
-JMB 5k 차감 (매 년)


 

이상하게도 JGC멤버쉽 유지조건에 FOP(항공탑승)가 없다는 점에서, 일단 초기의 가파른 문턱(FOP 50k)만 가까스로 넘어선다면 이후부터는 매 년 SPG 5k transfer 또는 AA 5k 탑승(JMB 번호 입력)만으로 원월드 사파이어가 계속 유지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방 없어질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오랜기간(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JGC제도는, JAL과 ANA가 모두 건재한 한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유지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갑자기 ANA를 들먹이는 이유는, ANA에는 Super Flyers Card (SFC) 라는 더욱 이상한 프로그램이 있어 일본 거주자에 한해 Lifetime 스얼골드를 선선히 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담합에 의해 두 프로그램이 동시에 없어지지 않는 한, 아마도 어느 한 쪽만 사라지는 일은 없겠죠.


*오래 전부터 알려졌던 내용이므로, 혹 중복이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잘못알고있는 내용이 있다면 정정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