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787 비즈 아기와 함께 탑승 후기 + 발권 몇 가지

lemoni 2014.02.11 16:15:01


늘 질문만 올리고 나중 결과를 안 쓴 것 같아 마음에 걸렸는데

드디어 짬이 나서 (아가가 자서 ㅠㅠ) 몇 가지 짧게 써봅니다. 


1월에 ICN-NRT-BOS  비즈를 혼자서 아기와 함께 탑승했고, 배시넷 신청했어요.

배시넷은 한국 AA 와 한국  JAL  에 모두 전화해서 더블체크했고,

아기 용품으로는 기저귀, 이유식 세트 (거버같은 병 2개 + 숟가락 + 빨대 + 빕) 를 신청했고, 선물로 스티커를 주더라구요.

탑승할 때마다 줘서 왕복 하니까 이유식세트 들어있던 파우치가 4개가 생겼네요 ㅎㅎ 나중에 크면 도시락 넣어줘도 될 듯.


배시넷은  ICN-NRT  에서는 오래된 뱅기라서 제가 앉은 자리와의 거리도 멀지 않았고 적당한 느낌이었는데,

787  타니까... 배시넷이 달려있는 벽과 제 자리 사이가 너무 넓어서 아이를 혼자 거기에 둘 수가 없더라구요.

잘 때도 거기 눕히면 제가 못 자고 애가 떨어질까 쳐다보고 있어야 될 듯해서

의자 눕혀서 아이 눕히고 저도 옆에서 칼잠 잤습니다. 배시넷은 짐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구요.


아이가 놀 때는 최대한 다리받침대 (?) 부분을 플랫하게 올려서 아이는 의자에서 놀고 저는 그 부분에 걸터앉았구요.

비즈가 만석이어서 한 자리에서 해결하느라 고생했어요. 

만석이 아니라면 옆 자리에 앉혀서 놀리면 될 듯...

식사는 아무 때나 갖다주니까, 아이 잘 때 얼른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랑 새우버거 먹었구요. (새우버거 맛있어요~)

비즈의 좋은 점은 자리도 물론 좋지만, 식사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것. 이콘 탔으면 굶었을 것 같아요 ㅋㅋ


옆좌석 아저씨는 쿨쿨 잘 주무셨고... 저는 간식 배치해놓은 가운데 공간에서 찡찡대는 아이를 달래고 하면서 13시간 버텼습니다.

다음에도 혼자 아이랑 타라면.... 비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이건 비즈 타실 분들은 해당이 안 되겠지만,

제가 12월에 한국 들어갈 때는 다른 어른이 같이 갔기에 이콘으로 갔는데요,

AA 라운지패스를 나리타에서 사용했습니다. 환승하는 곳에서 공항 직원들에게  AA 라운지 위치를 물어봐서 갔는데,

면세점 끝쪽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어요.  AA 라운지이다보니 나리타여도 훌륭하진 않더라구요. 미국 라운지들보다 나은 정도...

그래도 생맥주 있었고, 초밥 두가지, 안주용 과일과 치즈 과자, 음료와 술 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많지 않았구요.

혹시  AA 라운지패스를 나리타에서 쓰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



그리고 발권 몇 가지.

모아뒀던  AA 는 엄마 모시느라 비즈 왕복 1회 이콘 왕복 1회 저의 한국왕복 1회 쓰고, 아직 4만 남았네요.

랩차일드 발권할 때 이콘편도+비즈편도로 했는데 380불 정도 냈고, 나중에 일정변경할 때 랩차일드 요금을 다시 계산하더라구요.

레비뉴티켓의 10% 라서 변경 당일의 티켓 가격으로 다시 해야된다고... 돈 조금 더 냈습니다. 

하지만 이 조금 더 낸 금액을  AA Amex로 결제했더니 100불 크레딧이 들어와서 결국은 이익이었구요 ^^


UA 는 시부모님 이번 여름에 아샤나 JFK, 돌아가실 때 유럽 거치는 편으로 끊어드리고 다음번 엄마 모시는 편도용으로 해서 또 탈탈 털었구요.

UA 검색할 때 원래 태평양 횡단으로 출발편을 고르면 귀국편도 태평양 횡단만 나오는데, 이걸 오픈조로 바꾸면 대서양 횡단이 나옵니다.

저는 ICN-NYC, BOS-ICN 이렇게 오픈죠로 했더니 돌아가는 비행기가  FRA 경유가 나오더라구요.

다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혹시나 해서요~


이번에 BA 마일로 한국 부모님 홍콩 왕복 해드렸는데 택스가 1인당 98불씩 붙었어요. 

그래도 당장 2월에 가는 표인데 close-in fee 없이 날짜가 가능해서 불만은 없습니다.


이제 여름 발권을 위해 어떤 카드를 만들지 고민해봐야겠네요.

남은 마일이 얼마 없어서 ㅎㅎㅎ


간단한 글이지만 마모의 누군가에게는 도움 되는 정보가 하나라도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