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즈 마우이 후기

블랙커피 2014.02.20 11:56:19

쓸까말까 하다가 요즘 Andaz Maui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올려요.


저도 주말에 안다즈 마우이 다녀왔습니다.  다이아 트라이얼의 피날레로 3박 4일 숙박하고 왔는데요, 개골님 글에 이미 댓글 달았지만 호텔 예약을 잃어버려서 하루는 호텔에서 comp 해주고 이틀만 돈주고 숙박했습니다.  저희가 숙박하는 날이 다이아 트라이얼 막바지 기간이었는데 (58-59일째) 다행이 예정 12박 숙박보다 하루 더 추가해놓은게 있어서 무사히 무료숙박 1박 하고도 다이아 트라이얼 성공했네요.  안그랬으면 호텔에서 무료숙박 해준다는 오퍼를 거절해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일어났을수도 있었네요 ㅋㅋㅋ  저희는 cash & point를 사용해서 이틀 25000 GP + $300 내고, 스윗업글권 사용해서 partial view junior suite으로 예약했습니다.  근데 예약 문제 때문이었는지 호텔쪽에서 7층 오션뷰 스위트룸으로 추가 업글(?) 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좋은 방을 줬더라고요.  예전 가시보거님이 받은 스윗이랑 흡사한 방으로 받았습니다.


개골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897303

가시보거님 후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536587


스위트룸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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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룸입니다.  요기 보이는 6인용 식탁에서 개골님이랑 새벽 1시까지 맥주마시며 얘기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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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룸 발코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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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룸에 있는 책상.  스위트룸은 아이패드 미니를 제공하더라고요.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거실에 있는 Sonos 사운드 시스템 조종 가능하고, 인터넷 하고, 유용했네요.

커피머신 말고 스타벅스 Via 커피랑 물을 끓일수 있는 전기 주전자를 제공하더라고요.  덕분에 문제없이 월마트에서 산 컵라면 잘 끓여 먹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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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베드룸에 있는 소파랑 발코니.   솔직히 베드룸에 있는 발코니는 전혀 사용 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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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뒤에 문을 열면 rainforest shower로 연결되는 디자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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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화장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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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언급한 듀얼 레인 포레스트 샤워.  어메니티가 마음에 들었어요.  유기농 하와이 스파 어메니티인데 사이즈도 크고 향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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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보거님 후기에도 나왔지만 toilet이 있는 방 한켠에 이런 조각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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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나 키친에서 조식.  저희는 부페랑 unlimited mimosa 시켰어요.  미모사 얘기는 ft에도 나와있는데 다이아 혜택에 포함된다 안된다 얘기가 많더라고요.  차지가 될수도 있다는점 유의하시고 시키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한번 시켜봤는데 차지가 안되었어요.  옆에 있는 green juice 참 맛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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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스타일 에그 베네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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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는 맛있었는데, 워낙 ft에서 "미국내 하얏 최고의 조식"이란 글을 많이 읽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 였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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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는 하루 대여 $75 하는건데, 여러가지 어메니티가 딸려 오더라고요. ^^  아침먹고 풀장으로 가서 카바나 물어보니까 스태프들이 저희 이름을 기억하고 미리 자리를 홀드해 두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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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에 제공되는 에비앙 미스트 2개랑 선블록 두종류 (바디/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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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는데 이렇게 얼린 그릴 파인애플이 시나몬 소스랑 같이 나옵니다.  메뉴에 $13 하는 디저트인데 돈주고는 못시키겠지만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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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점심후에는 코코넛 마카롱을 제공해 주더라고요.  이런 부가 서비스가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아이들이랑 같이 가신다면 유료여도 카바나 하루 대여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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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나에서 놀고 있는데 옆에서 iron chef 모티브를 따라한 bartender competition이 열립니다.  손님들 사이에서 심사위원 3명을 뽑았는데 그중 한명 저기 회색 티셔츠 입고 있는분이 알고보니 Stone IPA 브루어리 ceo더라고요 ㅋㅋㅋ   컴패티션이 끝나면 무료로 칵테일 시음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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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안다즈 내에 있는 모리모토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솔직히 비쌀거라는건 예상했고 큰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했던만큼 가격에 비해 별로였네요.  ㅎㅎㅎ  

여기서 식사하실 예정이시면 호텔룸으로 빌 돌려서 GP 추가로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건 에피타이저인 포케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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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 까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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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수박 가스파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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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을 연상케한 애플소스 김치 폭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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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비빔밥/돈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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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3가지 종류의 녹차 디저트 + 스트로베리 샤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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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호텔내 스파에도 갔습니다. (호텔 게스트는 사우나 무료이용)  Co-ed resting area가 있어서 스파 사용후 남편이랑 간단한 간식도 맛보았네요.  참고로 다이아 어메니티로 나오는 edamame spread랑 coconut macaroon 여기서 맛보실수 있습니다.  코코넛 마카롱 진짜 맛있어요.  스파 시설은 하얏 헌팅턴과 비교했은때 비슷할만큼 좋았는데, 호텔 게스트는 스파 이용 무료이지만 세일즈를 많이 하더라고요. ^^  아무래도 마우이니까 커플들한테는 커플 마사지를 많이 권하더라고요.  약간 부담되어서 한번만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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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새장에 앉아서 커피 마시는 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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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룸서비스를 잔뜩;;; 시켰네요.  저는 솔직히 룸서비스가 부페보다 더 좋았습니다.  특히 중앙에 있는 Hawaiian Bento랑 코코넛 시럽이랑 나오는 팬케익이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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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아칼라 올라가는 길입니다.  가면 특이한 새들이 길을 건너는걸 목격할수 있는데, 그 새들이 nene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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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간단하게 찍은 사진.  이 사진 찍고, 인증샀 찍으니 비가 오기 시작해서 호텔로 서둘러 돌아왔네요 ㅠㅠ


저희는 road to hana도 못하고, 참 한게 없는 마우이 여행이었습니다.


호텔 인프라는 여지껏 제가 머물은 하얏 호텔중 최고였습니다.  시설이 정말 깨끗하고, 서비스도 정말 좋았습니다.  안좋은 점이라면 저희가 갔을때 호텔이 만원이라서 하루는 조식 테이블을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네요.  성수기에 가시는 분들은 꼭 미리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로비랑 프런트 데스크가 나누어져 있지 않고, 직원들도 다양한 하와이언 복장으로 캐주얼하게 게스트를 맞이해서 누가 직원이고 누가 게스트인지 헷갈린다는 점 정도네요.  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개골님이랑 저같은 경우)  정말 대처가 훌륭한것 같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먼저 호텔쪽에서 예약 문제점을 발견하고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해 주더라고요.  체크아웃 하는날도 그날 저희 스윗은 레잇 체크아웃이 안된다면서, 대신 다른방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호텔내 poolside lunch랑 여러가지 스무디 종류도 괜찮았습니다.  운전해서 점심을 사 먹어도 인당 10-15불정도 드는데, 호텔 런치메뉴는 15-20불 정도 했어요.  스프링롤이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모리모토에서 점심도 가성비 좋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안갔네요.


아, 그리고 매일 오전 7시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Canoe Experience 액티비티 추천합니다.  무료이고요, 6인용 카누를 30분정도 타는데, 저희는 바다에서 엄마랑 아기 humpback whale도 봤어요!  오는길에 하와이언 직원이 섬으로 돌아올때 하와이안들이 부르는 전통 노래를 불렀는데 좋더라고요. ㅎ


그리고 카이나 키친에 한국인을 좋아하는(?) 직원이 있는데 예전에 한국에 살았더라고요.  그 직원이 김치찌개도 주문하면 끓여주고 김치볶음밥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ㅎㅎ 혹시 안다즈 마우이에서 한국음식 땡기시는 분들은 아침드실때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