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여러 행정 서비스 불편사항 ;;;

쿠리 2014.04.18 19:06:38

(업뎃)


듣기로는 3대 불편 기관이 IRS/DMV/USPS라고들 하더라구요.


DMV에서는 숱한 이유로 한번에 되는 일이 잘 없어요.

그중에 하나만 예를 들면 한번은 3시간 기다리고 1분 만에 추가 서류를 요구한일이 있었어요.

라이센스 갱신하는데 왜 아파트 렌트 계약서가 필요하냐고 따지니까 그럼 다시 오면 내가 해줄게.

(저도 DMV 갈때는 어마어마한 서류를 챙겨가곤 합니다만 ;;;)

불안불안했지만 역시나 갔다오니 다시 줄서라는 말을 -_-

이때는 제가 좀 욱해서 엄청 따졌더니 해줬습니다.

말도 안되는 영어를 내뱉은듯 합니다. -_-


보험도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학교 보험으로 제가 최근에 출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임신 보험 갱신했는데 카드도 날아오지 않고

전화로 네 번이나 요청했는데(시간을 두고) 네 번 다 보냈는데 왜 안갔는지 모르겠다는 등...

포기하고 있는데 네 번만에 온 카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카드 번호는 받아적어둬서 약 처방은 받고 있었습니다)

이제 빌이 날아와서 청구하려는데

번호/이름/생년월일 다 불러줬는데 니 이름이 없다는 등.


USPS는 귀엽죠.

한국에서 오는 택배 찾으러 가면 거의 매번 없답니다. -_-

제가 들어가서 찾고 싶네요.

제가 터득한 요령이라면(?) 그 직원한테 두번 말해봐야 의미 없으니 다른 직원한테 다시 줄섭니다

그러면 찾아오네요 -_-


이번에 버라이죤 폰 개통하면서 받게 될 프로모션으로 (스샷 안해놨는데) 청구 안될 금액이 청구 되어서 또 전화합니다.

가끔 카드 사인업 보너스로도 속썩이시는 분들 계시죠.

그러니 마모님도 스샷 해놓으라는 거 같네요. 저는 운이 좋게도(?)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요.

그래도 버라이죤은 착한지(?) 증거자료 없는데도 해준다는 선심(?)에 제가 감동하고 있습니다. -_-


이거 말고도 엄청 많은데 그냥 접습니다 ㅜㅜ


일단 알아서 빼준다는건 생각하지도 말고

청구되서 나오면 그걸 이상하다고 생각말고 니가 알아서 챙겨먹으면 해주기는 한다.... 뭐 이런걸까요? ㅜㅜ

제가 성격을 고쳐야 하나봅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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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카드 얘기 말고 다른 주제로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미국 온지 3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아직은 학생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아직도 미국의 행정 서비스에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한번에 된적이 한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일들을 못할까요?

자기네들끼리 의사소통도 전혀 안되고.

기관의 방침이라는 건 아예 없는 것 같구요 ㅜㅜ


물론 여러 군데에 전화하고 여러 부서에 전화하면 해주기는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다 원상복귀(?)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영어가 짧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렇게 클레임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네요.

거의 대부분 전화로 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물론 빠른 거 좋아하는 한국에서 왔고, 그것도 제가 성격이 급한 편인지라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런거에 능글맞고 유연성있게 대처하면 얼마나 좋으련만

3년이면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봅니다.


또 날이 밝으면 전화해야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