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

astrokim 2014.04.23 17:56:29


정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게시판을 들락날락하고

마음이 우울해서 일하다가도 멍- 한 시간 보내는 분들 많으실 것 같네요. ㅠㅠ


처음엔 황당하고 어이없고 놀란 마음 뿐이었는데

점차 한두개도 아니고 대못이 여기저기서 날라와서 꽝꽝 박히는데

이건 진짜 뭐 그냥 희대의 사건 정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제적인 문제 그 자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어쩌면 정말 파국으로 치닫는 구나.. 싶을 정도네요.

이 상황에서도 지 밥그릇 찾아먹느라 바쁜 윗분들과 살랑살랑 비위나 맞추는 언론들 ㅠㅠ


너무 우울하고 역겹기도 해서 그냥 신경끄고 살란다.. 자포자기로 하루종일 뉴스를 끊었네요.

근데 밤이 되니 다시 마음이 동하여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네요... (밑에 사진 ㅠㅠ)

... ㅠㅠ 감히 상상도 못할 그 부모의 마음.....


신분증을 입에 물고있는 시신도 발견 되었다는데

마지막 순간에 신분증을 입에 문 그 아이의 심정이 어땠을지.. 진짜 ... ㅠㅠ


언론에서 전혀 보도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주말에 명동에서 대학생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고 하더군요.

고려대, 이화여대, 경희대, 동국대, 외대 등등 나와서 정부 규탄하는 시위를 했는데

요며칠간 기사를 샅샅이 뒤져봐도 그런 내용 하나도 없더군요. 인터넷어 돌아다니는 현장 사진보고 알았습니다.


... 정말 지치고 밉고 마음이 답답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걸까요... 

진짜 모른 척하고 내 바쁜 일만 묵묵히 해도 되는건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얼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네요.

다른 사건들 처럼 그냥 또 잊혀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애써 외면해 보려해도

진짜 마음에 큰 돌덩이 같은게.... 터억.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 모든게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변명해도 될까.


ㅠㅠ 오늘밤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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