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히스토리로 은행 기반 크레딧 카드 신청하기

k 2010.08.22 18:59:15

저는 히스토리가 1년 반 정도로 길지 않은 편이라 그동안 secured card를 쓰면서 다른 카드를 신청만 하면 주욱 거절당해서 속이 많이 상했었는데요,

올해는 거의 카드 신청을 안하고 버티다 지난 spg 핫딜 때 마지막날 신청한게 승인되어 기뻐하던 차였습니다.


spg가 되고선 자신감이 생겨서 몇가지를 더 시도했었습니다.


1. secured 말고 no annual fee인 master가 필요해서 citi diamond preferred reward card 신청. -> 거절

 -> 전화해서 "내가 citi에서 1년 반 동안 secured도 사용해왔고,  계속 citi를 주 거래 은행으로 사용해왔는데 어떻게 재고해줄 수 없겠냐?"

 -> "citi를 사용해 줘서 감사하다. 내가 보니 cd도 있고 saving도 있고 internet mma도 있고 우량고객인데 직권으로 1000불이지만 승인해주겠다."

 -> "앗싸 감사" -> 수일 후 카드 수령.


2. Chase-Continental Debit Card 신청.

 마일모아님이 작년에 소개해 주신 링크죠? http://www.milemoa.com/2009/08/02/chase-co-bonus-25k/ 

 첫번째인 25k링크로 들어가보니 유효기간이 올해 9월까지로 계속 연장되어왔더군요. 몇가지 걱정되는 점이 있었는데, term을 자세히 읽어보니, 

  a. 현재 chase checking이 없는 사람만 가능하다고 정확히 명시가 되어있더군요. 난 100불 받으려고 1년 쯤 전에 신청한 checking하나 있는데.

  b. 25k deal이 두가지 deal의 합산인데,  checking을 PREFERRED debit card 붙여서 열 때 10k + debit card로 첫 구매 하면 15k 입니다. 두번쨰 것은 preferred debit 나 그냥 debit 둘다 받을 수 있다고 명시가 되어있는데, 첫번째 것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이 없더군요. (잘못하면 debit만 선택하면 안 될 수도?)

  밑져야 본전이기에 일단 쿠폰 찍어 갔습니다.

 -> 은행원이 제가 가진건 wamu checking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생각해보니 아직 시스템이 wamu이던 시절인 것 같더군요).  문제 a는 해결.

 -> 조마조마했었는데, 은행원이 대충 읽어보고는 25k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불안불안하면서 그냥 신청하는데 은행원이 preferred debit로 신청한 것 같길래 다 끝나고 나는 debit를 원한다고 다시한번 얘기했더니 카드만 취소하고 다시 하나 만들어서 연결해 주었습니다.

 -> 2주 후에 10k가 구좌에 들어온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 b 해결. 첫 구매도 완료했으니 이제 15k는 6주 정도 기다려서 받을 수 있겠네요.


3. Chase-Continental One Pass Plus Card 신청

 위의 debit 카드를 신청할 때 은행원이 권하기를 "OnePass Plus card"를 신청하면 마일을 더 얻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고민하다가 debit 카드 신청 끝내고 나서는 onepass plus card도 신청해보자고 했습니다. 

 -> 신청하기 전에는 "보통 1분이면 결과가 나와" 그러더니 잠시 후 "2주 정도 기다리라고 하네"라고 답하더군요. 거절이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 집에 와서 며칠 간격으로 Chase 신청 결과 ARS 걸어보는데 "니가 신청해준거 고마워. 7일에서 10일 정도 기다려. 그게 지금 알 수 있는 상태의 전부야"라는군요.

 -> 2주 후에 거절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ARS 다시 걸어보니 여전히 똑같은 말만 계속하더군요. 난 이미 거절 편지 받았는데.

 -> 다음날 편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걸어서 reference# 불러주고선 또 주절주절 사정을 시작했습니다. "나 그래도 Chase에서 1년 정도 checking도 열어놓고 direct deposit도 했고 열심히 거래 은행으로 사용해왔는데, 재고가 안되겠냐. (더 비굴하게) 나 마일리지도 쌓을 겸 이 카드 신청했다. limit은 적어도 좋으니까, 1000이라도 좋으니까, 열어주면 열심히 쓰고 갚고 하겠다."

 -> "음 내가 한번 추천서 써서 올려 봐 주겠다. 승인이 나면 카드가 도착할 것이다."

 -> 1주 후 카드 도착. 그런데 멋지구리한 OnePass Plus 디자인이 아니라 옛날 OnePass 디자인 카드가 왔습니다. 그 카드는 현재 chase 홈에선 보이지 않고 co 홈에서 추가 mileage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 activation 하면서 상담원에게 "카드 색깔이 이상하다. 웹에서 보는 거랑 다르다. 보너스 마일리지가 맞는지 확인해주라." 그랬더니 여러가지 확인하더니 보너스는 첫구매 25k에 추가 사용자 5k이라고 확인해주더군요. 제대로 들어오는지는 확인해 봐야죠. 들어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결론은, 은행 기반의 credit card 회사들은 (특히 score는 기준 이상이어도 history가 짧은 고객에 대해서) 좀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정이 먹힌다는 것 정도?) 마일모아님이 의아해하셨던 카드 상담원들의 MMA 운운한 답변에 대한 note랄까요..

히스토리가 길면서 최근 inquiry가 많다는 등의 이유로 카드를 거절당하신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으시겠습니다만...


아, 그리고, saving이나 mma 등은 credit report에 올라갈 리는 없구요, 각 은행이 자기 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일 겁니다.



4? 추가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제 친구 중 하나는 credit history는 전혀 없이 BoA에서 checking+debit (& saving?) 실적만 2년 가지고 secured 안하고 보통 credit card 신청해서 바로 승인난 경우도 들었습니다. (첨엔 limit $1,000, 지금은 1년만에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