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3월에 걸쳐 부모님과의 유럽여행을 틈타 SPG Platinum Challenge를 신청해 달성한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3월 말에 유럽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프라하와 드레스덴에 SPG 호텔이 저렴하게 나온걸 보았습니다. 각 4박과 3박이었고, 부모님과 방을 따로 쓰니 (4+3)*2=14박입니다. 플랫 챌린지가 18박이므로 4박이 더 필요한데, 1월 초에 인천 쉐라톤에서 1박을 했었기 때문에 3박이 더 필요했습니다. 이건 2월 중에 시카고갔을 때 외곽에서 비교적 쌀 때 해결했습니다. The Westin Chicago Northwest랑 Sheraton Lisle Hotel였는데, 이중 Sheraton Lisle Hotel은 최근에 쉐라톤으로 바뀐 것으로 압니다. 평이 막 좋지는 않은데, 큰 기대 없이 가서 그런지 괜찮았습니다. 클럽 라운지 음식은 다양하진 않았지만 직원들도 친절했고요.
문제는 하루에 방 2개 잡는것이 챌린지 달성용 18박에 카운트되냐는 것이었습니다. 채팅으로 두 번, 전화로 한 번 물어봤는데, QN/QS로는 카운트 되어도 프로모션(골드/플랫 챌린지 또는 그당시 진행중이던 5박당 2,500포인트 주던 것)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게시판 보면 그래도 카운트 된다는 경험담이 몇 있어서 그냥 밑져야 본전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혹시 몰라 골드 챌린지도 신청했습니다.
여행 중간에 골드 챌린지 달성 메일이 왔습니다. 계산해보니 하루 두 개가 모두 인정된 것이었습니다. 최대 일주일도 걸릴수 있다고 했는데, 달성한지 하루만에 메일이 왔습니다. 그러나 드레스덴에 이미 체크인을 했으므로 혜택은 못받았구요. 어쨌든 플랫 달성도 가능할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하루 두 개 모두 인정되어 플랫을 달았습니다.
--- 이하는 뒷 이야기입니다 ---
중간에 몇몇 문제가 있었는데, 드레스덴 체크아웃할 때 "포인트 하나로 쌓이게 방 두개 예약을 합쳐줄까요?"라고 묻는데 "네"라고 답한게 문제였습니다. 예약할 때 confirmation number가 다른 예약 두개였는데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한번에 방 2개 했는데 나눠졌습니다) 그걸 합치니 QN/QS 조차도 하나만 인정되었습니다. 아마 포인트만 쌓인 모양인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으니까요. SPG에 연락해서 예약을 다시 쪼갤 수 있었습니다. 체크아웃 할 때 받은 invoice도 보내야 했고요.
그래서 18박이 되었는데, 플랫 달성이 안되었습니다. 방2개 인정 안된다고 이미 들었기 때문에 물어볼까 말까 굉장히 고민을 했습니다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문의를 해봤더니, 놀랍게도 17박이어서 하루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방 1개가 인정된다면 17박이 아니라 11박이어야 하거든요. 근데 17은 또 뭔가... 제 어카운트 홈에는 18박인데... 그래서 SPG CSR에게 master statement를 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엔 18박이었구요. 이걸 보여주며 플랫 18박 달성했다고 하니 "Platinum Concierge"로 case를 넘겨주었습니다. 플랫 부여권한은 다른 부서에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여기로 넘기기 전까지는 SPG CSR과 굉장히 실랑이를 많이 했습니다. 앵무새같이 계속 1박이 부족하다는 말만 반복하고요. 근데 Platinum Concierge에서는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니 이틀만에 플랫 달성 처리해주었습니다. 같은 사람이 계속 응대해주니까 다시 설명 안해도 되고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5박당 2,500 포인트 주는 프로모션도 하루 방 2개 쓴 것 인정되었습니다. 15박까지 해서 7,500 받았습니다.
--- 간단 요약 ---
- CSR에게 물으면 챌린지를 포함한 각종 프로모션에는 하루에 방하나만 인정된다고 얘기줍니다만
- 시스템은 그렇게 안되어있고 여러개 (최대는 모르지만) 인정되는 것 같고요
- 어카운트 홈에 보이는 QS/QN이 시스템 정보와 어긋날 수 도 있어서 (이해가 안됩니다만) 주요 프로모션같은건 가끔 제대로 들어왔나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
예전에 골드 달았다가 플랫 달면 축하 보너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뭐 있나요? 업그레이드 쿠폰 같은거 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