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 마일리지 좌석 검색시 이상한 점

사리 2014.05.29 02:31:07


싱가폴 - 발리 구간을 싱가폴항공 크리스플라이어마일로 좌석 검색을 하다가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 사건개요 


1) ICN-SIN-DPS 구간으로 SAVER 발권시 짤방처럼 SQ940 편이 좌석이 보입니다. 

SQ 1.png


2) 하지만 SIN-DPS 만을 검색하면 SQ 940편이 같은 날 같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SAVER 좌석이 대기로 나옵니다. 

SQ 2.png




3) 그래서 다른 구간에는 어떻게 적용되나 싶어서 BKK-SIN-DPS 로 이어지는 편을 넣어보니 

SQ940편이 자리가 또 있는 걸로 나옵니다. 


SQ3.png



4) 제휴항공사에서는 어떻게 검색되나 싶어 에어캐나다로 했더니 싱가폴경유편이든 싱가폴-발리 단순 직항이든 자리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AC1.pngAC2.png




# 가설 같은 결론 / 결론 같은 가설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싱가폴항공의 경우 B라는 경유지를 거쳐 A라는 출발지에서 C라는 곳으로 갈 때 

   A->B / B->C 구간의 마일리지 좌석을 단순히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A-B-C 구간을 통째로 인식해버려 좌석을 다르게 배분할지도 모른다. 


2) 하지만 제휴사에 제공하는 마일리지 좌석은 세그먼트별로 좌석 여부를 중심으로 결정된다. 


3) 따라서 이것은 싱가폴 출도착보다 싱가폴을 경유하는 이원구간이 더 마일리지 좌석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4) 싱가폴항공은 다른 여타 항공사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그러하듯 싱가폴 기반으로 한 승객들에게 조금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5) 싱가폴항공이 이렇게 세그먼트별로 마일리지좌석을 조합하는 게 아니라, 자사 프로그램 서치 엔진에서 다른 좌석을 푸는 것은 

    마일 요구량이 조금더 많은 구간 (서울-발리가 싱가폴-발리보다 요구마일이 더크므로)에 좌석을 더 주게 되므로써 

   마일을 좀더 소진시키기 위함일 수도 있다. 


6) 위의 사건을 종합하여 볼 때, 제휴 항공사에 자리가 없어도 싱가폴 자사 마일리지를 통하면 좌석을 구하기가 살짝 용이해질 수도 있다. 

 (물론 제휴항공사에 주는 마일좌석과 자사 프로그램에 푸는 것이 다른 건 여러 항공사가 그러지만, 이원구간을 다르게 푸는 건 약간 색다르잖아요..?) 



하여간 UR이 SQ로 마일이 넘어가니, 

SQ로 이용하실 분들에게는 살짝 팁이나 참조항목이 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