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알렉산드리아 샌디 비치에서, 파도치는 지중해를 바라보며 Sakara (local beer) 병 빨고 있는 아이샤임다.
겉보기엔 별거 아닌데, 흠냐... 파도의 힘이 장난이 아니군여. 뭣 모르고 조금 깊이 들어가 몰아치는 파도에 잘못 휩쓸렸다가 정신 못 차리는 사이 머리띠 실종되고, 끈 비키니 다 돌아가고 완전 미친x 행색이 .... - -;; 로컬 아랍 여자들은 옷 다 입고 바다에 뛰어드는 이 시국에 저 나체 테러 할 뻔 ... - -;; 오늘의 교훈은 튼튼한 수영복 하나 사자 (엉?). 지금은 걍 얌전히 비치 체어에서 조신하게. ㅋ
이걸 쓸려던게 아니고...
오늘은 이집트 역사에서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은데요.
한 몇 주 내내 "허리띠 졸라매자" 하더니 (왠지 우리나라 70년대를 상기시키는...) 예고했던 대로 subsidy 확 ~ 줄이고, 몇십년 만에 기름값, 개스값, 전기값, 교통비 다 대폭 올렸습니다. 최대 인상폭. 78%. 이 말은, 전반적 물가가 도미노로 좌~~ 악 오른다는 건데요. 이게 이집트 처럼 exceptional povery 가 장난이 아닌 나라에서는 후덜덜합니다 (여기 "아뉘, 줄일게 있어야 뭘 더 줄이든가 하지, 여기서 뭘 더 어떻게 줄이냐!!!!" 하는 인구가 쫌 많죠...). 70년대 빵값(우니나라로 치면 쌀값) 좀 올렸다가 폭동 났더랬죠.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기 때문에 뭐 폭동까지는 예상되지 않지만, Nasser era 에서 시작된 significant subsidy --> distorted economy 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른 지도잘들도 손을 못 댄 이유가 있는 건데 ... 관건은, 그동안 exceptionally cheap 개스/전기/기름값 덕으로 돈을 무지하게 긁어모은 기업, 산업, 정부조직들에게까지 이것을 전부 다 공평하게 적용시킬 수 있냐는 건데... 하튼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진진합니다.
쓰다보니 피곤해져 ... 다음편에 계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