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입니다.
지난 8/7일부터 8/10일까지 3박 4일로 가까운(응?) 러쉬모어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름에 한국다녀오고 모두 시차적응도 마쳤으니 끝나가는 여름방학을 아쉬어 하는것 같아 다녀오게 되었죠.
일단 저희집에서 러쉬모어가 약 7시간 걸리더군요.
지루한 I-90를 주구장창 달려야 해서 일단은 점심을 Sioux falls, SD에서 해결하고달려갑니다.
점심먹고 차를 타니 다른 가족들은 바로 다들 잘 자내요. I-90가 그래도 75마일 고속도로라 잘 달립니다.
그런데 정말 출발할때 옥수수 밭은 사라지고 푸른 초원이 나오더니 강을 하나 건너니 갑자기 다른 나라처럼 산과 초목이 우거집니다.
바로 풍경이 완전히 전환되는 지점에 Badland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http://www.nps.gov/badl/index.htm
입국에서 입장료 15불을 내고 들어갑니다. (참고로 입장료는 1주일간 유효하더군요. 여기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또 한번 갔어요)
그랜드케년보다는 작지만 비슷한 풍모를 풍기는게 멋지더군요.
한 30분쯤 돌아보고 구릉(주상전리나 단층)위에도 올라보고 사진도 찍었죠. 첫날은 Rapid city에서 하루 묶기로 해서 발길을 제촉합니다.
저녁은 Hana Restaurant이라는 한국식당에 갔는데 순두부를 시켰는데 순두부에는 공기밥이 따라오지를 않더군요. (헐....?!)
비빕밥이나 불고기는먹을만 했구요. 먼저 다녀오신분 추천해 주신 Dragon pheonix라는 중식당에 가셔서 짜장이나 짬뽕을 드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호텔은 메리엇 코드야드에 들어갔는데 여기는 작지만 작은 워터 슬라이드가 호텔안 수영장에 있더군요. 그런것 잘 않타는 첫째도 둘째랑 아주 전세내고 물놀이 했어요.
오면서부터 느낀건데 Highway에 오토바이가 많이 보인다 했더니 세상에…
미국에서 가장 큰 오토바이 렐리가 제가 간 기간에 하더군요.
이름이 Sturgis 모터사이클 렐리라네요. 아무튼 태어나서 오토바이 정말많이 보았어요.
같은 호텔에 묶은 바이커들에게 아침먹으면서 물어보았더니 올해 약 50만명이 모였다고 하네요. 인구 6000명 정도인 Sturgis, SD에 가장 큰 축제니 말 다했죠.
(어쩐지 호텔이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270불까지 간건가?)
http://www.sturgismotorcyclerally.com/
다음날(8/8)에 일어나서 러쉬모어로 향합니다.
길도 좋고 날씨도 좋고 갑자기 산속에 온것 이라 평평한 대만 살다가 커브 운전의 묘미를 느낍니다.
그래서 도착한 러쉬모아 아주 멋지네요. 자연과 사람의 조각물이 잘 어울리네요.
정말 왔노라 보았노라 였어요.
아이들은 러쉬모어에 가면 junior ranger인가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Activity booklet도 공짜로 주구요. 그것 꼭 하세요.
구경하면서 빈칸 다 채우면 레인져 뺏지도 주고 8살이하면 모자도 준다네요. 하시면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되요.
http://www.nps.gov/moru/forkids/beajuniorranger.htm
4명의 대통령이름도 외우고 하고 많은 대통령중에 그 4분들이 그곳에 세겨지게 되었으며, 그 산의 종류는 뭔지, 그산에 출몰하는 동물은 뭔지, 언제부터 언쩨까지 공사를 했는지 등등? (저도 같이 풀다가 다 외웠어요. ㅎㅎ)
다 해서 레인저 앞에서 자연보호하겠다는 선서하고 뺏지도 받았어요.
여기도 주창장 입장료 11불인가 있어요.
잘 구경하고 호텔로 갑니다. 호텔은 IHG호텔인 Holiday inn at Keystone, SD으로 했어요. 러쉬모어에서 약 7분 걸리더군요. 일년에 하나씩 나오는 chase-IHG 카드 Free night으로 갔어요. 이 호텔이 바이크 렐릴라 그런지 보통 하루밤에 270불정도하더군요. 한국에서 못썼지만 8/12일이 유효기간 마지막날 이라 여기서 쓰리고 했죠. 그래도 리셉션이 플라티늄을 알아보고 자큐지가 방에 있는 곳으로 주었어요. 저도 자큐지 잇는곳 처음이라 신기해 하면서 아이들 거품목욕 엄마랑 하고 좋아했어요.
자큐지하는 동안 엄마가 스테이크를 먹자고 합니다. 저도 처음이라 모르니 여기서는 yelp나 구글의 도움을 받아봅니다. 한 3군데 나오는데 Review를 읽어보고 저의 촉으로 Powder house lodge restaurant를 갑니다.
입구가 요렇게 생겼는데 라지에 붙어잇는 식당인데 괜찮더군요.
아니 어제 하나 식당 실패이후 가장 잘 먹었어요. 저는 케이준 파스타라고 좀 매운 파스타 시키고 와이프는 8oz 프라임 립 시켰는데 완전 대박이었어요.
정말 스테키 맛나더군요. 저도 고기 좋아하는데 그날따라좋은건지 핏물이 중간에 핑크색으로 나오는게 좋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은 고기는 삼도 화상만 입으면 먹는 스타일입니다.) 미늄이 그정도니 익히신것 좋아하시면 적어도 웰던쪽으로 가서야...
잘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는데 한번 차로 아이들에게 Needless highway보여주려고 몰고 가봅니다.
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어요.요런 차 한대 지나가는 터널이 3개가 있더군요.
아이들도 신나하고 미국와서 이런건 처음인지라..
그리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산이 험해서 그런지 GPS도 핸드폰도 먹통이라 이상한 길로 가르쳐 줍니다.
그러다 길에서 노루가족도 보고 야생터키도 길 건너는걸 보게되었어요. 마지막 압권은 퍼팔로 때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사진찍고 하다가 이놈들이 자꾸 찻길로 다가옵니다. 제차보다 덩치도 큰게 와서들이 받으면 어쩌나 나중에 정말 무섭더군요.
다행이 앞에 같이가는 차도 하나 더 있고 그 앞에 오토바이들이 무슨 목동들 처럼 부릉부릉 오토바이 소리내면서 버팔로를 몰아주니 길이 납니다.
거이 30분간 길에서 수백마리 버팔로에 둘려쌓여서 가다서다를 반복했어요.
요 버팔로가 제차옆을 뛰어가던 놈이에요.
그리고 다음날 디시 온길을 되돌아 Sioux falls, SD에 가서 하루 더 자고 들어왔어요.
지나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면서 다녀온 여행이고 저에게는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여행이었어요.
(저는 한해가 가을에 시작해서 여름에 마무리가 되는것 같아요)
두아이들이 아래 사진처럼 넓은 세상 손잡고 잘 해쳐나가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