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후기 2편 (하얏 리젼시+액티비티)

찡찡보라 2014.08.24 15:10:32

마우이 후기 1편 https://www.milemoa.com/bbs/board/2197980


힐튼에서 1박하고 하얏 리젼시고 갑니다.

체크인시 나 플랫이야라고 소심히 한마디 해보지만....!

너넨 discounted rate으로 construction view를 예약한거라, 공짜 업글은 앙돼~

오션뷰 하고싶은 하루에 $160? (제대로 듣지도 않음, 돈내라고 하니 어차피 패스라서) 내야되.

쿨하게~아냐 괘아나 공사뷰도 좋지뭐~ㅋㅋㅋㅋㅋㅋㅋ


Maui Hyatt Regency

호텔은 전체적으로 좋았어요. 방은 좀 낡은감이 있지만 수영장이랑 전체적으론 괜찮았어요.

물론 힐튼에 비하면 그냥 보통이지만 ㅋㅋ 5박 299로썬 훌륭했어요!^_^

방에 들어가니 정말 바로 앞에 땋! 공사뷰가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원래 이 방들이 partial ocean view라서 side로는  바다도 보였어요.

아침마다 발코니에 나가서 최대한 몸을 side로 돌리고 눈의 focus를 바다에 맞추니 나름 오션뷰가 되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공사는 아침 7시 반 지나서야 정식으로 시작되서 소음이 큰 문제는 아니였어요.

어차피 낮엔 방에 있지 않으니 소음으로 크게 문제될건 없었어요.


많은 분들이 두려워 하시는 저 또한 매우 긴장된 타임쉐어 presentation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릴께요.

남편이 가기전 타임쉐어에 대해 리서치를 하고 알려준 바로는 가서 지루한척하고 관심 없는척 해야된다였어요.

그래서 가서 최대한 지루한척 하고 딴데도 살짝 쳐다봐주고 했더뉘!

오히려 역효과로 저한테 지금 너 집중하고 있냐 , 좀이따가 퀴즈볼꺼다라고 - -;(농담으로 말했지만 왠지 무서웠음 ㅠㅠ)

그담부턴 매우 열심히 듣는척했지만, 그 사람이 보기에도 저흰 타임쉐어 살것처럼 보이지 않았는지,

첨부터 너네가 만약 관심없으면 i am not going to even talk about numbers. 푸시도 안할꺼다 걱정마라. 빨리 보내주겠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속으론 안믿었어요. 에이 그래도 90분 다 채우겠지 했는데~

저희가 럭키 한건지. 정말 한번 hallway가서 벽에 있는거랑 모델 보여주고 들어와선 브로셔 주고 보고 있으라고 한뒤

몇분후 다시 와서 질문 있냐고 하고, 없다고 하니 그럼 you guys are free to go그러는거예요

헉! 정말? 30분밖에 안됬는데??? 대박!!!

그래서 앗싸하고 언릉 도망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팔랑귀라 살짝 걱정도되고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쉽게 끝나서 다행이였어요. 오예~~

이 딜로 가시는분들 타임쉐어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

그냥 가서 질문같은거 하지 마시고, 정말 관심없다는것을 보이시면, 자기네도 시간 낭비 안하려고 빨리 보내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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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방에서 보인 뷰예요. 한창 공사중이구요, 옆으론 그래도 바다가 조금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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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창문있는곳이 타임쉐어 하는곳이예요. 이렇게 hallway에 전시 사진들을 붙여놨구요. presentation때 이곳으로 데려와 잠깐 설명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인 셀링을 합니다. ㅎㅎ


그리고 하얏 리젠시 스파 추천드려요.

공사뷰방들이 breakfast 2 for1바우처와 25분 마사지를 $65에 받을수 있는 혜택을 주더라구요.

원래 $75짜리인데 $65이라고 하더라구요. 전신 마사지이구요, 스파에서 받거나 바닷가 바로 옆에 위치한 카바나에서 받거나 둘중 고를수 있어요.

그리고 스파 마사지를 받으면 2일동안 두명 spa access를 혜택을 주더라구요.

괜찮은 딜 같아서 25분짜리 마사지를 받았어요. 저는 바다 바로 옆에 위치한 카바나에서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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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태까지 받은 마사지중 최고였어요! ^_____^

저 마사지 해준분(Jenna)이 힘이 매우 좋고 잘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파도 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속으로 this is life~~~를 외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록 짧았지만 그래도 전신 다 마사지 해주고 가격대비 괜찮은것 같아요.

남편이랑 스파도 2번이나 가서 이용했구요.

저희가 마지막날 저녁 비행기여서 2시 체크아웃(late check out)한후에도 수영을 했거든요.

여긴 hospitality room이 따로 없고 수영하고 수영장옆에 락커룸같은데 샤워시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흰 스파를 한번 더 사용할수 있으니, 마지막날 스파가서 샤워하고 공항으로 갔어요.

마사지 받고 바로 그다음날 안가셔도 되구요, 아무날이나 2틀 스파 사용하실수 있으니, 혹시 마사지 받으시고 저희처럼 저녁 비행기시면,

떠나시는날 스파 이용하시면 편리하실꺼예요^^




액티비티

저흰 배타고 가서 하는 스노클링은 안했어요.

제가 배멀미도 심하고, 후기들 보기 고기들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아서 그냥 가까운곳에서만 했어요.

추천해드리고 싶은곳은 마모 후기에서도 많이 언급된 black rock이예요.

여긴 리센시에서 15분정도 위 사진에 있는 길따라 쭉 가면 나오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끝에 있는 검정색 바위가 있는 지점이예요.

거북이가 있다고 해서 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깊은 쪽에서 스노클링을 우선 했는데 안보이더라구요.

해안가쪽으로 그래서 나왔더니 주위에서 turtle!!!!! 난리가 나서 보니 땋! 하고 대형 거북이가!!!!

정말 거의 성인만한 크기의 거북이였어요. 여태 제가 본 거북이들을 한순간에 자라로 만든 ㅋㅋ

사람들 난리나서 go pro들고 옆에서 찍으려하고 어떤 사람들은 만지고 (꼬북이 만지면 앙대요!)

거북이가 좀 불쌍했어요. 근데 한마리가 아니라 또 어디서 대형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서 2마리 목격했어요.

거북이 보시고 싶으시면 black rock추천해드려요. 굳이 깊은곳 안가시고 모래사장에서 가까운곳에 계셔도 보실수 있을거예요 ^^ 

IMG_5177.JPGIMG_5176.JPG 매리엇, 웨스틴 등등을 지나면 스벅도 나오고 와일레아 쇼핑센터도 나와요. 모두 지나면 마지막 부분이 black rock이예요.

호텔에서 셔틀로도 간다고 하던데, 물어보니 걷는게 빠르다고 해서 걸어갔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셔틀 타고 안간거 완전 후회됬어요 ㅋㅋㅋ

거리가 좀 되니 걷는거 별로 안좋아하신분들은 셔틀 살짝 추천드립니다ㅋㅋ


Road to Hana

여긴 정말 길이 소문대로 꼬불꼬불 지대로더라구요.

어떤 길은 한길로 merge되서 잘못하다간 반대차량이랑 정면충돌하겠더라구요.

전 미리 멀미약을 먹고갔더니 하루종일 약에 취해 상태가 헤롱메롱이여서 사실 제대로 구경을 못했어요 - -;;

가면서 twin falls도 들리고 마지막에 black sand beach도 들렸는데, 여기가 바다가 쫙 보이고 제일 멋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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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아칼라 일출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포기 하려다가 그래도 안가면 후회할까봐 갔다왔어요.

새벽 2시에 일어나서 2시반쯤 출발, 정상에 4시 반쯤 도착한것 같아요.

도착했더니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구요. 정말 듣던대로 매우 추웠어요.

온도도 낮았지만 강풍이 불어서 배로 춥더라구요 ㅠㅠ 겨울옷을 입고 갔는데도 추웠으니 가실분들은 겨울옷 꼭 잘 챙겨가세요. 

사람들이 다 좋은자리에서 일출 보려고 차에서 안기다리고 밖에서 기다리더라구요 - -; (욕심쟁이들! ㅋㅋㅋㅋ) 다 같이 차에서 기다리면 좋을것을 ㅠㅠ

차에서 기다리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져서 불안해져 5시쯤 밖에 나와서 일출뜨길 기다렸어요ㅎ

구름위로 뜨는 일출은 장관이였어요. 물론 정말 추워서 얼얼하고 정신도 없었지만, 이 고생도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 잘 다녀온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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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를 빌어, 마모님과 마적단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마모를 알고 여행을 더 자주 다닐수 있게 되어서 늘 감사하답니다 ^^

이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야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서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와서 기뻐요!

모두 마일 부자되셔서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마모 만쉐!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