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V) Annapolis 맛집 – Lemongrass, Ceremony Roastery, Potato Valley

reflect9 2014.08.24 12:13:55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마모에도 어울린다 싶어서 중복으로 게시합니다.)

Annapolis는 DC에서 차로 한시간 거리 떨어진 매리랜드의 주도입니다.   해군사관학교가 있는 작은 도시예요.   사람들이 애나폴리스에 한번 가보고 실망했다고 하면, 저는 속이 상합니다.   네…   별로 크지도 않은 요트 몇 대 있고, 오래된 주 청사 건물있는 올드타운이 애나폴리스입니다.  해군사관학교가 있다고는 하지만, 주말 점심때에 오지 않으면 정복입은 생도들을 감상하기도 어렵죠.  오가는 사람들도 죠지타운처럼 젊지 않고, 직장인이나 이미 은퇴한 분들이 대부분이예요. 쌈빡한 관광지를 기대하고 왔다면 실망하는게 당연합니다.

제가 애나폴리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도시에서 찾기 힘든 지역문화의 평화로움이 있어서인것 같습니다.  스타벅스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가 거의 없고, 레스토랑의 손님들도 인근 주민들이나 직장인들입니다. 관광지라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마을이예요.  매일 가서 먹어도 질리지 않을만큼 담백한 맛집이 세군데 있어서 소개합니다.  

1. 레몬그라스 Lemongrass
이건 체서픽 베이 팟타이 (Chesapeake bay pad thai) 인데 블루크랩 살이 푸짐하게 얹혀져 있습니다. DC주변의 타이 음식점엔 거의 다 가봤는데, 가장 맛있는 팟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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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eremony Coffee Roasters  (link)
커피 로스팅하는 창고의 구석에 자리잡은 까페입니다.  미국에선 드물게 다양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고, 카푸치노도 수준급이라서 자주 가게 되는 곳입니다.  평일엔 4pm까지 열고, 일요일은 아예 문을 닫아버리는데, 그럴 때는 차로 10분 거리에 자매점인 cafe pronto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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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otato Valley Cafe  (yelp link)
오븐에 구운 감자만 열가지가 넘는 메뉴로 파는 곳입니다.  감자가 뭐 그리 특별하냐고 무시하면 오산인게, 토핑이 예술입니다.  브런치나 끼니 사이에 샌드위치집 대신 가게되는 곳이죠.  아래 사진은 South valley with banana peppers and extra jalapeno 라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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