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반나절 걸을만한 곳: 동경 - 오다이바

goldie 2014.10.18 18:08:24

요즘 잉여력이 돋는 관계로, 얼마전에 돌아다닌 곳 소개좀 하려구요.


오다이바는 동경옆의 바다에 있는 섬이에요.

섬이긴 섬인데, 여의도처럼 그냥 육지처럼 생각하시면 되구요.

원래는 군사용 요새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옛날에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시기), 힘의 차이가 택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요새는 포기를 했죠.

나중에는 상업지구로 개발되었구요.


제가 동경에서 반나절정도 시간이 남으면 산책삼아 가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가본 횟수는 10-15여회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먹을 곳도 많고, 볼것도 많고, 뭐 살곳도 많고, 그래서 심심하지 않아요.

돌아다니는 거의 모든 사람은 놀러나온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구경하기도 좋구요.



위치는 동경에서 살짝 동남쪽에 있습니다.


1. 어디서 가깝나 (호텔이 어디에 있을때 더 쉽게 갈만한가)

사실 동경은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죠.

지하철과 철도가 워낙 잘 깔려 있어서요.


하네다 공항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오다이바와 가까운 동경의 동네들입니다.

호텔들이 많은 동네에요.

혹시 여기에 있는 호텔에 묵으시면 금방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 시나가와 (品川)

- 신바시/심바시 (新橋)

- 시오도메 (shiodome, 汐留)

- 하마마츠 (Hamamatsu cho, 浜松町)



2. 가는 방법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무인 전철인 yurikamome를 타는 것입니다.

심바시역으로 가시면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시오도메 근처의 호텔에 묵으시면, 바로 yurikamome를 탈 수 있는 역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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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타시고 10분 조금 넘으면 섬으로 들어갑니다.



아니면 신사가 유명한 아사쿠사 (浅草)를 구경하신 후에, 배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더 가까운 히노데 (日の出, 심바시 근처)에서도 배가 가는데, 이건 안타봤습니다.

히노데 자체가 별로 볼게 없어서 거기로 가실일은 없을것 같네요.

(유명한 일본 드라마인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경찰 아저씨가 히노데 경찰서에서 근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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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략의 지리


하루정도 투자하시면, 섬 전체를 걸어서 다 보실 수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짓도 해봤는데, 이제는 힘들어서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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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오른쪽을 보시면 신바시 역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빨간 루트를 따라서 아리아케(有明)까지 갔다가 돌아옵니다.

좀 더 정확히는 아리아케(有明)를 지나 토요수 (Toyosu, 豊洲)까지 갑니다만...


주요 방문 지점은 다음과 같아요.

- 오다이바 해양/해변 공원 (Odaiba Kaihin Koen, お台場海浜公園)

- 다아바 (Daiba, 台場)

- 아오미 (Aomi, 青海)

- Tokyo big sight: 지도 오른쪽 아래에 보이시죠? 자동차쇼, 전자쇼나 덕후들을 위한 아니메 행사등 주요 행사들이 있는 곳입니다.


아오미에서 해양공원역까지는 걸어서 가실 수 있습니다.

약 15분 정도?

병목처럼 서로 가깝게 붙어있어요.




4. 오다이바 해양/해변 공원 (Odaiba Kaihin Koen, お台場海浜公園)

역에서 내리셔서 2-3분 걸으시면 해안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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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Rainbow bridge가 보이구요, 그 뒤에 Tokyo Tower가 보입니다.



해안이지만, 해변에서 노는 느낌은 아니구요.

이런 느낌입니다.

왼쪽은 해안, 오른쪽은 shopping center, restaurant, cafe들이 무수히 있습니다.

이런 deck이 길게 다이바 역까지 이어져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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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걷다 보면 이렇게 공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눈이 심심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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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매우 좋아하는데요..

여름에는 불꽃놀이 행사가 정말 자주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불꽃놀이를 보는 가장 최적의 지점입니다.

(여기와 다리 건너의 심바시가 불꽃놀이를 볼만한 유명한 두곳입니다)

그리고 젊은 처녀 총각들이 예쁜 전통옷을 입고 구경나와서,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은 불꽃놀이가 있는 날에는 미어 터집니다.

저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있던날 심바시쪽에서 6시간 기다려서 구경한적이 있습니다만..

인생에 딱 한번이면 좋을 경험이었습니다.

두번은 못해요. @_@




deck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면, 해변도 즐기실 수 있어요.

제가 순둥이님을 기다리며, 눈물을 흘리며 맥주를 마시던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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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안에도 놀만한 곳이 많아요.

그래서 비오는 날에도 올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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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ypolis는 Sega에서 운영하는 곳인데요.. 소규모 놀이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부 실내이구요, 어떤 탈것이 있나는 아래를 참조하세요.


http://tokyo-joypolis.com/attraction/index.html




레고랜드는 들어가본 적이 없어서 크기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joypolis 윗층에는 이런 옛날 느낌을 꾸민 상점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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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많은데요, 저는 와코 (和幸)라는 돈가스집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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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점이구요, 사실 오다이바에 있는 가게보다는 아카사카(赤坂)에 있는 가게가 더 맛있습니다만..

거기는 별로 갈일이 없는 관계로, 주로 여기서 먹습니다.

일인당 예산은 1500엔-2000엔 정도 잡으시면 배부르게 먹습니다.




다시 deck으로 나오셔서 다이바쪽으로 걸어가시면 이런것도 나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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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걸어왔으면 다이바 역까지 오신거에요.




해변 반대편을 보시면 후지 TV 건물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인터넷에서 훔친 사진이에요.

바다위의 배에서 찍어야 이런 구도가 나옵니다.


300px-FujiTVStudioOdaiba.jpg  

몇몇 전시실이 있구요, 가운데 동그란 것은 전망대에요.

유료입니다.



건물로 가시면 이런 놈들도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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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들어가시면 이렇게 보여요.

제가 입은 죄수복 티셔츠도 반사되어 보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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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elecom center역

여기에는 유명한 온천이 있어요.


http://www.ooedoonsen.jp/daiba/onsen/index.html


온천뿐만 아니라 먹고 주무시는 것까지 가능합니다.

동경 도심에서 온천을 즐기시고 싶으시면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또하나의 도심내의 온천은 도쿄돔에 가시면 있구요.





6. 아오미 (Aomi, 青海)


여기에는 지구방위에 아주 중요한 시설이 있습니다.

후지 TV에서 아오미쪽으로 걸어가시면 이런 마음 든든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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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마음 편하게 마적질 하는 것도, 이친구가 지구를 잘 지켜주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조금 걸어가시면 팔레트 타운이 나옵니다.

아오미역 근처에 있습니다.



여기는 비너스 포트.

이탈리아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구요, 실내에 하늘 그림을 그려놨습니다.

전부 실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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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메가웹 (Mega Web)이라는 곳인데요, 도요타 전시장이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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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차도 있구요, 면허가 있으시면 살짝 운전해 볼 수 있는 시승 구역 있습니다.


http://www.megaweb.gr.jp/area/ride_one/

여기 가보시면 어떤것을 해보실 수 있는지 나와요.



여기도 도요타 전시장 일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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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나오시면 대관람차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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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곳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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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를 좋아하시는 분은, 여기 근처에 토토로샵이 있습니다.

지갑만 두둑하시면 사실게 많습니다.




근처에 파나소닉 전시장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볼만한 것이 많지는 않아요.

http://panasonic.co.jp/center/tokyo/floor/index.html




이정도면 오다이바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된 것 같네요.

동경에서 하루나 반나절정도 시간 때우시고 싶으시면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