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여행보내고 혼자있는 밤 자랑

티모 2014.10.31 20:28:46

아이들을 재웠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애들이 저한테 딜을 걸어오더군요.


"자기 싫어"

"어어어어엄마" (딸)

"자야돼 엄마가 자라고 했어"

"만화 보고 잘래"

"안돼 엄마가 알면 혼나"

"엄마한테 말하지 않으면 되잖아" (큰아들)

"어어어어어엄마" (딸)


.........


"오케이. 지금 자면 내일 아부지가 낫츠베리팜도 데리고 갈거야"

"....."

"어어어어엄마" (딸)


"토이즈 알 어스가서 장난감 한개씩 더 사주는거 추가할께"

"두개 사줘" (아들)

"나는 에리얼 사줘" (딸)

"작은거 사면 두개 큰거 사면 한개 사줄께"

"......."


"딜?"

"ㅇㅋ" (아들)

"ㅇㅋ" (딸)

(이부분에서 악수를 함)


........


"근데 아빠 자기전에 책읽어줘" (아들)

"안돼. 옛날 이야기 해줄께. 아빠 할아버지가 옛날에 해적선을 무찌르고 보물 찾은 이야기 해줄께"

"책 읽어줘........"

"그럼 아빠 할아버지가 옛날에 몬스터들을 잡아서 몬스터 은행에 저금한 이야기 해줄께"

"무서워 싫어" (딸)


.....


"책은 혼자 보는거야. 책은 혼자봐야 창의력, 창조력, 탐구력 등등이 생기는거야. 이제 다 눈 깜앗!"


하고 겨우 재웠네요.....

매일매일이 모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