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A 상담원과의 불쾌한 통화경험담

Dr.P 2014.11.06 17:16:51

살다살다 한국의 상담원에게 통화하다가 전화끊김을 당하게 됩니다. 


AA로 발권한 JAL항공 일등석 항공권의 날짜를 변경하려고 전화했는데요. 여의치 않아서 일단 출발일 일주일 전의 이코노미 마일발권좌석을 홀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것만 남아있더라구요). 근데 상담원이 안된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첫번째 전화는 알겠다하고 정상적으로 끊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출발일이 7일이나 차이가 나는데, 따로 예약을 걸어두면 가능할거같아서 다시 전화했더니 같은 분이 받더군요. 진행해 달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전화때는 왜 안되고 지금은 왜 진행이 되냐구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AA항공예약이 아니고 JAL항공예약이라 컨펌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으며, 출발과 도착도시가 같기에 예약이 안될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첫번째 통화에서 그렇게 말했더라면 홀드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첫번째 통화에서 홀드예약을 진행(시도)했을 상황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말했으면 국제전화 두번 안했잖습니까 했더니, 첫번째 통화에서도 그렇게 말했다고 우시더라구요.. 이분 미안하단 말없이 아주 말투가 딱딱했습니다. 목소리도 올리시고 흥분하시고 가관입니다. 결국엔 상담원 이름이 뭡니까라는 제 질문에 전화를 끊으시는 기개를 보여주시던 한국 AA 예약부의 S 상담원.


불평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제 말이 불쾌했겠지만, 그게 상담원의 잘못으로부터 기인한 문제이니 죄송합니다 한마디면 부드럽게 넘어갈것을, 결국 제 아까운 시간을 들여서 미국AA 및 한국AA 모두에게 컴플레인 레터를 보냈습니다. 이런거 허허호호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게 너그러운 성인의 모습일텐데 나이 헛먹었나봅니다. 기분만 나쁘고 컴플레인보내느라 시간만 보내고 쯧쯧..


솔직히 상냥하고 친절한 한국상담원이랑 통화하려고 한국시간 맞춰서 한국AA에 전화하는건데 앞으론 24/7인 미국AA에 해야겠습니다. 


*듣기엔 한국AA예약부서가 아웃소싱되는 듯 합니다. 한국AA와 연계된 회사라고만 말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