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Riviera Maya, Cancun 후기 (2)

샤샤샥 2015.01.07 18:49:30

멕시코 Riviera Maya, Cancun 후기 (1) https://www.milemoa.com/bbs/board/2402248

--------------------------------------------------------------------------------------------------


Lonely Planet에 natural wonders가 많은 이 지역에 Disney같은 인공적인 ecopark들이 많은 것은 의외일 수 있으나

이 지역에 오는 관광객 수를 생각하면 별로 의외가 아닐 수 있다고 써있더라구요.

저희 가족의 경우 디즈니같은 인공 놀이시설보다는 Yucatan의 자연적인 경관을 즐겨보기로해

Xel-ha나 X-caret, Xplor같은 것은 제외하기로 했어요. 


1. Chichen Itza (Xichen Itza) 치첸이사 투어

세계 7대 불가사의라고도 하고 유카탄을 방문하는 모두 한번쯤은 들러보는 곳이라 가볼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리조트내 여행사들이 별로 싸게 부르지 않더라구요. (일인당 백불내외)

리조트에 상주하는 여행사가 인터넷으로도 봤던 Lomas, Best Day 등이었어요.


그래서 처음 공항에서 교통편 예약했던 USA Transfers를 예약한 Entertainment Plus에서 public Chichen Itza투어를 일인당 51불 (어린이 41불)에 인터넷으로 예약했어요.

USA Transfer예약할때도 그랬지만 이 투어 예약도 참 재빠르게 confirm해주고 답변해줘서 만족스러웠어요. 전체적인 일정이 아주 알차고 여기서 치첸이사 투어 예약하시는거 정말 강력 추천해요.

치첸이사 입장료+ 가이드만해도 저희가 이 여행사 통해서 하는게 훨씬 이득이더라구요. 물론 private으로 예약하면 저희 가족만 다닐 수 있었겠지만 가격차이가 심하게 나더라구요.


일단 투어 예약한 아침 8:40분에 저희 리조트 로비까지 20인승정도 되는 밴이 와서 픽업했어요. 아침 이 시간에 각종 관광버스들이 리조트 로비에 즐비하더라구요.

Abel이라는 가이드가 영어와 스페인어를 번갈아쓰며 설명해주셨고요. 상당히 꼼꼼하게 마야 역사부터 설명하고 유머감각까지 갖춘 가이드였어요.


1-1. Mayan Village

처음 내린 곳은 마야 descendants들이 사는 곳이었는데 관광객 stop같았어요. Mayan priest가 나와서 맞이하고 Mayan house replica있고 shop있고...

가이드말로는 여기서 사는게 치첸이사보다 local들에게 contribute하는거라던데 잘 모르겠어서 아무것도 안샀어요.


IMG_3540.JPG


1-2. Cenote 

이건 사실 큰 기대 안했던 곳인데 너무 좋았어요. 세노테라고 limestone sink hole인데 freshwater로 찬 깊은 우물(?)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게 여기저기 많이 있고 실제 세노테 투어도 많아요. 이 치첸이사 투어에 포함이 되어있었는데

catfish처럼 보이는 물고기떼들과 같이 시원한 물에서 수영했지요. 물이 정말 맑고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더라구요.


원래는 마야인들에게 cenote는 아주 신성한 곳이고 만물의 근원이 시작되는 곳이라 여겨졌는데 이제는 관광객들의 수영장으로 쓰이고(?) 있지요.


IMG_3662.JPGIMG_3661.JPG


1-3. Chilam Balam buffet bar

이런 투어에서 들르는 부페는 다 맛없다고 해서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그래도 먹을만은 했어요. 주로 멕시칸 타코로 먹고 물은 호텔에서 챙겨간 물 마시고요.

먹는데 중간에 댄서들이 나와서 술병을 머리에 이고 춤을 추는 나름의 entertainment도 있어요.^^ 이 레스토랑이 불과 몇년전만해도 치첸이사 내부였는데 따로 분리되었다고 하더군요.


i-tipped-them-out-of.jpg


1-4. Chichen Itza

여기서는 영어팀과 스페인어팀이 나뉘어서 따로 가이드가 붙었어요. 이미 El Castillo 피라미드가 어떻게 마야달력을 상징하는지, 또 ball court가 어떻게 human scarifice로 연결되는지 읽은바는 있었으나

가이드가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니 정말 도움이 되고 가까이서보니 꽤 정교한 건축물들이더라구요. 치첸이사를 방문할때는 가이드 꼭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툴룸 유적지와는 달리 치첸이사내에 너무 장사꾼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유적지에 해가 되는 것 같았어요.

특히 jaguar소리를 내는 장난감을 파는데 여기저기서 그 소리가 나니까 귀까지 피곤한 상황.

그렇게 유적지가 시장바닥(?)이 된 연유까지 멕시코의 역사와 정치상황을 통해 가이드가 설명해줬고요.


1-5. Valladolid

돌아오며 들린 colonial town이예요. 스페인 원정대가 세운 동네라 마야유적지와는 완전 상반된 분위기였지만 성당을 중심으로 광장이 펼쳐져있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더라구요.


images?q=tbn:ANd9GcQRu39Pb5p0gri793HkgQl


이 모든 일정을 하루에 마치는데 거의 12시간 걸린 것 같아요. 가이드나 운전사나 모두 professional했고 저희 가족만 따로 다닌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닌 것도 재미였던 것 같고요.


2. Tulum Ruins 툴룸


이 마야 유적지는 저희가 묵던 리조트에서 25키로밖에 안떨어진 곳이라 앞서 설명드린 Collectivo를 타고 10-15분만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니 vip 입장에 보트타고 구경시켜준다고 달라붙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시하고

20페소내야하는 이 기차도 무시하고 (collectivo안에서 다른 노르웨이 가족이 이 기차 타지말라고 조언해줌)


mayan-ruins-of-tulum.jpg

그냥 3백미터정도 걸어서 입장료 사는데까지 갔어요. 호객꾼 이야기와 달리 입장하려고 선 줄이 전혀 안길더라구요.


페소로 저렴한 입장료 지불하고 별다른 가이드 없이 그냥 관광책들고 self-guide하며 유적지를 돌았습니다. 

바다를 접한 절벽에 있는 유적이 약간 제주도의 섭지코지를 연상케하기도 하더라구요.

해변쪽은 거북이 산란시기라 막아두었던데 원래는 해변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유적지를 관리하거나 지키는 사람들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던데 혹시 유적이 관광객들에 의해 손상되면 어쩌나하나 생각도 했습니다.


mayan-ruins-of-tulum.jpg


여기를 들렀다 뉴욕타임스에서도 소개되었던 Soliman Bay의 바닷가 레스토랑을 들렀었는데 정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간판도 없고 전기도 없는 식당인데 메뉴도 없이 그냥 그 날 잡은 생선과 해물들로 요리를 하는데 정말 환상의 맛이더라구요. 

Soliman Bay는 원래 유명한 비치인데 이제는 거의 privatize되어서 이 레스토랑까지 가는 길이 모두 beach house villa들이었어요.

제대로된 휴양을 하려면 이런 비치 하우스를 빌려서 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chamico-s.jpg


3. Playa Del Carmen

playa-del-carmen.jpg


여기는 저희 리조트에서 캔쿤쪽 (북쪽)으로 약 45km떨어진 곳인데 여행가기 전부터 여기를 다녀온 남미친구가 가보라고 해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Yucatan의 가장 hip한 동네라고들 하는데 이런식으로 백사장이 펼쳐져있고 바로 옆으로 Quinta Avenida(,5th Ave)라고 각종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한 거리가 있어요.

저희는 뉴욕에서 여행을 갔기때문에 Playa Del Carmen의 5th Ave에 별 감흥을 못느꼈어요.


그래도 만약 싱글로 여행을 온다면 여기 묵으면서 바다와 밤문화를 동시에 즐기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Calle 28근처의 스타벅스에서는 인터넷이 무료로 잘되요. 


저희는 여기서 Sushi Club이라고 tripadvisor에 rating제일 높은 일식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난생 처음 먹어보는 일식이었어요. ^^ 

분위기는 완전 upscale인데 미소국을 큰 대접에 내오면서 칼국수면과 양송이 버섯을 넣고 미소가 아닌 집된장을 많이 풀은 맛이더라구요. ㅋㅋ


4. Cozumel snorkeling

원래 Playa del Carmen을 간 이유는 리뷰가 좋은 Snorkel Shop에서 스노쿨링을 하려고 한 것이었어요.

그러나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놓치고 다른 스노쿨링 샵들을 전전하는데 Playa del Carmen쪽은 바람이 심해서 다 안나간다고 하더라구요.


할 수 없이 Cozumel 섬으로 가서 스노쿨링을 하기로 했어요. 원래 코주멜 섬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산호가 있고 스노쿨링으로 유명해요.

모든 크루즈 선들이 매일 이 섬에 정박하기때문에 크루즈 승객들이 내려서 스노쿨링하는 곳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Playa del Carmen에서 먼저 Cozumel 섬의 snorkeling tour를 성인 둘, 어린이 하나 산호초 3개 가는 옵션 1800페소에 (총 122불 정도) 예약했어요.


아이도 좋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지만 만약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Snorkel Shop에 미리 예약해서 종일 코스(1인당 85불 9-3시)로 갈 것 같아요.

cozumel_snorkel_6_big.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