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만 보는 코스타리카/멕시코시티 #3 - Volcan Poas

개골개골 2015.02.06 09:34:52

코스타리카 여행 첫날은 시차적응 및 나라 적응좀 하느라고 산호세에서 머물렀고요. 산호세는 특별할거 없는 도시입니다. 이 도시의 제일 좋은 레스토랑은 피자헛, TGIF. 젊은이들이 제일 많이 찾는 음식점은 맥도날드... 뭐 이런 느낌이네요. 중심가에는 미국에서 봤던 각종 브랜드 샵들이 즐비하고요, 그로서리는 월마트. 단지 가격은 미국기준으로 생각해봐도 꽤 비쌉니다. 산호세에서는 중앙 광장에 택시타고 가서 Pre-Colombian History Museum 잠시 들렸다가 이리저리 도심가 구경한게 다네요. 한 20년 전의 명동 삘인 것 같습니다. 사진에 찍힌 건물이 산호세의 #1 어트랙션인 오페라 하우스입니다.

DSC08359.JPG


다음날 아침 먹고 느긋하게 "구글맵 상으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Volcan Poas로 향합니다. 그러나 산호세 지역은 벗어나는데 완전 교통 지옥입니다. 총 4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네요. 그리고 Volcan Poas로 가는 길이 중간 언덕 오르는 곳 부터는 도로에 차 바퀴보다 더 큰 구멍이 숭숭 뚫리더니, 그 다음에는 비포장 도로가 쫘아악~ 펼쳐집니다. ㅋㅋㅋ 하여간 Volcan Poas 국립공원에 도착해서 외국인 바가지 요금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갑니다. 여기는 한 1km 낮은 등산을 하면 올라갈 수 있는 화산이랑, 거기서 옆길로 해서 숲속으로 돌아가는 2km 정도짜리 샛길이 트레일의 전부이므로 반나절만하면 충분히 보시겠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산호세 인근이 완전 교통지옥인지라 동선을 짜실때는 가능하면 San Jose에서 나오시거나 들어가시면서 화산을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DSC08387.JPG


화산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한국과 미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특이한 식물들이 가득합니다.뭐 근데 찍어놓으니 다 비슷한 것 같기도 ㄷㄷㄷ

DSC08390.JPGDSC08391.JPGDSC08392.JPGDSC08393.JPGDSC08394.JPGDSC08395.JPG


화산 아랫쪽 하계에는 안개가 아주 자욱합니다....

DSC08403.JPG


그래도 운 좋게 화산 분화구 쪽은 안개가 없어서 제대로 볼 수 있네요. 오후에 이렇게 깨끗한 분화구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흔치 않다고 합니다. (재수!) 분화구를 제일 잘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올라오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DSC08410.JPG


그리고 샛길을 따라서 돌아서 하산을 합니다. 군데군데 화산이 폭발하면 어떤 루트로 대피해야하는지 적혀 있습니다. 2014년 10월 경에도 근처에서 화산 활동이 있어서 몇 주간 입산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DSC08414.JPG


샛길로 쭈욱~ 가다 보면 중간 지점에 호숫가가 하나 보이는데... 뭐 경치는 그저그렇습니다 ^^

DSC084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