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언제 사야 가장 쌉니까?

티모 2015.02.10 06:04:54

안녕하세요 COC 에 빠져서 여행이고 뭐고 그냥 게임만 하는 티모입니다 - -


이 질문은 게시판에 아주 자주 /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질문입니다. 댓글에 티모님이 잘 아세요. 라는 댓글들이

보이는데 제가 대답을 안했냐하면, 한마디로 좀 복잡해요.


일단, 리스와 구입 에 따라서 틀립니다. 


리스는 본사프로그램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라이벌 업체들간에 눈치를 심하게 봅니다. 토요타,현대,혼다는 서로 눈치를 살핍니다. 야 쟤네들이 다음달에 얼마까지 칠것같으니

우리도 여기까지 하자. 제고량이 많이 남았으니 이건 후딱 쳐야돼. 이런식으로 눈치보다가 매달 1일이나 5일 정도에 기습적으로

프로그램을 내놓습니다. 딜러들도 몰라요. 다음달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그러나 일반적으로 7-8월, 11-12월은 프로그램이 가장 좋을 때입니다. 요때가 피크중에 피크예요. 일년의 반의 시작인 섬머타임과

일년의 마무리를 하는 연말은 모든 자동차 회사들과 딜러들이 가장 바쁠때예요.


구입은 그렇게 본사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지는 않아요. 이건 거의 월말이 싸요. 월말에 장사가 잘되던 안되던 몰아붙입니다.

잘되면 더큰 수치를 기록하려고, 안되면 숫자상으로 좋은 숫자를 노리면서 몰아붙여요.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가장 싼 딜을 받을수 있을 가능성이 높은 달은 12 월 이지요.


자동차 업계에 이런말이 있어요. 12 월의 자동차 딜러 경영진과 자동차 제조업체 경영진을 빗댄 유머예요.

어떤 노는걸 좋아하는 인생 막 사는 남자가 12 월에 라스베가스에 놀러가요. 가서 가진돈 다 게임하고 직업여성들이랑 막 자고

1월1일 아침에 호텔 파킹랏을 걸어나가면서 다짐해요. '야 내년에는 이러지 말아야지. 인생 제데로 살아야지' 다짐에 다짐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요. 그런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분은 이걸 반복해요. 이게 자동차 업계의 생리라는 거예요. 12월이 되면 연초에

'올해는 판매하면서 이익도 많이 남기고 댓수에 연연하지 말자' 라는 다짐을 매번하지만 이게 한달을 못가요. 12월이 되면 이쪽

업계는 다 미쳐버립니다. 기록적인 판매댓수, 제조업체에서 내논 할당량에 대한 보너스, 본인들이 받을 인센티브 등등이 합쳐져서

다들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그러다가 1,2 월은 우울증 처럼 전쟁에 진 개처럼 다들 축 쳐지다가 3 월되면 다시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여기에 차종에 따라서 또 틀려요.


A 군 :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현대 소나타 이런 류의 스테디 셀러들. 이런 차들은 거의 1 년 365 일 딜이 있어요. 이걸 언제

사야 젤 좋아요? 요런 질문은 사실 그렇게 의미가 없어요. 이런거 사실분들은 아무때나 사도 싸게 사요. 엄청 찍어내니까요.


B 군 : 독일계 SUV 들, 모델 바뀐지 6 개월 안짝인 차들 : 이런 차들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그렇게 싸게 살 가능성은 높지

않아요. 둘다 소비가 공급을 압도해요. 아우디,BMW,벤츠 들의 SUV 들은 수년간 지금 물량이 딸려요. 이거 막 크게 깍으려면 힘들어요.

그나마 12 월이 가장 싸다고 봐야되요.


C 군 : 포르쉐,램보기니,슈퍼카들 싸게 못사세요. 특히 포르쉐 카이옌, 메칸 이런것들 싸게 못사요. 싸게 안주구요. 차가 없어서 줄을

서요. 몇년동안 그랬어요... 12 월 되도 싸게 안줘요 - -



약간만 정리했어요. 빅픽쳐만 요렇구나 하고 하시면 되어요. 그리고 막연하게 언제가 싸요 어디가면 싸요 어떻게 싸게 사요

이거는 발품이고 정보고 딜링 능력이지 몇마디로 정의가 안되요. 막상 저보고 정보도 없는 포드같은거 싸게 사라고 하면 그리고

딜러에 그냥 던져놓으면 나도 자신 없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