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D 유나이티드 연착후 캔슬 후기

신입입니다 2015.03.05 19:25:54

안녕하세요.

마모식구님들 모두 눈폭풍에 별일 없으셨나요? 해마다 겨울이 길어지는 느낌입니다.

오늘 어머니와 이모님이 급한일로 한국에 나가실 일이 생겨서 하루만에 발권은 무리인거 같아 제일 싼 유나이티드를 왕복 950불 (총 1900불) 정도 들여서 샀어요. 근데 눈폭풍이 온다는 소문에 예정되있던 IAD-NRT-ICN 을 더 일찍 출발하는 IAD-SFO-ICN 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어제밤에 온라인 체크인을 시작하기 동시에 길고 긴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6시 SFO 비행기가 캔슬이 되었어요. 부랴부랴 다시 IAD-NRT-ICN 으로 바꾸고 아침에 내려드리고 11시 반쯤에 보딩 시작하신다고 하셔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 갈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문자로 30분식 딜레이가 이어지고 결국 1시간정도 비행기에 앉아있다가 나와도 된다고 하셔서 이모님과 어머님이 점심을 IAD 에서 드셨습니다. 3시쯤에 다시 보딩을 한후 3:38분에 푸시백까지 한다고 해서 일본에서 커넥션 시간이 얼마 없으면 바쁘시겠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어디쯤이지 하고 flightaware 를 들어가 봤는데 아직도 텍싱이라고 나왔습니다. 활주로가 막히나 생각할차에 연락이 와서 회항한다고 하네요. 승무원들이 오버타임될까봐 크류 채인지 한다고 게이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D4 게이트에 내려준후 30분씩 계속 딜레이 문자 알림이 왔습니다. 도쿄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도 차차 이 803편 때문인지 딜레이 들어가더라고요. 물론 UA803 편이 3시간 딜레이될떼 UA97 편(NRT-ICN)은 한시간 딜레이 되더군요. 803편이 도착예정 7:20분인데 97 편 출발시각이 7:25분 5분 환승이라는 위엄있는 스켸줄을 봤습니다. 다른 승무원들이 계속 늦으면서 6:40분쯤이 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이모말씀으로는 다시 보딩하고 문도 잠그고 확실하게 갈꺼같다 하셔서 그렇구나 생각했다가 한 7시 반쯤 불안한 마음에 체크해본후 IAD 에 이쁘게 찍혀있는 803 편을 봤습니다. 97편 환승 못하겠구나 체념을 하고 결국 문자로 97편은 예정된 스케줄데로 가고 803은 캔슬 한다고 했습니다. 하얏 호텔 바우처를 주고 3월 7일 비행기로 자동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모님과 어머니와 저는 멘붕에 빠지고 제가 유나이티드에 다시 전화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눈때문에 고생한다고 캔슬된거 이해하고 화는 안나지만 급한일로 한국을 가는거라서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했는데 처음 받으신 에이전트와 라우팅을 다시 짜 봤습니다. 제가 구글 플라이트로 이어지는 편명을 데면 에이전트가 티켓이 있는지 없는 지 알아보고 컨펌 되는지 rate change 가 되는지 하는 식으로 정말 동부쪽 과 남부쪽 옵션을 거의 다 뒤져봤습니다. 8시 가까이되서 늦은시간이라 뉴욕에 A380 기종의 KE86 도 알아 봤는데 JFK 로 가는 비행기가 5시에 떠났고 뉴악에서 JFK 까지 나이드신분들 두분이서 간다는게 무리수인거 같아서 다시 전화해준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금방 다시 전화해서 다른사람이 걸렸고 그분은 별 도움이 안되더라고요. 자꾸 3월 7일이 좋다 할수있는게 없다 등등. 또 끊고 다시 전화했는데 이번에는 한국분이 걸렸습니다. 휴스톤 본사 에서 일하시는 Sunny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Sunny 씨는 2분이 같이 있어서 다른 항공사표를 받는게 어렵다고 말씀하셨고 결국 이모님과 어머니를 따로 따로 나누었습니다. 어머니는 대한항공 KE094에 컨펌했고 (6일 비행기) 이모님은 일단 LA 로 가는 10시 비행기를 태우고 OZ201로 LA 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하루밤 지내는 호텔비는 영수증을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환급해 준다고 처음 에이전트에게 들어서 이모님은 지금쯤 중부상공위에 계시겠네요. Sunny 님이 매우 잘해주셔서 어머니와 이모님 두분다 편하게 국적기 (어머니는 77W 이모님은 무려 A380) 을 타고 가시게 되었네요. 컨펌 이멜 보니까 두분다 Y클로 되있더라구요. 거기다 어머니는 IAD 에서 하얏트 바우쳐로 하루밤 재워준다고 해서 주무시고 계시고 저는 오늘 파란만장했던 이야기를 마모님들과 나눌려고 자기전에 로긴했습니다. 오늘 느낀점이 뭐냐 하면은 발권 도와주는 에이전트들도 처음 에이전트와 Sunny 님 처럼 자기일처럼 도와줄려는 착한 에이전트가 있는가 반면 그 두번쩨 에이전트처럼 거짓말 하면서 3월 7일꺼밖에 안된다고 자꾸 끊을려고 하는 에이전트도 있다는 것이네요. 같은 회사인데 어쩜 차이가 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또 다른 배운점은 유나이티드에서 다른 항공사 (특히 스얼 밖에 있는) 이렇게 컨펌해주게 되면 Y 클로 찍히는거 입니다. 마일 적립하면 많이 모일듯 하네요 Y클이니 ㄷㄷㄷ. 오늘 눈때문에 참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시간을 버린 대가로 하얏 하루와 KE 와 OZ 의 편도 Y클 페어를 얻게 되었네요. 


유나이티드를 않좋아하는 불들도 많이 계시는데 저는 오늘 일로 인해서 유나이티드항공사에 호감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