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석 비지니스석 타면 어떤 선물과 식사를 주던가요?

papagoose 2015.03.15 22:59:05

이건 아무래도 잡담 카테고리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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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할 일 없이 '마일로 발권을 했는데 중간에 타고 싶지 않은 구간이 생겼어요! 안 타도 될까요?' 이런 질문 썼던 파파구스입니다. 나름 정신 나간 짧은 여행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컨셉은 '최소의 비용으로 편히 쉬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였습니다.


GMP-PUS는 댄공 이콘 좌석: Delta 5,000마일 (+$4)로 해결!!

PUS-ICN-KUL-CGK-ICN-PUS는 전 구간 댄공(+KLM) 비지니스: Delta 12,000마일 (+$50)로 해결!!

각 구간별 최대한 항공사 라운지 이용 식사 해결!!

KUL에서의 숙박 및 식사는 친구 등쳐서 무료 해결 예정!!


 ==> 요런 컨셉으로 하여간 '금 새벽 출발 - 일 새벽 도착'으로 꽉 찬 2일간의 여행입니다. 비용은 총 $100이하!!


정보 겸 후기로써 여정을 간단히 적어보면,


1) GMP에서 댄공 라운지 사용: 간단한 아침 식사, 커피&머핀 (US Bank에서 준 댄공 라운지 티켓은 여기서는 못 써요... 그냥 PP 카드로 해결함)


2) PUS에서는 비지니스 티켓이므로 댄공 라운지 들어 갔어요. 역시나 별 볼일 없었음. 음료수 한장 먹고 땡!!


3) ICN 도착해서는 lay over가 거의 5시간 생김: 할 일 없이 댄공 라운지에 들어가서 죽치고 마모 들락거림!! 여긴 좀 먹을 만 합니다. 점심 잘 먹고, 맥주도 몇 잔, 꼬냑도 몇 잔, 과일도 조금 먹고... 지겨웠습니다...


4) ICN-KUL 댄공 비지니스: 6시간 정도 가는데, 좌석은 Full flat이니까 편하더군요. 음식도 나쁘지 않았어요. 여러 항공사 먹어 봤는데... 역시 한국사람 입맛에는 댄공이나 아시아나가 맞는 듯 합니다. 


5) KUL에서는 Genting Highlands라는 곳에 가서 하루 묵었는데요... 그냥 시원하더군요. 음식도 그냥 저냥... 공짜니까 감사히 먹었습니다. 아침에 운동도 하구요... 망중한이라는 말이 딱 이런 때 쓰는 말입니다. ㅎㅎㅎ


6) KUL: 항공사는 KLM을 탈 예정인데 여기는 Plaza lounge라는 공동 라운지를 쓰더군요. 평범한 라운지입니다. 음식도 동남아 쪽 평범한 스낵 몇가지 있더군요. 식사 때는 아니라서 가볍게 커피와 스낵 정도 먹었습니다.


7) KUL-CGK KLM 비지니스: 아! 이거 완전히 예상 밖의 수확입니다. 2.5시간짜리 비행인데요. Full flat 좌석에 어메니티 킷 & 선물까지 줍니다. 내심 놀랐어요!!(기재가 암스텔담-KUL에 오는 국제선 용이라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이 짧은 구간에 아주 근사한 저녁 식사를 줍니다. 거의 올때 먹은 댄공 비지니스 수준의 식사를 주네요!! 혹시 기회 되시는 분들은 이 구간 타 보시기 바랍니다.


8) CGK: 아! 정말 이 자카르타 공항 안 좋더군요!! 시스템은 느리고 동선도 안 좋고... 저 처럼 VOA (Visa on Arrival)안 받고 지나가는 connection 승객은 완전히 천덕꾸러기 취급입니다. 이리저리 따라 오라고 하더니 한 30분을 기다리게 하네요... ㅠㅠㅠ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가루다 인도네시아 라운지 들어 갔습니다. 진짜 별룹니다. 그냥 먹을 것 안주는 UA나 AA 라운지가 훨 나아요... 무선 인터넷은 얼마나 느리고 연결이 자주 끊기는지 거의 사용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냥 제 전화기 로밍데이터로 쓰고 말았어요... 저녁밥은 KLM 비행기에서 아주 잘 줘서요...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9) CGK-ICN 댄공 비지니스: ICN-KUL과 마찬가지 기재이구요, 음식도 같았습니다. 심지어는 담당 승무원도 한명이 같았어요. ㅎㅎㅎ


Extra) ICN에서: 이 일정이 일요일 새벽에 도착합니다. 당연히 온몸이 찌뿌드드 합니다. 샤워&사우나 한번 하면 좋겠더라구요. 댄공 연결데스크에 가서 ICN-PUS 안탈거야 라고 알려주면서, 당연히 안되는 줄 알지만 물어봅니다. 


구스: '이 안에 라운지는 갔다 가고 싶은데... 안되나요?' 

댄공: '안되는데요... 부산으로 가시거나 하지 않으면 그 쪽으로 접근할 수가 없어요..' 

구스: '알았어요!'


하여간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침이라서 배고프네요... 제가 한국 크로스마일 카드를 쓰잖아요? ㅎㅎㅎ 인천공항 '하늘'이라는 곳에 가서 '고등어와 된장국' 메뉴 시켜서 공짜 아침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내려가서 역시 파스쿠찌 공짜 커피 한잔 손에 들고 집으로 가야겠다... 하고 있는데, 예전에 무슨 Arrival lounge 어쩌고 했던 기사 또는 게시글을 봤던것 같은 기억이 희미하게 나더군요...


ㅋㅋㅋ 검색에 짠 하고 나오네요. 요런것을 찾았습니다. 댄공 국제선 비지니스나 일등석 승객은 인천 도착시에 그랜드하야트 사우나 공짜라구요... 아침 5시~11시 사이에 도착해야 합니다. 셔틀로 가셔고 되구요. 차가 있으신 분은 가져가면 주차 해결해 주더군요. 뭐 다른 것 없이 보딩패스 보여주면 바로 입장하는 키 줍니다. 아주 시원했습니다. 저처럼 바로 다시 일하러 나가야 하는 경우에 정말 좋은 써비스더군요.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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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훌륭한 써비스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준 Delta와 댄공 항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1년에 한번씩이라도 나와 주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ㅎㅎㅎ



여기까지가 간단한 후기입니다. 사진은 찍지도 않았구요. 식상하잖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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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냥 조금 궁금해 지기도 하고 다른 항공편들은 대체 어떤 선물을 주는가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다른 항공사를 타 보기는 했지만 다들 조금씩 다르잖아요? 한번 여기에다 쭉 모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간단하게라도 댓글을 적어 주시면 어떨까요?


대충 이런 양식으로요...


대한항공 비지니스석 ICN-KUL 


날짜:         2015년 3월 중순

좌석:         Full flat, 자리 편함

여정:         6시간

탑승전 라운지: 아시다시피 인천 라운지!!

식사:        한식 먹었는데 마음에 들었음. 

어메니티:  없음

선물:       없음

사진: 보여주고 싶은 사진 있으면 1~2장 넣어주시구요.



댓글 써 주세요.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