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ihad Apartment, 제가 한 번 타보겠습니다!

MrK 2015.04.03 08:06:49

안녕하세요, 마적단 여러분! 역시 오래간만에 K가 인사드립니다 ㅎㅎ

(자주 들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ㅠㅠ)


드디어 오늘... 저의 오랜(?!) 꿈인 에티하드 아파트먼트 발권을 많은 여러분들의 도움 덕에 완료해서 
모자란 발권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ㅎㅎ

(물론 아시겠지만 혹시나 아직 그 명성을 들어보지 못한 분이 계시면... 이 동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당..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F_ZnqlbqQRI )

AA60K.gif

이번에 발권한 개략적인 여정은 이렇습니다.
AA 발권 Rule 상 24시간 이상 체류 (Stopover)가 불가능하므로, 총 날짜 수 5일의 기록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시작은 이렇습니다.
AA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AAdvantage로 - (비행시간이 14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중동-오세아니아 구간을
단돈 60K에 발권할 수 있다고 뽐뿌를 있는대로 막 넣어주신 다른 카페의 모 회원님 말씀 덕에,
마침 통합 전에 AAdvantage citi를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구상을 시작하게 되었더랬지요....

AA_chart.jpg

보시는 대로, 중동(Middle East) 출발 - 남태평양(South Pacific) 도착 6만 되겠습니다. ㅎㅎ

itin.jpg

그렇게....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__) spg 전환도 하구요, 카드도 만들구요 (.....)
그런데 다들 아시겠지만 스펜딩 2000불이야 어떻게든 채울 수 있는데,
이게 일단 statement가 나와야 되니(.....) 사실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답니다. 그 이유는..

아참, 원래 어카운트는 있었지만, AA 탑승분은 티어를 위해 전부 CX로 적립 중이었던지라
1달 안에 6만 마일을 만들기가 그리 쉬운 미션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4월 중순 내지는 말 발권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여튼 급작스럽게 당겨진 계기 2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AAdvantage & US Airways Dividend miles 프로그램 통합이라는 이슈(생각보다 빨라졌죠, 벌써 될 줄이야..)와
갑자기 급속하게 상황이 나빠지는 에티하드 아파트먼트의 잔여석(......) 상황, 그리고
AA의 마일구매 프로모션(!!!!!) 이었더랬지요.. ㅠㅠ

먼저, 지금 AA에서는 ( https://buymiles.aa.com/en/buygift?c=AAC_DirURL_EN%252cUS_BUY&anchorLocation=DirectURL&title=buymiles ) 마일구매 프로모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AA_buymiles.jpg

이 프로모션을 잘 이용하시면 cpm 2.2~2.5정도의 아주 괜찮은 (물론 통합 직후라 현재는 가치가 유효하다지만, 
이 가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쟁여두실 목적의 구매는 아주 비추천드립니다.) 가격으로 마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3만 마일 + 1.5만 프로모 보너스, 즉 45,000 마일에 885불+tax를 지불하였는데요,
상황이 상황이었기도 하거니와 또 AA 마일은 사용할 곳이 제 입장으로써는 종종 있는 관계로 - 바로 구매를 실행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마일은 구매 즉시 들어옵니다)

그리고 보시는 대로 아시겠지만 (타사 파트너 발권은 Guest First 탭을 기준으로 합니다. 실제로 다른 탭의 저 말도 안되는 마일을 쓰느니 - 발권도 안 되지만 - 그냥 유상발권 하시는게 몇 배는 더 나아요..) 
다른 날도 썩 좌석 상황이 좋지 않아, 이번 홀딩 기간 내 (AA의 경우, 1회 홀딩 당 5일의 여유기간을 줍니다. 이 안에 마일이 준비되시면 발권하시면 되고 그 기간 동안 좌석은 확보된답니다.) 인 
4월 2일 이전의 발권이 목표가 되었기에, 더욱더 구매를 재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EY_av.png

그래서...
질렀습니다!

처음에 안내받았던 택스는 한국 원으로 245,500원 이었습니다만,
환율 변화 탓인지, 아니면 4월로 넘어가 조정된 탓인지 223,500원을 지불했습니다.
(택스가 아주 비싼 거에요... ㅠㅠ 아시다시피 미주 캐리어의 어워드 발권은 유할 면제니까요!!!!!!!! ㅠㅠㅠㅠ)
카타르, 호주, 피지와 같은 비싼 공항세 및 입출국세가 있는 국가들을 지나다 보니, 어마어마한 택스가..ㅠㅠ

fare.jpg

이제부터는 각 항공사에서 확인한 confirmation들을 첨부하고,
작은 팁인 좌석지정이나 마일넘버(마일을 안 주니 필요 없으실 수도 있지만 - 티어 혜택 등을 받기에는 아주 중요합니다. ㅎㅎ)
입력, 정보수정등과 같은 방법을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에티하드 항공

EY_itin.jpg

이번 여행의 메인인 에티하드입니다.
에티하드는... BoardingArea의 유명 블로거 Lucky(Ben)가 예전에 가르쳐 준 링크는 더 이상 사용이 안되구요,
그냥 전화하시는게 제일 속 편합니다. 한국에서는 02-3483-8888, 미국에서는 1-888-8ETIHAD입니다.

다만, 저는 평소에 쓰고 있던 tool을 이용해 좌석상황도 보고, 상담원의 수고도 덜어줄 겸(뭐 제가 답답해서 이러는 겁니다만)
좌석상황을 확인했는데요..

seat_map.jpg

(이 스샷은 제가 좌석을 지정하고 난 뒤에 찍힌 것이라 2석이 남아있습니다만)
1A,1C는 그 이름도 유명한 레지던스(.....)
그리고 역방향 좌석을 빼면 제가 지정할 수 있는 좌석은 4A 하나였습니다.
전화 하셔서 Booking Ref. 불러 주시고, 지정하시면 됩니다.

2. Qatar Airways
Amadeus(항공 통합발권 시스템) 을 사용하는 (물론 대한/아시아나 또한 사용중입니다) 모든 항공사의
좌석지정, 마일리지 입력, 개인정보 입력 등을 QR 홈페이지에서는 다 처리하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제 여정의 경우 QR, EY, QF, FJ 4개 항공사가 들어가 있는데, 이 중 EY를 제외한 나머지 3개 항공사의
FFP, 여권정보, 좌석지정은 QR 홈페이지 한 군데에서 다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manage my booking - Booking Ref. 과 Surname 넣으시면 됩니다!

QR_itin.jpg

qr_seat.jpg

위에 보시는 것 처럼 - 다 지정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frequent flyer를 넣어놓으면......

CX_itin.jpg

이렇게 CX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답니다.
다만 EY는 제휴사가 아니라 그런가 - 안 나오네요.. ㅠㅠ

3. Qantas Airways

QF_itin.jpg

호주답게 - 디자인도 심플하고, 깔끔하게 잘 해놨습니다. 필요한 메뉴도 적재적소에 다 있구요.
탭을 클릭해 Detail을 보는 방식입니다.

여기의 특이한 점이라면... 맨 밑의 Passengers 탭에 제 Oneworld 티어인 "Sapphire" 가 표시되서 나오네요.
저기를 클릭하면 뭐 혜택이라거나(라운지, 추가 수화물 등) 전용 연락처 등의 정보가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QR에서 지정한 정보를 여기서도 (EY 제외) 열람할 수 있습니다. 티어도 당연히 제가 입력했으니 얘네가 알았겠죠? ㅎㅎ

4. Fiji Airways

FJ_itin.jpg

제일 답답한 항공사 홈페이지인 듯 한(......)
타사발권이라 좌석지정 no! 정보입력 no! only 보이는 화면은 저 화면이 끝인.........
하다못해 QR에서 지정해 놓은(게다가 다른 항공사들에서 보이는) 좌석지정도 자사편인데도 불구하고 안 보이는...;;;;;;
피지로 늦은 동반휴가를 가기로 한 바람에 Fiji Airways 편을 넣었지만.. 일단 첫인상은 꽝이네요 ㅠㅠ

이렇게 저의 비루하고 허접한(......ㅠㅠ) 짧은 발권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래도 숙제를 하나 해결하고 나니, 속이 뚫리는 기분이네요 ㅎㅎ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상 인사...... 드리기 전에

completed.gif

이번 여정의 최종 발권 루트는 아마 이런 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순수 거리로만 3만 마일 나오네요;;;;; 한 3~4개 티켓을 조합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도 해 봅니다. ㅎㅎ

여정의 제목은... "원월드 에메랄드 달성 기념 전구(全球)항공일주" 로 하지 않을까요? ㅎㅎ
끝까지 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상 K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