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라면 집에서 끓여봤습니다.....

햇볕쨍쨍 2015.04.07 15:54:09





안녕하세요,


마모 아직 공부중인 초짜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벼르던 일인데 오늘 드디어 해먹고 맛이 너무 똑같아서 ㅋㅋㅋ 잡담삼아 올려봅니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출장다니시던 시절 비즈니스석/일등석에서는 라면을 준다며 이야기를 하셨는데

전 어릴때부터 라면을 정말 좋아해서.. 어린시절부터 나도 언젠간 꼭 먹어보리라 하고 뻥 좀 보태 20년동안 결심하고

그 뒤로 마일 털어 비즈니스 클래스로 한국 갈 때 아무리 배가 불러도 라면은 꼭 받아먹고있습니다...

한 번은 라면 먹은데다가 2시간 뒤인가 식사까지 먹고나니 배탈이 났던 적도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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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데서 먹는 라면 진짜 별미죠...

북어 라면이라고 아시는분은 다 아실테지만

어느날 기내식으로 비빔밥을 먹었는데 북어국이 나온걸 보고

아 이걸로 라면을 끓이는거구나.. 번뜩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국물맛이 뭔가 이건 그냥 라면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간편하게 집에서 도전했습니다..

이 라면은 중독성이 진짜 장난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왠지 비행기 탔을때 생각도 나구요..ㅎㅎ

요새는 한국을 못나가서 더더욱 그리움에 시달리네요 ㅜㅜ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시중에 파는 북어국 블록, 그리고 큰 컵 신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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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는 간단해요..

일단 물을 750ml 정도, 보통 라면 드실때의 1.5배 잡으셔야해요..

물이 끓으면 북어국 블록 (한 개) 넣으시구요, 라면 스프를 4/5만 넣어주세요..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2/3..

아무리 물을 많이 잡았어도 북어국 블록을 하나 넣었기 때문에 짜요... 북어국 블록을 좀 적게 넣어도 되는데 그게 부수기도 힘들지만 그럼 북어맛이 덜나요.




그 다음에 면을 넣고 꼬들꼬들하게 익으면 그릇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고추 있으심 토핑도 하시구요..

스프 양을 줄였기에 혹시 덜 맵다 싶으면 고춧가루 좀 넣어주시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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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완성...

컵라면은 냄비에 끓여서 먹는 일이 거의 없기에 진짜 이렇게 하니까 비행기 라면과 똑같은 맛과 질감이네요 ㅎㅎ

비행기에서 국물까지 거의 그릇에 넘치게 주잖아요.. 그게 물을 북어블록때문에 크게 잡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도 비행기에서 서비스 할때 라면 끓이는 북어 블록이 따로 있대요... 어떤건 북어+야채 이고 어떤건 북어+콩나물이라나...



이상 레시피와 잡담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