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적절한 보상일까요?

이슬꿈 2015.07.03 01:47:46



며칠 전 서울에 있었을 때 포포인츠 남산, 그리고 알로프트 서울 강남에서 묵었었는데요,

4P에선 별 문제 없었고요, 알로프트에서 문제가 생겼는데요.


11시 넘겨서 방에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나오지 않는 거예요.

제가 멍청해서 잘 못 켜는 건가() 하면서 계속 껐다켰다 해봐도 안 나오고. 자정 다 되어서 실내가 29도니 죽겠더라고요.

하루종일 밖에서 자원봉사하다 왔으니 온 몸이 지친 건 제 탓이라 치고...

결국 플로어 매니저 부르고 기사 부르고 기사가 와도 안 되어서 한 30분 지나서 부품 들고 오니 고쳐지더군요.


기사분은 뭐 딱히 잘못한 거 없으니까 그냥 고맙다고 하고,

미국 돌아와서 이런 문제가 있었으니 적절한 보상을 해 주고 다음부터는 방 인스펙션 꼼꼼히 했으면 좋겠다,


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오늘 미안하다고 1000 스타포인트 주겠다고 답장이 왔네요.


사실 BRG 한 번만 해도 2천포인트 받으니 1000포인트는 별 거 아닌 수준인데,

'어디까지 요구해야 만족스러운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를 들면 호텔을 예약을 했는데 오버부킹이어서 아예 못 자서 다른 호텔로 가게 됐다, 이러면 전체 환불에 추가 보상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한 2시간 에어컨이 고장났었던 건 1000포인트로 만족해야 하는 걸까? 여기서 내가 더 요구하면 진상이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인 거지요.


비슷한 일이 있었던 분들은 어떤 보상을 받으셨나요? 또 이런 일이나 다른 불편이 있을 때, 어디까지가 적절한 보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