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아이들과 함께 한 알래스카

랑펠로 2015.07.20 18:51:10

리빙피코님 알래스카 후기 및 다른 분들의 도움으로 알래스카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보잘것없지만 정보공유차원에서 후기를 올려봅니다.

일정은 총 8박9일 일정으로 잡았고, 경유지는 Anchorage, Seward, Denali, Fairbanks로 짰습니다. 아이들 나이가 7살, 4살이어서 무리하지 않는 일정을 목표로 짜게 되었습니다.


1일차: 앵커리지.

- 앵커리지에 도착 후 Budget에서 차를 렌트하고, Spring Hill Suites Anchorage University Lake에 숙박했습니다. 체크인했는데, 생각보다 방이 넓고 괜찮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 저녁11시쯤에 도착했는데 밖이 나무 환해서 놀랬습니다.


2일차: Whittier & Seward

- 리빙피코님이 추천하신 Phillips Cruise를 일찌감치 예약해서 그걸 타러 갔습니다. 

0711151230_resize.jpg

- 7월중분임에도 빙하가 다 녹지 않고 있더군요. 경치는 너무 좋았습니다. 경치는 대략 이렇습니다.

0711151438.jpg

- 음식은 피쉬엔 칩스랑 치킨을 주문했었는데, 저희 입맛에는 Fish & Chips 가 훨씬 나았던것 같습니다. 아이들 메뉴로는 핫도그가 나오더군요.

- 돌아오는 길에는 빙하 얼음을 넣은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12),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 크루즈에서는 뭔지도 모르고 얼걸에 Junior Ranger 끝자락에 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Tour 시작때 사인업해서 mission을 완료해야 하는거더라구요.


-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는 바로 Seward의 Holiday Inn으로 출발합니다. 

- 크루즈 타고 있을때는 맑았는데 어찌 Seward로 가는 길에는 중간 중간 비가 내리고 도로도 끊긴곳도 있어서, 운전이 조금 힘들 뻔 했습니다.


- Seward에서는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Holiday Inn에서 2박을 했는데, Spire등급이라면서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더군요. 덕분에 방도 크고 해변이 바로 보이는 방에서 묶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여지껏 묵은 호텔중에서 가장 뷰가 좋지 않았나 싶네요.

- Holiday Inn에서는 Welcome 포인트라면서 1박에 500점씩도 입급해주더군요.  사진은 저희가 묵은 호텔룸 발코니에서 찍은 것입니다.

0711152109.jpg


3일차: Exit Glacier

- Seward에서는 Ranger 가이드를 따라가는 Exit Glacier 하이킹을 해보았습니다. 1시간 정도의 쉬운 코스라서 아이들도 무리없이 하이킹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이드 해주신 레인저 할아버지? 이십니다. 곰은 무섭지 않다고 하시는 게 안심이 됩니다.

0712150959.jpg

- 하이킹을 하면서 Junior Ranger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알래스카 관광하는 내내 뱃지를 모으러 다녔습니다.

- 저녁에는 Salmon Bake라는 곳에 가서 Salmon과 Snow Crab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0712151654d.jpg


4일차: Anchorage

- Seward에서 바로 드날리로 가기에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을것 같아서, 하루를 Anchorage에 숙박하기로 합니다.

- Anchorage에서는 많은 분들이 묶는다는 Sheraton으로 갔습니다. 뭐 하루만 묶을꺼라 별 신경은 안 썼지만, 9층에 체크인했는데 바로 옆에 cemetery가 보이더라구요. 공동묘지가 보인다고 생각하니 딱히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 Anchorage에서는 시내를 돌아다니며 기념품도 사고, Alaska Public Lands Information Center에 방문해서 여기서도 Junior Ranger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5일차: Denali

- Denali로 출발합니다. Denali에는 Cabin을 예약했는데 Cabin에 바베큐 시설이 있다고 하여 적극 활용할 생각으로,

- Wasilla에 있는 Grocery Store에서 바베큐용 Ribeye, Salmon, Back Rib등 잔뜩 사서 아이스 박스에 넣고 출발합니다.

- 처음에는 코스코를 갈까 고민하였으나 냉장식품을 싣고 오래달리는 것은 좋지 않을것 같아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살려고 하니 대부분이 Wasilla에서 사서 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운전은 엄청 나게 길었습니다. Healy에 도착할 즈음에는 큰아이도 거의 한계에 다다를립니다., 둘째는 이미 기절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 캐빈은 Healy에 있었는데,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깨끗하고, 필요한 시설은 다 있어서 밥은 굳이 사먹지 않았습니다.


6일차: Denali Bus Tour

-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 예약해둔 Bus Tour로 갑니다. 거의 시간이 다해서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표는 남아 있는것으로 보아 굳이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참고로 아이들은 무료인데, 4살 이하는 카시트를 가지고 오라고 하더군요.

- 6시간 30분짜리 제일 짧은 코스였는데도 아이들은 좀 지루해하는 감이 있었습니다.

- 의외로 저랑 와이프는 경치 보는 맛에 잘 탔던것 같습니다. 경치는 뭐 이런 정도?

0715151019.jpg

- Bus Tour를 마치고 아이들은 또 Denali Junior Ranger 배지를 획득하고 좋아합니다.


7일차: Fairbanks

- Fairbanks 일정이 조금 긴 건 같아서, 아침에 Denali에 하이킹을 도전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하이킹은 포기하고 대신 Denali  공원내에 있는 과학관과 Visitor Center에 있는 Museum을 둘러봅니다.

- 과학관과 Museum도 생각보다는 훨씬 괜찮았습니다.

- Fairbanks에서는 holiday inn에서 숙박하였습니다, (무려 15,000포인트로 1박입니다. 그날 예약 가격은 280불이더군요. 아마 IHG 포인트를 최고 가치로 쓴게 아닐까 싶네요)


8 일차: Fairbanks

- Gold Dredge 8이라는 관광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예약 없이 갔는데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 10시 시작이었는데 시작하는 시간이 가까워오자 인원이 엄청 나게 늘어났는데, 나중에 마치고 나와서 보니 관광버스 몇대가 와있었습니다.

- 사실 기대는 별로 하지 않았는데, 아주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면서 사금 채취장으로 가는 도중에는 예전에 금캐던 장비나 방식들에 대해 설명해주었는데, 재연을 하면서 보여주는 식이라 재미있었습니다.

- Tour Guide는 평소에는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하던데 설명하면서 자기 설명에 도취되가고 있는 느낌이 었습니다.

- 사금 채취를 했는데, 사실 못할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프로세스는 아주 쉬워서 아이들도 할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 10분정도 했던것 같은데, 나중에 얼마나 채취했는지 무게를 재서 알려줍니다. 저희 가족은 $68 어치를 채취했다고 합니다. 자기가 채취한 금은 그냥 가져갈수도 있고, 거기서 파는 액세서리에 넣어서 반지, 목걸이등으로 만들어도 됩니다.

- 저희는 그냥 가져 왔습니다. 딸아아이 이걸로 어떻게 목걸이랑 반지 만드는지 계속 물어봅니다. ㅜㅜ


- 알래스카 오기 전부터 아이들이 Inside Out 무비를 보고 싶다고 하길래, 저녁 먹기 전에 Fairbanks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 저녁에는 리빙피코님이 알려주신 Alaska Salmon Bake로 가봅니다. 금요일이라 Crab도 포함입니다.  

- 3~8살 아이들은 10불, 성인은 35불인데 Holiday inn에 이 식당으로 간다고 말했더니 $4 할인 쿠폰을 주었습니다.

0717151712.jpg

- 맛은 뭐 아주 기막힐 정도는 아니지만,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거의 토할정도로 많이 먹은 느낌입니다.

- Fairbanks가 예전에 금광으로 워낙 유명했었는지 금광 관련된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증기기관 포크레인이 전시되어 있는것을 발견합니다. 파나마 운하도 건설하고 하와이에서도 일하고 Fairbanks금광 캘때도 사용했다더군요.

0717151937.jpg

- 주변에 있는 Pioneer Park라는 공원도 저녁 식사후에 산책삼아 돌아다니기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San Diego Old Town 같은 느낌인데 북적거리지는 않고 조용하더군요.

- 아마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이사진이 대략 9시쯤 찍은건데 그냥 대낮같습니다. 

0717151954.jpg


9일차: Chena Hotspring

- 마지막 날이라 여유롭게 하려고, 늦게 일어나서 Morris Thompson Center로 향합니다. (http://www.morristhompsoncenter.org/) Trip Advisor에서도 추천 명소로 등록되어 있더라구요

- 무료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퀄러티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Junior Ranger프로그램도 있어서 여기서도 참여하고 또 배지를 받습니다.

- 박물관 Visit후에는 점심을 먹고, (비가 와서 간단히 베트남 쌀국수로 해결합니다)

-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Chena Hot Spring으로 갑니다. 가는 길 내내 비가 와서, 오늘은 안하는 게 아닐까 걱정을 엄청 하였습니다만.

- 도착해서 물어보니 자기들은 365일 한다며 무슨 소리냐는 식으로 쳐다보더군요. 

- 일단 Ice Museum부터 관람하고 (성인은 15불, 어린이는 10불입니다). 신기하긴 하던데, 제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아서 조금 실망 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더군요

- Hot Spring에 입장해서는 아이들이 놀고 있는 실내수영장이 보입니다. 호텔 수영장보다 좋을게 없습니다. 대체 여길 왜 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조금 시간이 지난후에 아이들은 와이프에가 맡겨놓고 실외 온천으로 가봅니다. 실외 온천으로 가보니 여길 왜 오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 와이프한테도 한번 가보라고 하고 나서는 계속 둘이서 왔다갔다 합니다. ㅋㅋㅋ

- 다행이 아이들도 갈수 있는 실외 자쿠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거기에서 놀면서 한명씩 온천 방문합니다.

- 비가 추적추적 날에 온천이라 기분이 이상했지만, 다른 사람도 많고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상쾌합니다.

- 온천을 마치고는 온천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심지어는 잘 먹지 않는 아이 녀석도 자기 하나만 더 먹으면 안되냐고 했는데,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는 고로 그대로 출발하였습니다.


몇가지 실속 정보 요약

- 알래스카 Budget Rental 은 Budget Gift Certificate을 받지 않는다

- Fairbanks의 Alaska Salmon Bake는 가격대비 아주 만족스러웠음. Holiday Inn Front Desk에 이야기하면 $4 할인 쿠폰을 준다

- Chena Hot Spring은 호텔 숙박 고객이 아니면 Towel을 $5 차치 하고 빌려주는데, Holiday Inn(혹은 자기가 묵는 호텔)에 온천간다고 얘기하면 Towel무료로 빌려줌

- Chena Hot Spring 야외 온천도 만족도가 아주 높았음.

- Anchorage, Fairbanks, Denali Visitor Center등 무료 Museum들도 퀄러티가 상당히 높다

- Junior Ranger프로그램은 아이들 히트 상품. 주요 사이트 마다 있는데, 아이들이 있으면 꼭 참여하시길 (저희는 크루즈, Seward, Anchorage, Denali, Fairbanks 모두 받아서 총 5개 배지를 획득했습니다)

- Junior Ranger 프로그램 배지를 3개이상 획득하면 Adventure Ranger로 업그래이드 시켜준다. (Denali에서)

- Chena Hot Spring 햄버거 맛있음.

- Gold Dredge 8 프로그램도 생각보다 괜찮음

- Denali Bus Tour도 가격대비 괜찮았던것 같은 (불과 75불에 4명 가족이 좋은 경치를 구경). 아이들은 다소 지루해 할수도.

- Seward Holiday Inn View는 대박

- Fairbanks Holiday Inn은 포인트가 너무 저렴 (15,000에 1박)

- Chase IHG 카드 발급 한 사람들이 받은 70,000 포인트가 Qualifying Point로 인정되면서 Spire등급으로 대우받으면서 Holiday Inn방들을 업그래이드 해줌.

- Denali는 Cabin도 아주 좋은 선택

- Denali 캐빈으로 갈때는 Wasilla에서 Grocery Shopping 추천


여기에 다시 한번 도움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