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와이 (후기)

Penguin 2015.07.28 22:33:43

[업뎃] 이제서야 사진 몇장 정리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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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동안 기다렸던 하와이 (7/20~7/27)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제 경우는 오아후에서만 6박7일을 했습니다. 

가기전 마모에서 다녀오신분들의 후기들을 집대성하여 계획을 세웠는데요. 

 ( 2015 하와이 전기는 요기를 참고 하세요 ---> 2015년 하와이 (전기) 

가기전이나 다녀온 후 현재도 호텔카드가 하나도 없는 관계로 ㅠㅠ ..다른분들과는 조금 다른 후기가 되겠습니다.


1) 첫날 : 샌프란시스코 출발 --> 호놀룰루 도착


- 대한항공 마일 10만으로 델타를 4인 왕복 예약을 한 관계로 택스만 1인당 $11 x 4 = $44 내고 비행기 탑승

- 기내가방외 팝업텐트(가로x세로 50센치)를 가져간 관계로 부득불 가방 한개를 부쳐야 해서 $25의 수하물 비용을 지불 

   (얼마전 프리덤카드를 만들어서 아멕스 6만 기회를 못잡았습니다 ㅠㅠ. 아멕스델타카드가 있으면 가방 2개가 무료랍니다. 오며 가며 $25 x 2 = $50 을 지불했습니다.) 

- 렌트카는 처음  http://discounthawaiicarrental.com/ 에서 intermedia class 를 6일간 $268 에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7월초 캔티님 으로 부터 http://www.costcotravel.com 딜이 더 좋은것이 나왔다는 정보를 받아서 같은 등급의 차를 6일동안 $180 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 도착후 budget에서 니산 알티마를 렌트하면서 마모에서 배운대로 렌트카 보험 캔슬하고 사파이어 카드로 결재 primary insurance 확보하고, 

  Gas 옵션은 선택 안하고 Full 탱크 상태로 반납하기로 하고 자주색 알티마를 렌트했습니다. 알티마는 처음 타보는데 4인가족을 위해 트렁크도 뒷자리도 넓고 좋았습니다.

- 숙소는 Hawaiian Monach 콘도를 1일 $89에 예약을 했었습니다. 결론은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6일동안 콘도를 빌린덕에 4끼 정도만 사먹고 모두 콘도에서 

  해결했습니다. Hawaiian Monach는 6층에서 25층까지는 호텔이고 26층부터 개인에게 분양된 콘도였는데 다행히 콘도를 저렴하게 얻게 되었습니다. 

  방1개 거실겸 주방이 있는데 방에는 퀸 침대, 그리고 거실에는 트윈사이즈 소파겸 침대 2개가 있어서 생활하기 무척 편리했습니다. 

  전기 오븐, 전자렌지, 대형 양문형 냉장고, 접시, 밥그릇, 수저, 포크, 도마, 솥, 후라이팬, 세제까지... 더욱이 이전 이용자들이 놓고간 각종 양념류까지 완벽 준비완료

  였습니다.  (저도 다음 이용자를 위해 도움이 될까하고 엔터테이먼 북 2권을 놓고 왔습니다. 폴리네시안 쿠폰만 사용해서...)  

- 주차는 호텔 주차장 셀프파킹인데도 하루 $25입니다. 이것이 조금 마음에 안들었는데 다운타운은 차가 있으면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차 렌트비가 $180 인데 주차비가 $150 입니다. 이게 뭥미~~~ 했습니다. 그래도 저흰 공주님이 3분이라 반드시 차가 있어야 했습니다.   

- 식사는 처음에는 맛집들을 돌면서 6박7일 동안 4인 식사비로 $1,300 정도를 예상했었는데 콘도를 이용하면서 아내의 강요(?)에 져줘서 (저 설득 많이 했습니다..ㅋㅋ) 

  식비가 $550 정도 (장보기 $350 + 외부식사 $200) 로 확 줄었습니다. 물론 호텔포인트가 있었으면 당연히 호텔로 갔었을것이고 식사는 사먹는 것으로 계획하였겠지요.

  6일동안 너무 잘먹어서 식구들이 모두 5파운드씩 늘어서 왔습니다. 장보기는 주로 24시간 Walmart 와 Costco, Palama 한국마켓 을 이용했습니다.           


2) 둘째날 :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기 

 

- 주차는 호놀룰루 동물원에 미터 파킹을 했습니다. 짐은 해변가에 먼저 내려 놓고 혼자 동물원으로 가서 5시간 결재(시간당 $1.00) 하고 두 블럭 약 10분 걸어가면

  됩니다. 물론 동물원 가까운 쪽 비치에 자리를 잡으셔야지요.

- 비치는 사람들도 많고 그늘은 없고 가져간 팝업텐트를 세우고 안에 들어가 있으니 그나마 햇볕이 덜 따가운것 같습니다. 와이키키 해변이 유명해서 추억삼아 

  하루를 보냈습니다. 갈때 한국마켓에서 도시락을 사서 갔습니다. 고추장 돼지불고기, 돈가스 모두 $6 인데 해변에 가서 먹으니 왜 이리 맛있습니까? ㅋ

- 너무 뜨거워서 공주님들 피부손상에 지대한 위험이 인지되어 아침 11시에 갔다가 도시락만 까먹고 3시도 안되어 철수...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로 모셨습니다.

  쇼핑센터에 오니 이구동성 해변보다 요기가 딱 내 컨셉이야~~! 이럽니다. 오잉 ~~ 하와이는 바다땜에 오는거 아닌가요? 

- Food court 에서 포키집을 찾으니 포키만 안팔고 덮밥을 해서만 판다네요. 패쓰.. 옆집에 마카데미아 쿠키는 맛있더군요. 2박스 사고 옆집 파인애플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이제 공주님들 명품 구경하러 떠나신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공주님들 윈도우 쇼핑 따라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사겠다는 의지표명은 안해서

  조용히 따라 다녔습니다. 하와이는 일본 관광객이 먹여 살린다는 말이 맞는것 같더군요. 명품 상점들 마다 종업원도 관광객도 대부분이 일본인입니다.


3) 셋째날 : 스와밋 + 폴리네시안 컬쳐럴 센터 방문

     

-  전날 공주님들의 과도한 윈도우 쇼핑 시간으로 피곤하셨는지 10시쯤 스와밋으로 갔습니다. 스타디움 바깥쪽 도로를 죽 둘러서 노점들을 설치하였는데 

   들어가는데 한사람당 $1 의 입장료를 내랍니다. 주차비는 따로 안받습니다. 물건들은 관광지에서 흔히 볼수있는 기념품이나 건어물, 비치 머플러, 악기 등등

   인데 한국이나 타국에서 오신분들이 보면 조금 신기(?) 해 보일까? 미국사는 분들에게는 자주 봐와서 그런지 그다지 흥미로운 이벤트는 아닌듯 보입니다.

-  스타디움쪽으로 첫 방향을 잡다보니 서쪽으로 해안도로를 못타고 오아후 정중앙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맨먼저 Dole 파인애플 공장을 지나고 

   차안에서만 휘휘~~보고 밭에 파인애플 심어논것들을 보니 무슨 알로에 농장인줄 알았습니다. 파인애플은  없고 알로에 길죽한 대만 무성히 ~~ ㅋㅋ 

-  North shore 를 지나는데 풍경이 이뻐서 열심히 설명해 주려는데....우리 공주님들은 모두 주무십니다.....순간 울컥(?) 합니다. 참아야 합니다. 한번 실수하면 

   수습하는데 10배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  거북이 비치에 왔습니다. 처음엔 한마리도 없더니만 다행히 커다란 거북이 암컷, 수컷 한마리씩 육지로 올라옵니다. 거북이 성구별은 암컷은 꼬리가 짧다고

   그곳 비치 관리원이 설명하더군요. 몰랐었습니다. 거북이는 닌자 거북이만 알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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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오반니 트럭에 왔습니다. 2시 정도에 도착했서인지 5명 정도만 줄서고 있었습니다. 스캠피를 시켰는데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버터 + 마늘 무진장 넣고 

   튀킨 커다란 새우들... 대충 이런 설명되겠습니다. 공주님들은 다이어트에 방해되실것 같다고 절반밖에 안드십니다. 그 많은 새우를 제가 다 먹었습니다. 

   4개나 시켰는데 아까워서....처음엔 배고파서 제껀 꼬리까지 다 먹었는데 배부르고 잉여식량이 나타나니 속살만 골라 먹습니다.

-  폴리네시안에 갔습니다. 전화로 미리 예약했었기에 티켓 카운터에서 쿠폰내고 크레딧 카드 리턴 받았습니다. 모든 쇼가 5시에 끝난다고 하여 시간을 보니 

   3시간도 안남았습니다. 각 마을마다 쇼 시간이 있어서 재미있다는 Tongga 마을 부터 갑니다. 관광객 3사람을  무대로 불러서 진행자를 따라하게 하며 말로써

   개그를 합니다. 웃깁니다. 다음은 하와이안 마을로 이동...하와이 전통 훌라춤 기원과 악기 유래 노래 등을 보여줍니다. 하와이 노래는 아름다우면서도 구슬프다고 

   느꼈습니다. 하와이가 여러 정복자들의 식민지로 살면서 생겨난 정서 때문일까요? 한국사람도 반도국가로 살면서 한 서린 정서가 있듯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모아 마을로 갔습니다. 야자수 따는법 등을 보여주면서 각나라 단어를 하면서 말 개그를 합니다. 말빨이 엄청 쎈거 같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조금 더 일찍 들어와도 좋았을것을.....몇몇 분들의 후기에서 "야외에서 하는거라 덥고 힘들어서 일찍..." 나오셨단 말을 고려해서 공주님들을 액기스 만 모시려고 

   2시 조금 넘어 입장하였는데....어럽쇼 공주님들이 좋아합니다. 그리곤 원망합니다. 다 못봐서 아쉬웠다고...오늘도  50점입니다....ㅠㅠ

- 저녁 쇼를 보려고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79.99)를 선택했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장료만  내시는것이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겠습니다.

  뷔페식사는 샐러드, 과일외엔 5가지로 단촐하고....싸니까요. 저녁쇼는 하와이 유명한 추장이 된 한사람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춤과 노래로 1, 2부로 엮은것인데 

  지루해서 2부 중간쯤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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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넷째날 :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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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일찍 8시에 도착했는데도 여러사람이 줄서 있습니다. 8시30분경이 되니 입구에서 더 주차를 안받는것 같더군요. 오후에는 또 가는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빈자리가 있으면 계속 받는 모양입니다.  주차비는 $1 , 입장료는 1인당 $7.5 입니다. 60명정도 들어가는 터널방에 몰아놓고 비디오 10분 보여주고 입장입니다.

  짚차가 끄는 트램을 안타고 내려가는건 씩씩하게 걸어서 갑니다. 올라올땐 힘들어서 1인당 $1.25 내고 타고 올라왔습니다.

- 스노클링 장비가 물안경,빨대,오리발 3개 세트가 $20 이랍니다. $10 인줄 알고 갔는데...말도 안됩니다. 아니 말은 되지요. 올랐다는데...할 말있나요. 오리발이 없으면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월마트에서 보니 물안경,빨때는 아이들꺼는 세트 20불, 어른꺼는 물안경, 빨대가 중간가격이 $15 입니다. 사가지고 가십시요

  아깝습니다. 

- 처음에 입으로만 숨쉬는 것이 적응이 안되서 고생좀 했습니다. 나중에 적응하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큰물고기 따라서 쫓아가다보니 너무 멀리가서 경고방송 듣고.

  물고기는 많습니다.       


5) 다섯째날 : 다이아몬드 헤드 - 해안도로 view point - Pali lookout


- 다이아몬드 헤드에 왔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가려니 공주님들의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 더운데 저길 왜 올라가냐고...경치 좋다..하와이가 다 보인다.."아무리 설득해도

  그 고생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없으시답니다. 포기......입구 들어가는 터널에서만 인증사진 몇장 찍고 이동합니다. 

-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Halona Blow Hole을 가니 퇴적암이 거센파도에 깍인 바위들이 보입니다. 멋집니다. 도로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사진찍고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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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li lookout 에 왔습니다. 주차장 $3.00 결재하고 있는데 뒤에있던 백인친구에게 떠나가는 백인친구가 자기네 간다며 주차티켓을 주고갑니다. 우쒸...지들끼리만 

  우리도 한국사람보면 넘겨주고 갑시다.. 우리끼리....제꺼는 한국사람이 안와서 그냥 왔습니다. ㅋㅋ 

- 바람 정말 쎄더군요. 바람이 쎄서 그런가 주변에 새가 잘 안보입니다. 그런데 입구에 닭들이 돌아 다닙니다. 또 주차된 차 밑에 산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오라! 사냥중이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다른곳을 보니 고양이도 여러마리가 더보이고 닭들도 같이 섞여서 10여 마리가 넘게 있습니다. 

  병아리도 있고...입구에서 사진파는 신비한 분위기의 백인여자분에게 물어봅니다. 얘들이 왜 여기에 있지요? 

  그분 왈....고양이들은 버려진 고양이인데 여기에서 야생에 적응하면 산으로 알아서 떠나가고, 적응못하면 쉘터로 보낸답니다. 

  그곳 고양이들의 대장은 검은고양이... 이름은 알파! 얘가 병아리를 하루에 한마리씩 잡아먹는답니다. 신기 신기~

  큰 닭들은 못먹고...? 하도 도인같은 분위기여서 길게 물어 볼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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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섯째날 : Kaiula Beach  


- 마을을 통과하여 비치를 찾아가야 하니 모르는 사람들은 찾아가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소하나 투척합니다. 비치 바로옆에 있는 

  부기보드 빌리는 상점주소입니다. 130 Kailua road Kailua, HI 96734-3420 여기서 부기보드를 빌렸는데 개당 4시간  $12 입니다. 월마트에서 $10 입니다.

  비행기에 실을수가 없어서.....몰라서 빌렸습니다. 사서 쓰고 마모식구들 주고 왔으면 좋았을것을......  

- 비치는 그늘도 많고 깨끗하고 너무 시원합니다. 모래가 너무 곱습니다. 밀가루보다 조금 더 큰 입자 정도...바람에 날립니다. 

  수심이 얕아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의 비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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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마지막날 : 


- 콘도 체크아웃후 차에 짐들을 싣고 한인교회를 찾아 예배 참석후 눈여겨 보았던 CRAB HOUSE MAKINO 1910 Ala moana blvd honolulu HI 96815 점심 일식뷔페

  집으로 갔습니다. 옐프에는 평이 호불호가 갈렸지만 용감히 입장 ...  점심 1인당 $16.99 ...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초밥종류만 30여가지, 크랩 다리도 훌륭....서비스는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맛과 양으로만 승부하실 분들 적극 추천입니다.  고기와 다른 음식들도 많이 있지만

  초밥과 크랩다리를 좋아하시면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마모식구들 덕분에 좋은 계획에 좋은 시간들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진은 기존 하와이 후기에 많이 있고 공주님들 나온 사진이 대부분이어서 나중에 몇장만 추가해 보겠습니다.


마모정신을 나누려고 공주님들과의 6박 7일 2015년 하와이 후기를 이상으로  보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