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 (title) 이 어떻게 되시나요?

tango 2015.09.03 16:03:09

티켓을 예약하다보면 반듯이 물어보는 것이 바로 호칭입니다.  Mr. Miss, Mrs. 등 흔한 호칭도 있지만, 가끔 항공사에 따라 Sir 등 특이한 호칭을 옵션으로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 우연히 어떤 글을 읽다가 싱가포르 항공 일등석 예약화면에 있는 호칭들이라며 올린 사진을 보았습니다.  당연히 장난인 줄 알았죠.  누가 포토샵 좀 했구나 생각했습니다.


왕, 공작, 대통령, 왕자, 공주... 등등..  이걸 어찌 장난이 아니라 하겠습니까.  바로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싱가포르 항공 사이트에서 JFK-ICN 일등석 표를 예약하면서 예약하는 척 하면서 확인한 사실입니다.


SA Reserve 18073.90.jpg


이게 왠일입니까!  정말 있습니다!  왕도! 여왕마마도! 왕자도! 공주도!


그 유명한 싱가포르 항공사의 친절한 꼼꼼함이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정말 저분들이 즐겨타셔서 높이 모시는 자세일까요...! 오...!!!


오늘부터 저의 마모꿈은 싱가포르 항공의 일등석을 왕자 호칭으로 타보는 것입니다.  뭔가 더욱더 특별한 대우를 해 줄 것 같지 않습니까?  케비어를 두병 준다던지 뭐 이런... 

혹시 제가 호칭위조죄로 잡혀가기라도 한다면 따뜻한 위로의 편지한장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에서는 왠만하면 곤장으로 다스린다죠...


이상 Prince Tango 였습니다.  


아, 참고로 저 표의 가격은 세금을 포함하여 단돈 $18,073.90 입니다.  왕자인 제게 그 쯤이야rabbit%20(9).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