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경주힐튼 숙박후기

연두부 2015.09.29 07:30:11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8일 밤, 엄마가 갑자기 카톡을 보내셨더라고요~

경주에 가고 싶은데 혹시 호텔 예약되냐고... 

지난번 어버이날 기념으로 제가 두분 푹 쉬고 오시라고 6월에 부산 웨스틴 예약해드린다고 했는데 이후 메르스가 터져서 못 가셨거든요.


다행히 신랑이 힐튼 리저브가 있어서 골드인데다 여름 프로모션으로 모은 포인트도 딱 맞게 있어서 부랴부랴 예약을 해드렸어요. 하루전 예약이라 방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스탠다드 룸 한단계위인 프리미엄 룸 (보문호수 뷰)도 같은 3만포인트로 가능하네요.


하룻밤에 18만원 짜리 방이라서 포인트 가치는 그리 높지 않게 나왔지만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곳에 보내드리는 것이 포인트 잘 쓰는거지 싶어서 별 고민없이 예약했어요. 포인트는 또 카드 열고 써서 모으면 되니까요!


경주 힐튼이 좀 오래돼서 별로라는 글도 있어서 고민했는데 막상 가보시니 리모델링 되어서 방도 깨끗하고 호수뷰도 좋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예전 글 댓글에서 본대로 예약시 "본인이 못가지만 장인 장모님 가시니 골드혜택 가능하면 부탁드린다 (영어로)" 써놓았더니 조식쿠폰도 줬대요. 

저희 아버지께서 "원래 안되는데 XXX (저희 신랑이름) 장인이라 조식준단다" 라고 말씀하시니 신랑도 괜히 으쓱해합니다. ㅋㅋ


제가 마일 모아서 공짜로 여행다니는 것보다 이렇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보니 더 뿌듯하고 기뻐요. 

타지에서 공부한다고 늘 걱정만 시키는데 오랜만에 자식노릇한것 같기도 하고요 :)

열심히 모아서 내년엔 해외로 보내드려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마일모아 덕분에 빠듯한 유학생 살림에도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네요. 

마모님을 비롯해 후기 남겨주시고 조언해주시는 많은 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