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inute award redemption on UA w/ SQ miles (domestic)

두다멜 2012.07.03 01:45:32

마눌님이 내일 오시는데요,

약 한달 반 전부터 표를 알아보았으나 델타 편도 직항이 말도 안되게 비싸서 (>$600) 마일리지를 사용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southwest 포인트를 사용해서 1회 경유로 예약을 해둔 다음 델타 마일리지 좌석을 거의 매일 체크했지만 절대로 안나오더군요.

그러다보니 여행날짜는 하루하루 가까워오고...


몸도 무거운 마눌님께서 직항도 아닌 경유편 이코노미를 타고 오신다 생각하니 마음이 참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직항이 힘들면 경유 비즈니스라도 끊어야겠다는 생각으로 UA 홈피를 뒤졌습니다.

다행히 원하는 시간대에 휴스턴 경유하는 UA 항공편 비즈니스 좌석이 있네요.

하지만 내일 당장 출발하기에 25,000마일 + $80 요구합니다. 급행수수료 $75불 때문이지요.


마눌님 몸이 편하실 수 있다면 75불과 UA 25,000마일은 아깝지 않지만,

그 상황에서도 제 짱구는 돌아갑니다. @.@

같은 항공편을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로 발권하면 급행수수료가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부시간으로 새벽 1시 넘어 싱가폴항공에 전화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전화했을때도 느낀거지만 싱가폴항공의 파트너 마일리지 발권 시스템은 참 구식입니다.

항공편 확인하는데 참 오래 걸리네요.

항공편을 찾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나중에 전화 준다고 하더군요.


30분쯤 뒤에 전화와서 UA 홈피에서 보았던  UA 비즈니스 일정이 보인다고 합니다.

바로 발권하겠다고 하니까, 세금 계산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다시 전화 준다고 하네요.

그 와중에 UA 홈피를 다시 체크해보니 봐두었던 일정이 사라져있는 겁니다.

혹시 고새 누가 발권한건가 하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알고보니 싱가폴항공 상담원 이모가 홀드를 해서 일정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1시간이 지나 다시 전화왔습니다. (1시간동안 세금 계산을 한건 아니겠죠?)

세금은 6.6SGD라고 합니다. USD로는 약 5불이구요. 필요한 마일리지는 20,000마일입니다.

겨우겨우 발권하고, UA에 전화해서 이티켓 번호 불러줘서 일정 컨펌했습니다.


싱가폴항공에 처음 전화했을 때부터 일정 컨펌하기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세상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마일리지도 아끼고 급행수수료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국내선을 마일리지로 발권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이렇게 last minute에 항공권 가격이 많이 비쌀때는 의외로 마일리지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단, 좌석이 있다면요.)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를 쓰시면 last minute에 급행수수료 없이 UA/US를 이용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덧) UA와 US의 미국 국내선은 거의 대부분 2 cabin인데요.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로 UA 이용시에는 비즈니스 / 이코노미로 마일 차감, ( 편도 20,000 / 12,500 )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로 US 이용시에는 퍼스트 / 이코노미로 마일 차감을 한다고 합니다. (편도 30,000 / 12,500 )

그러니 싱가폴항공 마일리지로 국내선 일등석(우등고속)을 원하신다면 UA 항공편을 찾아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