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먹행기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음식 사진만 있는것 같아서 중간중간에 다른 사진들도 낑궈 봤습니다.
mecure hotel에서 니조시장 가는길에 보이던 '스스키노 수산' 입니다. 맞나요? 이해찬 세대라서..까막눈이어요 ㅎㅎ
시계타워가 보이네요
니조시장 입구.
작은 시장입니다.
첫날엔 문을 닫았던 오히소 라는 식당입니다. 니조시장을 돌 다 보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마지막날 아침에 결국 다시 가서 맛있게 먹었는데...
엔화가 천엔 정도 모자라서 에피소드가 좀 있었습니다.
현금이 모자라서 이 곳 사장님 차를 타고 삿포로 전역을 헤매며 ATM을 10개 이상 보유한 대형은행을 두군데나 갔는데 결국 제 fidelity하고 wells fargo debit card로 엔화를 못 뽑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거의 두블락 마다 있는 Lawson이라는 편의점에도 ATM기계가 있는데 일본은행 전용이고 visa 마크가 있는 곳들도 미국카드로는 돈이 안 뽑아 지더군요.
결론은 ATM 이용은 무조건 공항 그리고 7/11에서. 입니다.
이건 오히소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먹었던 메뉴입니다.
약간 게 전문점을 표방하는 곳이었는데 게 살이 너무 dry하고 형편없었어요;; 근데 우니 인심은 후하고 퀄리티도 좋으며 가격도 오히소보다 조금 쌌습니다 ㅎㅎ
아침을 먹고 점심 먹으러 간 곳은...la blancheur 라는 프렌치 음식점입니다.
이 곳도 아멕스 컨시어지를 통해서 예약했구요. 무척 가격대비 좋은 곳입니다. 하우스와인 두잔에 둘이서 7천엔 정도 나온 듯 합니다.
마루야마 공원이라는 곳에 있는데 mercure에 묵으면서 유일하게 도보로 가지 못한 곳입니다. 서울의 도산공원 느낌이 조금 납니다.
지하철타고 10-15분정도 걸어서 갔습니다.
오리
소세지
북해도산 무신 생선이라고...
말로만 들어본 몽블랑이라는 거인가 봅니다...
디저트를 그렇게 즐기지 않는데 맛있네요.
짧은 코스에 디저트를 막 주네요 ㅎㅎ 마지막 쁘띠푸르...
문 밖에까지 배웅해주시길래 사진 한컷~
참 친절하신 안주인이 홀서빙하시고 바깥양반이 쉡이십니다.
숨은 글자 찾기~
이번 먹자여행의 거의 유일한 관광 코스였던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세가지 맥주 시음.
3지망으로 겨우 예약이 가능했던 가이세키집입니다.
하나코우지 사와다라는 곳입니다.
여러후기를 tabelog.com에서 눈팅한 결과 만-만오천엔 정도의 코스선택이 있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만엔짜리로만 준비한듯 싶습니다.
아마도 보통 예약할때 메뉴선택을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었습니다. 외국인이 그것도 제3자를 통해서 예약을 해서 기본 메뉴만 가능했던것 같아요.
북해도 사케를 추천 받아서 한 도쿠리 받아들고 코스를 시작합니다.
첫 스타트!! 죽이네요 ㅎㅎ
마약가루를 뿌린듯한 옥수수 튀김...ㅎㅎ
기가 막히게 구은 채즙 빵빵 터지는 가지위에 우니를 올린....3연타 홈런이네요
미소에 졸인 굴. 찐하네요~
게살을 넣은 스이모노
주도로 스시. 아쉽게도 오오마산은 아니었습니다.
기똥차게 구운 청어
여기서까지 너무 신나게 먹고 있는데 디저트 같은게 나와서 살짝 당황...
왜냐면 좀 더 긴 코스를 예상 했거든요. 그래서 물어보니 이제 막바지랍니다 ㅜㅠ
대게 솥밥...
소바를 각각 시키고 아쉽게 코스를 마무리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양이 조금 적어 아쉬웠던 찰나에 제가 좀 좋아하지 않는 단감이 나와서 살짝 짜증이 나려했었는데....
이게 너무나도 맛있어서 헛웃음을 치면서 즐겁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방이 기가막히게 깨끗하더군요. 화장실이나, 먹었던 룸이나 청결상태가 심히 깔끔했습니다.
역시 마중을 해주시는 주인장분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오백엔짜리 180밀리 우유를 마셔보는 분수에 맞지 않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ㅎㅎ
우유는 속에서 받질 않아 먹지도 않으면서 말이죠...북해도 우유가 하도 맛있다길래.
먹어본 결과는 아 맛있더군요 ㅎㅎ
밖은 추워서 지하도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이랑 에그타르트도 주서먹고요. 빠다향이 유혹하길래 ㅎㅎ
저녁을 먹고 디저트를 먹고 아부리야 라는 곳을 갔습니다. 9층에 있었던거 같아요.
이렇게 도리를 야끼해주는 시스템 ㅎㅎ
가리비 구이
가지와 새우...
도쿄 이북 최대의 환락가(!)라는 스스키노 지역이라서 술집이 많고 따라서 택시도 많습니다.
상당한 연식을 자랑하는 택시들이 즐비했습니다.
근데 돌아다니면서 언뜻언뜻봐도 이용객에 비해 택시가 많아도 너무 많았어요.
다시 라멘 골목을 기웃거려 봅니다...대장님은 옆에서 혀를 차기 시작하고 ㅎㅎㅎ
네 하루에 다 먹은거 맞습니다 ㅎㅎ
웍질 하는 모습...
매운 미소라멘!!
첫날에 더 유명한 집에서 먹은거 보다 요게 제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밝아와 둘째날 아침에 못갔던 오히소를 가서 아침을 먹고 신치토세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기차안에서 먹으려고 산 삼각김밥.
지정석을 끊었는데 완전 만석이었습니다.
국제공항 청사 가는길에 theme park 수준의 도라에몽 복합몰이 있네요.
말도 안되는 가격의 한정판 인형도 보이고
도라에몽 모든 번역본 전권을 갖다논 만화방(?)도 있습니다.
이 날 한국에서의 2015년 첫 폭설로 인해 비행기가 1시간 늦어져서 시간을 때우러 발길을 국내선청사로 돌려 밥 먹으러 갔습니다.
추천할만한 맛입니다 ㅎㅎ
다음엔 돌 아기동반 A380 탑승기와 서울 기행기 + 조선호텔 숙박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