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로 혼자 떠나는 서울 9박10일 여행기-호텔&음식 위주

CHLOE.DA 2016.04.29 19:29:37

글을 쓰기 전에 저에게 이런 호화(?)로운 여행을 할수 있도록 해준 마모에 감사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 보내준 아내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전합니다. ^^;

비행기 때문에 일찍 공항에 와서 탑승시간까지 많은 시간이 있어 후기 남깁니다. 


갑자기 서울을 일주일 정도 혼자서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급하게 있는 마일리지 끌어모와서 비행기 예약하고 호텔 예약도 했습니다. 일정이 좀 길다보니 호텔 예약이 걱정이었는데 그동안 모아뒀던 여기저기 호텔로 나눠서 예약을 했습니다. 

대략 정리를 해보면


항공편

이번에 spg두개 열면서 받은 7만과 기존 있던 4만 마일 정도를 활용해서 대한항공 예약했습니다. 뉴욕->인천은 이코노미로 하고 돌아오는 편은 다음날 일을 해야해서 저녁 비행기편으로 일등석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하면서 아내와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세가족 모두다 일등석 타는건 쉽지 않을거 같은데 혼자 움직일때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일등석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일정이 이틀정도 더 늦춰져야하는데, 원래는 화요일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목요일 저녁에 돌아와야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까지는 보너스 항공권으로 자리가 여유가 있는데 목요일에는 여의치 않더군요. 낮에는 비지니스석이 가능하지만 전 저녁에 출발해야해서 일단은 낮으로 예약해두고 저녁은 이코노미, 비지니스, 일등석 모두 대기를 걸어뒀습니다. 다행히 출발 사오일전 저녁 이코노미로 좌석이 나와서 예약을 변경했습니다. 일등석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를 놓치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전화해보고 하는데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나 싶어서 목요일 7:30 비행기이지만 3시정도에 공항에 도착해서 티켓구입 카운터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보너스 항공권 자리는 없지만, 좌석 여유가 있어서 일등석이든 비지니스든 좌석을 만들어주겠다더군요. 

비지니스 좌석은 극성수기를 제외하고 매번 꽉 차는게 아닐테니 일단 공항에 나와서 대기하거나 하면 충분히 자리를 구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호텔.

호텔은 처음엔 움직이기 귀찮을거 같아 한군데로 찾아보니 연속으로 일주일이나 머물곳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을지로) 2박, 콘래드(여의도) 1박, 코트야드 매리엇(영등포) 4박으로 예약했고 갑자기 늘어난 일정은 쉐라톤 디큐브(신도림)에서 머물렀습니다. 하얏은 여행 갈일도 없고 혹시 기회가 되면 다이아 매치나 뭐 이런게 되면 만들려고 안만들고 있어서 하얏은 못가봤습니다. 하얏은 이제 당분간 만들기는 어렵겠죠..

일정이 늘어나면서 서울 시내의 4개 체인 호텔에 머무를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쉐라톤 디큐브가 가성비 가장 좋았던거 같습니다. 물론 콘래드가 경치, 실내, 위치 등에서는 디큐브보다 좋겠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쉐라톤이 가성비에서 앞서는거 같습니다.


마일 사용은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2박 : chase ihg 만들면서 받은 4만

콘래드 1박 : 24,000포인트 + 125,000원. 그냥 올 포인트로 할려다 담에 남해 힐튼으로 하려고 남겨뒀습니다.

코트야드 매리엇 4박 : chase marriot으로 만든 8만 다 써버렸네요. 담에 1년에 한번 나오는거와 아내 포인트 있으니 다 써도 아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설이나 대우도 별로더라구요.

포인트가 아닌 숙박료를 찾아봤더니 

호텔명      5월 어느날      6월 어느날

디큐브        $196              $177

코트야드     $172               $148

콘래드       $211               $266

할리데이인   $100             $118

돈내고 하라면 코트야드에는 안 머물를거 같습니다. 가성비는 디큐브가 짱인듯 ^^;

그리고, 다른 투숙객들을 보면 

할리데이인은 단체중국관광객

콘래드는 좀 있어보이는 비지니스맨, 백인들, 

코트야드는 중국 관광객, 동남아쪽 항공사 승무원들, 한국 신혼여행부부들, 

쉐라톤 디큐브는 비지니스맨, 돈 있어보이는 중국관광객들 이런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간단한 리뷰와 사진 들어가봅니다.


뉴욕에서 야경을 보며 출발해서 해뜨는걸 보면서 서울 도착합니다. 하루를 벌수있어서 밤출발 비행기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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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을지로

 방은 좀 작고 뷰도 별로입니다. 하지만, 스파이어 엘리트라서 그런지 아침 조식을 주고, 시내 한복판이다보니 여기저기 움직이기 편합니다. 지하철 3호선 을지로3가역이 바로입니다. 아니면 왠만한데 택시타도 가깝게 다닐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혹시 관광이 목적이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호텔이라 생각됩니다. 뭐 서울 시내 왠만하면 10~20불 이내 다닐수있지만, 그것도 부담이 될수 있으니깐요.

아침먹고 미국에서처럼 팁을 테이블에 두고 나왔는데 직원분이 쫓아와서는 돈 두고 간다고 챙겨줍니다. 팁 준거라 가지라고 했더니 괜찮다는데 일단 주고 왔습니다. 정말 민망하더라구요. 미국에선 안주면 쫓아나올텐데요. 그래서 그 다음 다른곳에서는 다른 사람들 주는지 봐가면서 줬습니다. 그런데 다들 잘 안주는거 같더라구요.

명동과 청계천이 가까워 서울 구경을 위해서라며 아주 좋은 위치인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투숙객 대부분이 중국 관광객인거 같습니다. 화장실에 비데가 있어 좋았고, 코인 빨래방이 있어서 장기 투숙시 좋을거 같았습니다. 빨래든 드라이든 빨래방 기계한번 돌릴려면 3천원입니다. 오백원짜리 넣어야하고 1층에서 교환해줍니다. 호텔 바로 근처엔 골뱅이 호프집이나 곰탕, 설렁탕 집이 있습니다. 이남장인가하는 유명(?)한 설렁탕집과 나주 곰탕집이 생각나네요. 설렁탕은 뉴욕에도 많아서 전 곰탕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여기 이남장 말고 서울에서 신선설농탕인가 체인점에서 먹었는데 뉴욕과는 다른 맛과 김치가 일품이더라구요 ^^;) 굳이 여기가 아니라도 좀만 나가면 종로나 명동이 있으니 맛집 찾아다니기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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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콘래드

여긴 일정에 없다가 일정이 바뀌면서 급하게 예약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아내 이름으로 힐튼 앱에 로그인해서 예약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체크인할때 아내와 통화해서 확인을 해야한다고 제 목숨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밤이라 안되고 상황을 설명했더니 안에 매니저하테 확인받고 투숙 시켜줬습니다.

힐튼 다이아 매치 받아둬서 29층 한강 보이는 이그제큐티브 방으로 업글 받았는데 뷰는 정말 좋더라구요. 방도 정말 넓고 화장실도 럭셔리합니다. 비데는 기본이고 침대와 화장실이 유리창으로 막아져있는데 버튼 누르니 유리창이 안보이게 되는 유리창.. 신기했습니다. ^^;(코트야드는 블라인드 손으로 내려야하고, 쉐라톤 디큐브는 블라인드인데 스위치 내리면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티비 리모컨도 스타일리쉬하고 티비 메뉴 화면도 멋집니다. 그냥 티비 셋톱박스가 아니고 스마트(?) 셋톱박스 같은건데 이놈이 밤에 혼자 티비 보고 있으면 팬 돌아가는 소리가 좀 거슬립니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은 저기 커피머신도 네스카페거 아닌가요? 하여가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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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라운지에서 아침은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뷰가 좋으니 뭐 다 좋습니다. 라운지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milemoa.com 접속도 해봅니다.

그리고, 콘래드 지하에는 크진 않지만 쇼핑몰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cgv극장이 있는데 새로 생긴거라 시설도 좋았구요. 멋 모르고 표 끊었더니 2만5천원인가.. 뭐 이리 비싼가 했더니 의자로 뒤로 완전 눕혀집니다. 비행기비지니스 좌석처럼 누워서 볼수있고 슬리퍼도 구비되어 있네요. 좀 비쌌지만 좋은 구경거리였습니다. 광고중에 스크린이 아닌 극장벽으로도 화면을 쏩니다. 3d 4d할때 쓰는건가요? 본적이 없는거였습니다. 이제 촌놈이 되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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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는 좀 비싸지만 뷰도 좋고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위치도 서울 어디든 쉽게 갈수 있는 위치여서 참 좋았습니다.


코트야드 매리어트-타임스퀘어(영등포)

영등포에 있는 코트야드 매리엇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6년전 여의도에서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 떠나기 전날밤 하룻밤을 잔곳이라 나름 추억이 있는 호텔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별로인 호텔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위치도 좀 별로이고 시설도 별로였습니다. 호텔이 타임스퀘어 안에 있다보니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이용이 용이하다는 점 외에는 별로 좋은 기억이 없습니다. 실버 등급이라 조식도 포함되지 않았구요.

시설에 실망한거는 온도 조절기 설정이 좀 복잡(?)하고 바람 나오는 곳이 덜덜덜 떨리는 소리가 좀 나더라구요. 이건 퇴실할때 얘기했더니 룸바에서 음료수 몇개 먹은거 차지 않하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엔 비데(화장실 비데 좋아합니다. ^^), 욕조도 없고 조명 컨트롤이 침대에서 안되고 직접 가서 꺼야합니다. 다른곳은 전부 침대에서 전체소등 스위치 같은게 다 되어있는데요 여긴 자려고 누웠다 스탠드나 어디 불켜져있음 직접 가서 끄고 와야하니 정말 불편하더라구요. 집에서는 당연히 그래야했지만, 다른 호텔에서 좋은걸 경험한 후라... 그리고, 호텔이 5층부터인데 방으로 갈때는 지하나 1층에서 5층까지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룸으로 올라가야합니다.

주변은 영등포역이 가까워서 지하철 이용은 그러저럭 괜찮지만, 영등포 앞에는 밤에 술 취한 사람들도 많고 노숙자도 많아서 좀 무서울수 있습니다. 아침에도 골목한쪽에는 노숙자분이 술취해서 누워자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하지만, 밖에 안나가고 타임스퀘어 안과 백화점만 있는다면 나쁘진 않습니다. 쇼핑, 식당가, 교보문고, cgv극장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창밖 경치는 볼거 없습니다. 참고로 바깥사진 찍은날이 황사경보 발령된 날입니다. 마스크 없이는 코가 좀 따갑더라구요. 화장실은 심플합니다. 호텔 맞은편이 큰 소방서가 있습니다. 사이렌 소리는 잘 듣지 못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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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은 별로지만, 타임스퀘어 몰에 식당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첫번째 아이스크림 가게는 매일 줄을 많이서서 먹는걸보니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생우유맛 나는 아이스크림인데 맛납니다. 그리고 아래 두사진은 딘타이펑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당이라는데 예전에 회사 다닐때 부장님이 좋아하셔서 자주 갔던 기억이 있어 가봤습니다. 우육면과 샤오롱바오를 시켰습니다. 예전에 처음 갔을때 샤오롱바오안의 육즙이 입천장 다 까질번한 기억이 나네요.

그외에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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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바로 건너편에 있는 송죽장이라는 화교분이 하는 중국집이 있습니다. 제가 미국 오기 전에 한참 티비 방송 타고 유명했던 집입니다. 매운짬뽕이 유명했는데 저는 간짜장 한그릇 먹고 왔네요. 갠적으로는 뉴욕 플러싱 중국집 짜장이 더 맛있습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영등포신세계에 있는 코바치라는 초밥집입니다. 작년말인가 생활의 달인에 초밥편에 나왔던 임홍식 달인의 초밥집입니다. 초밥 12피스에 3만8천원.. 비싼데 기대만큼 엄청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냥 먹는 초밥보단 좋았습니다. 거의 문닫을 시간쯤 혼자 가서 이런저런 얘기좀 했더니 서비스로 계란찜(?)과 연어 요리를 하나씩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계란요리가 카스테라처럼 달달하면서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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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디큐브(신도림)

쉐라톤 디큐브는 위치는 좀 외지지만 시설과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다른 곳들보다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위치가 지하철 이용은 쉽지만 택시를 이용한다면 영등포에서 신도림까지 트래픽이 많아서 택시비가 3천원정도 더 들구요 화장실에 비데가 없습니다. 최신 호텔인데 왜 비데가 없는지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룸에 가기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갈아타야한다는겁니다. 리셉션이 41층에 있는데 지하나 1층에서 41층까지 올라가거나 28층의 사우나 있는 층에서 엘레베이터를 갈아타고 룸으로 올라가야합니다.

장점이라면 지하철 이용이 편하고 현대백화점과 테크노마트 및 이마트가 있어서 쇼핑하기 좋았습니다. 갑자기 예약하면서 spg카드를 안가져왔는데 실물 카드없이 결제한다고 하니 무슨 폼을 작성하더라구요. spg비지니스 카드 번호 줬더니 클럽 라운지 이용하게 해줬습니다. spg비지니스 완소카드로 잘 킵하고있어야겠습니다. 사우나도 이용가능한데 시간이 없어 이용못한게 아쉽네요.

미국으로 이민오기전에 신도림 근처에서 살았었는데 이곳이 이렇게 바뀐거 보고 정말 놀랐네요. 동네부터 가장 낯익은 곳이었고 호텔 시설, 라운지, 직원들 모두 다 좋았던 곳입니다.

아참, 마지막날 아침에 연기 감지기인지 배터리 없다고 삐, 삐 소리가 나서 좀 불편했습니다. 직원이 와서는 배터리 빼버리고 나갔습니다. 집은 배터리로 한다지만 수십 수백개의 방이 있는 호텔에서 그런게 배터리로 동작하면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르겠네요.


쉐라톤은 입구에 천장(?)이 멋지네요. W나 워커힐도 입구가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요 여기도 멋집니다.. 33층 배정 받았는데 높은데서 바라보는 경치 정말 좋네요. 신도림/목동/문래동 그리고 코너쪽으로 여의도 마포대교까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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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곳의 경치를 즐기며 아침 조식.. 멋집니다. 너무 호강하는거 같습니다. 음식은 콘래드보다 훌륭합니다. 

특히 한식코너가 있네요. 호텔에서 곰탕에 김치에 조식을 먹을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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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747-8 일등석

제 인생에 일등석을 타게 될줄이야. 앞에도 썼지만 어렵게 만들어낸 일등석이라 더 좋았습니다. 지난 1월 저희 세가족 모두 비지니스 타고 한국 다녀오면서 참좋았는데 일등석은 차원이 다르네요. 일등석은 모두 6자리인데 저포함 5명이 타고 갔습니다. 돈들이 많으신건지 저처럼 마일리지로 다니는건지 5명이나..

두번째 사진처럼 창문 4개 길이가 다 저에게 할당된 자리입니다. 이콘은 창문 하나 두개이니 저 혼자 자리가 이콘 3~4개 정도의 공간이겠네요. 제 키가 187cm인데 a380비지니스 타면서 누우면 길이가 살짝 짧았는데요, 일등석자리는 충분한 길이라 걸리적 거리는게 없습니다. 착륙할때 4개의 유리창으로 뉴욕 야경이 보이는데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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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구버전이라 좀 불편합니다.) 유명한 땅콩도 타자마자 주구요. 밥 먹을때 쓰는 식탁은 정말 넓습니다. 13인치 랩탑 올려둬도 자리가 넉넉합니다. 우리 애기 뽀로로 책상보다 더 넓네요. 밥먹고 화장실 다녀오면 이불이랑 다 깔아줍니다. 처음 타면 편한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옷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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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다른것도 좋겠지만, 한식 정찬을 시켜봤습니다. 헐.. 집에서 먹는것보다 더 많은 반찬이 나오네요. 처음 나오는 닭살 겨자냉채 좋구요, 게살된장죽은 별로네요. 샐러드는 다양한 야채와 3가지소스를 가져와서는 넣고 싶은걸 고르게 해줍니다. 비지니스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작은걸 한통 그대로 주더니 일등석은 이쁘게 담아오네요. 메인요리인 은대구조림과 불고기 맛나네요. 밥 한그릇 뚝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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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착 한시간 반쯤 남았을때 간단한 아침이라고 줍니다. 요거트, 시리얼도 종류별로 몇가지 가져와서는 고르게 해줍니다. 요거트에 뭐 넣을건지물어보고는 이쁘게 그릇에 담아오네요. 손님의 취향을 존중하면서 고급지게 그릇에 담아오는게 일등석의 대접이네요. 숟가락 젓가락도 은으로 된 고급제품인거 같네요.

아침밥으로 나온 순두부국과 더덕구이입니다. 순두부는 강릉초당순두부 같고 더덕까지 나오는걸 보니 강원도 스타일인가봅니다. 순두부 맛있었습니다.

간식으로 라면을 먹을수있었지만, 배가 고프지 않아 간단히 쿠키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이것도 따뜻하게 데워서 가져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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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핸빌드폰 이용은 티모빌이라 기본 3g이용은 가능한거 알지만, 지난번 이거 믿고 있다 속도가 너무 불안정해서 이번에는 티모빌에서 하이스피드 데이터 플랜을 구입해서 사용했습니다. 500메가 구입했는데 부족하더라구요. 갤7산지 얼마 안되서 티모빌에 락 되어 있어 유심구입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아멕스 힐튼 서패스와 아플에서 제공하는 boingo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이놈이 말썽입니다. 지난번 아이폰으로는 한번도 성공한적 없었는데 이번 갤7으로는 절반저도 성공한거 같습니다. skt나 kt와이파이 있는곳에서 보잉고 연결 시도하면 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더라구요. 이놈 믿으면 안됩니다.^^; 차라리 가게들에서 iptime 이라는 공유기를 쓰면 iptime이라는 이름의 와이파이로 기본 설정되어있는지 몇군데서 공짜로 접속해서 이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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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논현동 맛골목(?)이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일명 백종원 골목이라나요. 백종원 이름의 식당들이 정말 많긴 합니다.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쌈밥 등등 많이도 있더라구요. 예전보다 식당들도 정말 많아졌고 사람도 많더라구요. 그런데 되는 집만 되고 손님 없이 한산한 식당도 많았습니다. 손님 많은집 가면 기본선방은 하지 싶습니다. 

친구와 여기저기 헤매다 시장골목 입구에 있던 영동소금구이라는곳의 분위기가 좋아 오분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고기 메뉴는 한가지. 하지만 고기 참 맛있었고 고기 먹은후에 된장라면 먹었는데 이것도 좋았습니다. 옛날 드럼통에서 먹는 분위기가 좋아 들어갔는데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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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도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분위기 좋은 식당도 많이 생기고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아우디 매장 안쪽과 근처에 한번 가볼만한거 같습니다. 윗쪽 사진 두장은 일본식 우동전문점인데 직접 면을 뽑는다고 합니다. 그 옆에 있는 커피숍인데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참좋더라구요. 제주도에도 있는 나름 유명한 카페랍니다. 그리고, 존슨탕으로 유명한 바다식당이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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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 있는 곰국시집인데 전골국수 맛있더라구요. 직장인들이 많아서 점심시간은 피하시는게.. 수육 한접시에 육만원 하는 후덜덜 금액. 그냥 국수만 드세요.

그리고 양재동 족발집.. 한골목에 1~5호점까지 있는데도 삼십분은 기본 기다려야하고 늦으면 족발이 안남는다는 전설의 족발집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사람들 3호점 근처에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제가 사진찍은쪽으로도 한 이십명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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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긴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쓰다 지칩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정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후기(?) 남겨봅니다. 

비행기 기다리는 동안 간단히 써볼려고 했는데 다 쓰는데 세네시간이나 걸린거 같네요. 


다시 한번 마모에 감사하며, 또 많은 후기, 정보들 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후기나 정보글 쓴다는게 쉽지 않네요.

마일모아님도 매번 좋은 정보 다 쓰실려면 힘드실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