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드 서울 다이아 간단 후기

kaidou 2016.05.15 15:42:17

안녕하세요 현재 콘라드 여의도 서울에 37층 라운지에서 간단히 글 쓰는 중입니다.  마일모아에서도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호텔인지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힐튼 리저브 무료숙박 2박을 했고, 사실 체크아웃 3시간 전이기도 합니다 ㅎㅎ.


호텔 자체는 사실 위치도 꽤 좋은 편이고, 여의도 역에서 내리면 10분정도 걸으면 바로 나오는 곳 (밖으로 안 나가도 됩니다)이며, 바로 옆에 IFC Mall이 있어서 꽤 편했습니다 (바로 전에 홍콩 갔는데 거기 IFC랑 여기 IFC..누가 원조인거죠? 우연치곤 너무 비슷해서..)


아무튼, 제 경우는 와이프 백만골드 로 한 경우인데, 배우자/같이 숙박하는 사람인 제가 다이아인지라 미리 메일을 여러번 보내서 강조를 했습니다.  듣기로 스사사 같은 곳 덕분에 (때문에?) 백만골드들이 바글바글 몰려와서 예전에 있던 좋은 서비스들을 많이 유료로 전환시켰다고 합니다.  



조식의 경우는, 다이아일 경우 2층 제스트 부페에서 먹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저희가 여행하면서 먹은 부페중 탑 5에 들었습니다 (파크하얏 뉴욕, 파크하얏 비엔나, 하얏 리젠시 침사추이 등등과 함께..).  라운지 조식은 못해봤는데 꽤 수준급인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한 '영혼없는 인사' 가 뭔지 알거 같더군요 ㅋㅋ.  분명히 공손하게 인사도 하고, 대접도 매우 잘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외국계 직원들한테 받는 그런 상냥함이 약간 안 느껴지는, 하지만 딱히 뭐라고 찝어서 말할 수 없는..그런 영혼없음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ㅋㅋㅋ 이건 뭐 리뷰를 남길 수도 없고.. 


다이아일 경우, 일단 Executive Floor로 업글 되서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고 그 외에도 약간 혜택이 있는데..


2층 조식 부페 무료, 미니골프 30분 무료, 다림질 서비스 1개 무료 (세탁은??), 레잇 첵아웃 2시, 사우나 반값 이용 (-_-) 등등이 있습니다.


사우나의 경우가 정말 깬 경우였는데, 분명히 예전에는 무료였는데 어느 순간 바뀐거 같습니다.  골드 이하는 3만원 후반, 다이아는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데 한번 들어가서 둘러보니, 일반 목욕탕 같은 시설이 있더군요.  무료로 수영장,짐은 이용할 수 있고 탈의실/샤워실도 쓸수는 있지만 거긴 매우매우매우매우 작습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수준.


전망은 매우 좋긴 합니다.  63빌딩부터 시작해서 옆 건물 헬리패드, 수많은 다리들, 한강 등등.. 전망 면에서는 서울을 거의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한강부근) 10점 만점에 9.5점 주고 싶습니다.


방은 아쉽게도 스윗은 못 받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깨끗했고, 매우 최신 시설이 설비되 있어서 편하기도 했습니다. 애플티비 있는 호텔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ㅎㅎ.




아무튼 결론은, 골드만 되도 오기에 매우 괜찮은 호텔이긴 하지만, 다이아로써 하얏 다이아급의 대우를 바라고 오기엔 돈이 매우매우 아깝습니다. 여기가 하루 숙박 평균 25-30만원정도 하는데, 그 돈이면 그냥 (하얏 다이아일 경우) 파크하얏 서울/그랜드하얏, SPG Gold + SPG Biz card 있으실 경우 쉐라톤 디큐브나 웨스틴조선 가는데 더 나을거 같습니다.



물론 저는 무료숙박권으로 2박 한지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