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졸업 사진 촬영

오하이오 2016.06.14 05: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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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광장으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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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서 한쪽에 정렬하더니 안내가 있자 줄서서 스탠드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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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윗줄 부터 채우며 움직이는 학생들, 설마 저기에 다 올라가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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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 올라가 차곡히 줄을 맞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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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인 듯한 학생이 지시를 하며 세부 정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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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을 보니 어째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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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해 보이지 않지만 꽤 튼튼한다 보다. 2년 전에 왔을 때도 봤던 그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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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선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학생들 정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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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도 촬영 준비가 한창이다. 유니폼 처럼 보이는 셔츠에 학교 배지로 차별화를.



graphoto_10.jpg 준비를 마친 교수님들이 입장하자 학생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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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숫자를 세며 촬영을 알리고 그렇게 몇번 찍고는 금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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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교수님들이 자리를 일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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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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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마친 학생들은 가지만 교수님들은 옆에 준비된 촬영장으로 옮겨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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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도 과마다 혹은 학부마다 다르기도 했고 단체티를 입고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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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학부 학생들, 4개의 세부 전공이 있는지 4명의 슈퍼히어로가 그려진 티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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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 뒷켠에서는 또 다르는 졸업의 추억들을 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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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지만 기숙사에서 4년간 동고동락하고 헤어지는 순간 눈물 바다가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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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 잘드는 곳에 높은 사람 일수록 오래 자주  앉아야 하는 이 하루만큼은 고위직이 부럽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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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식구 말고는 다른 사람 못볼 때도 있던 2, 3호, 무슨 생각하나?




*

다음 주면 중국 대부분 대학의 4학년들이 졸업을 합니다.

학생들은 전부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온리 차일드'인 중국 학생들에게 룸메이트는 형제 자매와 같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학교는 8명이 한방을 쓰는데 1학년 부터 졸업할 때 까지

방도 룸메이트도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혼자 자란 이곳 학생들이기에 

공동체 생활의 어려움이 눈에 보이는 듯 한데

그렇게 희노애락을 나누며 헤어질 때는

학교 곳곳에서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중국의 땅이 워낙 크고 뿔뿔이 흩어지다 보니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슬퍼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졸업식 사진 촬영을 보면서 생각난 

중국 사진 작가의 작품 하나 올립니다.

작품엔 단 한사람만 등장하지만 느낌은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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