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서 맞은 '아버지날'

오하이오 2016.06.19 0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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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으러 가면서 '파더스데이(Father's Day)'라고 일러줬더니, 오자마자 거실 가득 어질러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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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표정이 진지한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돈독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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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도 제각각 열심히 그리고 오리긴 한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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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 핑계로 아침 공부를 건너띄고 놀자는 심산이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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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완성이 될 즈음 점심 약속 시간이 임박해 건네 받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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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나눠준 어린이 장난감으로 놀기 바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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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먹고 식당 놀이터로 달려간 1, 2, 3호는 신나게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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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같은 아버지날을 보낸 저녁에 카드 증정식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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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아빠는 야구를 좋아해. 신시내티 레즈(Reds)의 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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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는 봉투도 만들고 색깔도 많이 넣었다. 역시 아빠는 야구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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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반대 쪽엔 제 2의 홈팀이 된 파이어리츠 로고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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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먼저 내민 것은 모자다. (아빠가 이거 쓰고 다녀야 하는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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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문맹티 팍팍 나는 카드. 또 빨간 C ? 아빠가 화이트삭스 팬이 아닌게 다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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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맞는 아버지날은 어머니날에 비해 쳐지지만 앞으로 이렇게라도 꼭 챙겨먹어야 겠다.

 
 

*

점심 먹으러 나간 길에 만난 학생 하나가 아이셋을 보더니

'해피 파더스데이' 하더군요.

알고 보니 중국에서도 미국과 같은 날을

어머니날과 아버지날로 정하고 지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린이날' 처럼 공식화 된 것은 아닌지

거리가 어제와 다를게 하나도 없더군요.

 

모쪼록 오늘 하루 즐거운 아버지날 되길 바랍니다.

아빠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