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한국에 나와있는 헤이즐넛입니다. ^^ 항상 아샤나로 다녔는 데 이번엔 성수기에 오는 터라 베이징을 경유하는 에어 차이나를 타고 왔다가 죽/을/뻔 했어요. ㅠㅠ 아이들이 나중에 집에 갈 때도 중국에 들렀다 가야 하냐며 괴로워하는 걸 보니 마음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나마 중국에서 간 라운지에 음식이 다양하게 있어서 살았어요) 미국에는 아이들 개학 직전인 7월 말에 돌아갈 예정인데 벌써부터 앞이 캄캄합니다. ㅠㅠ
뭐 나중일은 나중에 고민하기로 하고. 일단은 한국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strike>중국을 경유하는 표를 끊어서 아낀 돈으로 (직항보다 일인당 $700 정도는 더 쌌던 듯해요. 세 명이니 대략 250만원 정도 아낀 셈이네요.)</strike>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제주도. 4박 5일 예정이고 처음 2틀을 하얏에서 지낼까 합니다. 게시판을 찾아보니 제주도는 하얏이 유일한 포인트 사용 호텔이라네요. 저희 가족은 <strike>숙박권 2장과 (요건 나중에 더 좋은 곳에서 쓰려고 아끼는 중이예요20000점 이 있습니다. 올해는 장마가 일찍 온다는데... 작년에도 날씨 고려하다 결국 여행을 못간터라 이번에는 그냥 무시하고 추진하기로 합니다. 제주 하얏은 완전 비수기에는 12만원 정도에도 숙박이 가능한 듯 하긴 한데, 저희는 아이 2 + 어른 2 이라 그런건지 준성수기라 그런건지 최저가가 23만원 정도 하네요. 여기서 질문 있습니다.
23만원 (더블 포인트 적립) VS. 87500원 + 6000점 이라면 어떤게 더 나은 옵션일까요? 2박은 저렴한 펜션에 있을 예정이고 2박만 하얏에 묵으려고 하거든요. 제 계산으로는 포인트당 2센트 정도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1=1200원으로 잡을 시) 이 계산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가지고 있는 하얏 티어는 다이아고 업글권도 3장이 남아있긴 합니다만 사용할지는 결정을 못했어요. 2박에 쓰기는 살짝 아까와서... 다이아 멤버는 기본방으로 잡아도 라운지 엑세스가 가능하고 스윗 전 단계까지 업글이 가능할테니 그냥 둬볼까 싶기도 하구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언젠가 쓴 적이 있지만 저희집은 마일 외벌이인데다 모든 여행의 계획과 실행을 다 제가 일임해야 하는 구조라 혼자 결정을 해야 하거든요.
게시판에서 제주 하얏에 관련된 글은 찾아 읽어봤구요 (제가 덜렁대다 못 읽어본 댓글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안 비밀), 당장 이번주에 여행을 가려고 생각중이라 마음이 급하네요. 조언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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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호텔에 직접 전화해서 스윗룸으로 업글을 받았습니다. 전화벨이 한참 울리더니 한국말을 무쟈게 빨리하는 여자분이 받으시네요.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일기예보 덕분인지 아직 비수기라 그런건지 시간이 무척 촉박함에도 불구하고 스윗 업글이 가능하답니다. 다만 오션뷰룸을 개런티는 해 줄 수 없다네요. ㅠㅠ (그런데 제 스윗 업글권을 사용한건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암튼 번갯불에 콩궈먹듯 마지막에 비행기며 호텔을 예약해서 이렇게 여행을 가네요. 아이들은 처음 가보는 곳이고 저도 12년 전에 신혼 여행으로 간 후 처음이예요. 오늘은 여행 동선을 짜느라 분주한 하루가 될 듯 합니다. ^^
도움 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마모가 아니었더라면 이런 여행은 꿈도 못 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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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하얏이랑 통화할 때 직원분이 "아직 포인트 차감이 안됐네요." 하시더라구요. 저는 숙박 전이라 그런건지 알았는데 원래 예약하자마자 빠져 나갔어야 하는 포인트가 안 나간 거였나봐요. 지금 하얏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업글권은 아직 그대로인데 포인트가 빠져 나갔어요. 원래 하얏 포인트가 많지 않았던 터라 아쉽네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죠? 당연히 처음부터 빠져 나갔어야 하는 포인트인데 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