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att Ziva Los Cabos 후기

냥이맘 2016.06.19 20:34:30

안녕하세요 냥이맘입니다.

Warriors의 패배로 우울한 와중에 (ㅠㅠ 다 이겨놓고 이게 뭥....) 얼마전 다녀온 카보 사진 보면서 마음 달래고 있어요... ㅎㅎ


갑자기 계획된 여행이라 포인트는 안썼고, 짧게 다녀온 여행이었어요.

비행기는 SJC에서 Alaska 직항으로 companion fare 썼고, Hyatt Ziva Los Cabos도 현금으로 내고 다녀왔어요.

현금으로 내는 김에 그냥 다른 호텔 갈까 하다가 그냥 짧게 가는데 all inclusive를 즐기자 하는 마음에 마모에도 많이 거론 됐던 Hyatt Ziva로 정했어요.


이동은 호텔에 연락해 호텔에서 airport shuttle 연결해줬고 Transcabo 라는 회사였는데 Costco 하고도 같이 일하는 곳이더라고요. 나쁘지 않았어요.

갈때는 조금 기다리다가 결국 저희만 따로 타고 호텔까지 이동했고요 올때는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호텔서 공항까지는 한 25분정도 소요돼요. 

셔틀 밴도 깨끗했고 별 탈없이 쉽게 왔다갔다 한것 같아요. 왕복 1인당 28불 이었어요.


저는 하얏다이아는 없고 Platinum 인데 Platinum / Diamond 는 따로 옆에서 체킨 해주더라고요.

가면 팔찌 채워 주는데 platinum 이랑 diamond 는 premium liquor 도 준다고 했는데... 뭐 한번도 마셔본적이 없어서.. 

멤버 tier마다 또 방마다 팔찌 색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그닥 상관 없는 것 같았어요. 더 잘해준다는 느낌도 못받았고 그냥 아무도 보고 있다는 느낌도 못받았어요.


호텔은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가보니 더 좋았던것 같아요. 사진으로 여기 하얏지바 건물만 봤을때는 멋없다고 생각했거든요 ㅎㅎ

호텔 wifi는 platinum member라고 premium wifi 쓸 수 있게 해줬는데 움직이면 좀 자주 끊겼지만 핸드폰으로 인터넷 하는데에 이상은 없었어요.

방에서 인터넷으로 동영상도 봤는데 큰 문제 없었고요.

Verizon travel plan으로 신청하고 갔는데 (멕시코는 하루 $2) 첫날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공항에서랑 셔틀에서 메일 확인하고 인터넷 쓴거 빼고는 

호텔에서 계속 airplane 모드로 지내서 하루만 데이타 쓰고 나머지는 안썼어요.


방은 원했던 C동으로 배정받았고 스윗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넓었어요. 화장실도 넓었고 bath tub도 좋았고요. terrace 에서 뷰도 좋았고요.

저녁에 밖에서 하는 공연때문에 조금 시끄럽기도 했지만 창문 닫으면 괜찮았고, 계속 먹고 마시고 해서 잠이 잘왔네요 ㅎㅎ

수영장도 넓어서 붐빈다는 느낌 하나도 못받았고요 의자도 많았고 굳이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자리가 꽤 널널하게 있어서 좋았어요.

C동 뒤쪽으로 adult only pool 은 더 비어있어서 그쪽에서 한적히 놀기에 좋아요. 그쪽에도 pool bar 있어서 drink 시킬수 있고요.

pool 옆에 누워있으면 직원들이 drink랑 음식 order 받아가서 좋았고 또 중간 중간에 타코랑 과일/veggie cart 가 있어서 그런 것들도 좋았어요.

all inclusive 에는 처음이라 아 여기가 지상 낙원이구나 하고 누워서 먹고 자고 ㅎㅎ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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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바다 바라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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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테라스에서 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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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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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은 Japanese, Spanish, Italian, Grill (이름이 La Hacienda?), 그리고 아침 부페랑 pool 옆에 있는 타코/부리또 등등 먹는 곳 이용해봤고 룸서비스도 한번 이용했어요.
매일마다 점심 저녁때 닫는 레스토랑들이 바뀌어서 시간표를 주는데 잘 참고 하시면 될거 같아요.
저녁은 pool side 레스토랑 빼고는 다 가벼운 드레스 코드가 있어요.
남자는 긴바지에 closed-toe shoes, 그리고 거의 대부분 셔츠 또는 카라 있는 티셔츠 입고 오고요, 
여자는 아무래도 좀더 flexible 한데 flip flop 은 안되고 적당히 갖춰 입고 가면 될 정도에요. 

아침에 부페는 보통 호텔과 같이 오믈렛 주문해서 먹을수 있고 빵종류, 샐러드, 살몬, 투나 등등 있었는데 그냥저냥 괜찮았어요.

생각보다 과일이 종류가 많지는 않아서 조금 실망... 그냥 멜론, 수박, 파인애플, 캔탈롭.. 아 파파야 있었는데 저는 별로였어요.

Spanish restaurant 은 파에야랑 다른 생선 요리 시켰었는데 꽤 괜찮았어요. 여기서 먹었던 almond tart인지 아이스크림이랑 나오는 디저트가 있는데 이게 맛있었어요.

Italian restaurant 은 샐러드랑 파스타 먹었었는데 그럭저럭 괜찮았고요. 

La Hacienda 인지 아무튼 저녁에는 steak grill 주는 곳인데 점심에는 부페 형식이었어요. 고기도 있고 부리또도 있고 이것저것 꽤 많은데 여기도 중간 정도에요

일식은 모험하는 셈 치고 스시바에 갔는데 스시는 왠만하면 드시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ㅎㅎ 생선들이 맹맛...

밤에 룸서비스로 버거랑 치킨윙 디저트 시켰었는데 얘네도 나쁘진 않았네요

main pool 옆에 타코랑 부리또, 세비체 같은것을 시켜 먹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괜찮았어요. 직접 부리또에 넣는 것 정할 수 있고 세비체도 나쁘지 않았고...


결론은 음식점들이 전부다 중간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아주 맛있지도 아주 맛없지도 않은... 

All inclusive라 원래 기대 안했어서 별로 실망은 안했고 너무 먹어서 힘들었어요. 

정말 맛있진 않지만 먹어야 남는것 같은 생각에 ㅎㅎ 그냥 생각없이 먹고 먹고 또 먹고...

아 그리고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한번도 안 기다렸어요. 그냥 먹고 싶을때 갔는데 아무데도 기다리지 않았고 음식점들도 꽤 비어 있었네요.

딱 한번 기다린건 아침 한 2-3분 정도 테이블 세팅 할때 기다린게 전부에요

음식점 가서 tip 은 한번도 안줬고 다른 테이블은 어떻게 하나 봤는데 다들 tip 안 놓고 가길래 저도 그냥 다먹고 나왔는데 처음이라 기분이 이상했어요 ㅎㅎ


음식 사진은 따로 많이 찍은게 없어서 몇개만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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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다 좋았고 한가지 complain 할 점이 있었는데

비행기가 4시라 셔틀이 1시반에 오기로 해 check in 할때 직원한테 late checkout을 부탁했더니 

따로 안말해도 자기가 note 해 놓겠다고 완전 당연히 된다는 듯이 2시까지 괜찮다고 말했는데

check out 하는 날 아침에 확인할겸 다시 물어보니 모르는 척 하길래.... 네가 해준다고 했지 않았냐 했더니 알겠다고 1시까진 된다고 하더군요

체킨할때 자기가 알아서 해준다고 하더니 인심쓰는척 1시까지만 된다고 해서 좀 기분이 나빴지만 알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나서 밖에 있다가 12시 (원래 체크아웃 시간) 후에 방에 들어가려니 키가 안돼는 거에요... 로비까지 가기도 먼데.. 

그래서 옆에 청소하시던 직원한테 부탁해서 방문 열고..... 기분나빠서 그 사람한텐 안가고 (상위멤버 전용) 그냥 일반 데스크에서 체크아웃 했어요.

하얏트에 feedback 으로 쓰려고요...

그래도 저희 짐 받아서 방으로 갖다준 하얏 직원은 첫날에 저희가 얘기했던것을 체크아웃 할때까지 다 기억하고 이름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웃으면서 Ms. 냥이맘~ Senor 냥이팝 어땠냐고 좋았냐고 물어보고 담에 또 오라고 하는데 체크아웃할때 기분 나뻤던 마음이 조금 수그러 들었어요.

그래서 이분한테는 tip 좀 드렸네요 ㅎㅎ


호텔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로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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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호텔서 나와서 카보 공항에서 시간이 꽤 남아서 Priority Pass 로 들어갈수 있는 VIP Lounge 에 가봤는데 여기가 정말 좋았어요!

장소도 넓고 2층으로 돼있는데 깨끗하고 직원들이 앉아있으면 drink order 받아가고 샌드위치 같은것도 있더라고요

호텔서 넘 많이 먹고 나와서 저는 그냥 pretzel이랑 drink 하나 받았는데 라운지 자체가 깨끗하고 티비도 여러대, 직원들도 열심히 일해서 팁 몇불 주고 왔네요 


라운지 드링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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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칸쿤에서는 호텔이 all inclusive 가 아니었고 그렇기에 밖에 나가서 activity도 더 해서 비교하기에 좀 어렵지만

그래도 비교한다면 카보는 서부에서 3시간 안에 간다는 점이 너무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칸쿤이 더 좋았어요

카보는 바다도 못들어가고 (바다 앞에 수영하지 말라고 표지판 붙어있어요) 동네도 약간 심심한 느낌이랄까..

반면에 칸쿤은 바다도 이쁘고 좀 더 복작복작 했긴 하지만 또 맛난 곳도 너무나 많았고....

그래도 카보에서 잘먹고 잘마시고 잘 쉬다 온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