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전 몰아친 thunderstorm 의 여파

bn 2016.07.02 16:24:18
금요일 오후에 뉴욕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스톰이 흝고 지나갔나봅니다. 당연히 캔슬이 동반되고 리라우팅됩니다. 근데 이게 연휴직전에 벌어지면 모든 비행기가 만석이라 리라우팅이 먹통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벌어진 사건을 요약합니다.
1. AA LGA 발 금요일 저녁 비행기 캔슬. 가능한건 두시간 후에 EWR발 UA 편으로 endorse 되었습니다.
2. LGA에서 EWR로 달려갑니다.
3. UA 비행기도 캔슬되었습니다. 다음날 모든 비행기가 완전 만석이랍니다. 라우팅이 아무리해도 안나온데요. 제트불루 보스턴 가서 밤새고 피츠버그행이 보여서 물어봅니다. 제트불루는 인도스 안해준대요. 최선은 담날 아침 비행기 스탠바이 걸어주신답니다. 주뼛주뼛 아시아나 다이아몬드라고 해봅니다. 스탠바이 세번째라는 말을 믿고 돌아갑니다.
4. 담날 아침입니다. 그사이에 저보다 높은 티어 사람들이 많아져서 아홉번째로밀렸답니다. 스탠바이 한명 태웁니다 망했어요. 다음비행기로 옮겨준다는데 거기서는 몇번째니 라고 물어보니 열두번째랍니다. 다른 항공사편은 없니라고 물어보니 자기들은 기상문제면 다른 항공사로 endorse 안해주고 해주려고 해도 자리가 없답니다.
5.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비행기 두개가 다 캔슬된 여파가 클것 같아서 스탠바이는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AA에 전화해서 너네는 해줄 수 있는게 있니 물어보니 얘들은 자리가 있으면 다른데로 부킹 시켜줄 의지가 보입니다만 자리가 없답니다. 스탠바이 계속하던지 피 없이 캔슬해준답니다.
현재 저는 결국 캔슬 받고 버스를 타고 아직도 이동중입니다. 이마저도 한시간 딜레이 되었습니다. 하하.... 딜레이 캔슬의 신의 은총이 가득한 주말입니다
정리해 보자면.
1. 연휴기간에는 스케줄 꼬이면 답이 없다. 특히 기상이변은 모든 운송수단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2. 스얼 골드정도는 발에 치일 정도로 많다.
3. 스탠바이로 가야한다고 하면 일찍 포기하고 렌터카나 다른 백업을 알아보자...
저는 무얼 잘못했을까요. 사후 약방문이지만 이 상황에서 좀 더 잘 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을까요.
아 그리고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기분이 그래도 언짢으시다는 그분을 달래는 방법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