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맞는차?

안녕하세요? 요즘 차를 구매하다보니 고민이 너무 깊어져서 도움을 청하려 글 올립니다.
2013년 엘란트라를 전부 페이오프 하고 잘 타고 다녔는데요, 아기가 생기고 또 둘째 계획중인데다 유모차를 넣고 다니니 코스트코 장보러 다니기도 너무 불편하며 하와이에 사는데 한번 비치에 갈때마다 늘 스페이스가 좁다는 생각에 suv 구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엘란트라를 트레이드인하고 중고차로 적당히 구매하려고 갔는데, 2011년 렉서스 RX가 훅 들어오더라고요..가격도 적당해서 거의 구매직전까지 갔는데 엘란트라 가격을 너무 똥값에 불러서 일단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아빠에게 수다 떨다가 차 바꾸려고 한다고 했더니 너네가 결정할 일이지만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며 분수에 맞게 차를 구입하라는 조언을 해 주시네요..(가격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은 상황에서요) 그 사이에 세일즈맨은 엘란트라 가격을 2천불 더 업시켜 주었고 차 가격도 1500불 더 다운 시켜주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350불 정도 5년 페이하면 될 가격이 되었는데요... 절대 이 돈을 못 지불할 형편도 아니지만 부자도 아닙니다. 저희는 30대 초반 부부구요.. 제가 이 차를 타고 다니면 사람들이 저희를 분수에 안 맞는 차를 타고 다닌다고 생각할까요? ㅠㅠ 그럼 너무 부끄러울 거 같아서요... 물론 이 차가 너무 갖고 싶기는 합니다.. 이 나이 되서도 결정장애가 있는게 부끄럽기는 하지만 차 구입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라 후회하고 싶지 않거든요... 마모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