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자동차 앞자리에 탄 1호
호텔에선 후배, 이번엔 선배 등골을 빼먹기로 했다.
영종도를 거쳐 신도 가는 길이다.
아이들이 타 본 가장 큰 배다.
배에선 갈매기 과자 주기
2, 3호는 무섭다며 1호만 연식 과자를 먹여댄다.
너무나 빨리 낚아채기에 무는 순간 찍기가 쉽지 않아 이걸로 만족.
갈매기를 주는 대신 자신들이 먹기로 한 2, 3 호
하나 남은 과자를 입에 넣은려는 순간의 2호와 자기걸 다 먹은 3호.
3호 입에 문 과자를 잽싸게 낚아챈다. 마치 갈매기처럼.
그렇게 놀다가 중간에 내려야할 신도를 지나 종착점 장봉도까지 가게 됐다.
차를 타고 먼저 내린 선배와 떨어졌다. 우리도 훨훨 날면 좋겠다.
계획 없던 뱃놀이 하면서 갈매기 구경 실컷 했다.
종착 선착장에 정박한 배의 텅빈 객실.
배에서 둘러봐도 근사한 풍경이 있었다.
돌아가기 전까지 빈 배에서 놀기
찍고 또 찍고... 그렇게 정박한 지 10여 분 지났을까.
배 문이 열리고 빈 배에 차가 다시 채워졌다.
되돌아가는 길에도 갈매기는 여전히 따라오고
내려야 할 신도에 다시 섰다. 먼저 내린 선배가 서서 기다린다. 여기선 어떤 일이 생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