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후기 (페루, 볼리비아)

AQuaNtum 2016.07.22 08:27:14

요근래 남미 일정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답글을 달아드리다가 예전 남미 여행 다녀온 사진첩 열어보고 추억에 젖어 저도 모르게 여행기 글쓰기를 클릭하고 있...


2014년 크리스마스 근처에 와이프와 함께 다녀왔구요, LIM in/out 했고 리마, 쿠스코, 마추픽추, 코파카바나, 태양의 섬, 우유니, 라파즈 다녀왔습니다.


그 당시에 마모 초보지만 마모를 알게 된 이후로 처음으로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항공권을 끊어서 다녀온,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UA 비지니스 세이버로 35000 마일에 투스탑으로 끊었었는데, 출발하기 전날  두번째 비행기 딜레이 된다는 이메일이 와서 완전 멘붕이었습니다. 그 다음 비행기를 못 탈 스케줄이었거든요 ;;


그런데 전화위복이 되어서 UA에서 알아서 원스탑 공항 (휴스턴)에서 직항으로 바꿔주고, 그게 마침 큰 비행기라 무늬만 비지니스에서 United BusinessFirst 로 바뀌는 바람에 좀 더 편한 여정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일로 한 첫 여행이었는데 너무 좋은 인상이 남아서 그 후에 마모에 완전 빠지게 된건 자랑? 안자랑?


사진 몇 장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0914885_879877768713360_9027565887246339481_o.jpg


문제의 비행기입니다. 밤 비행기에 풀플랫이라 꿀잠자고 일어났던 기억이...


10887557_879878035380000_1741390194440747184_o.jpg


마추픽추의 전진기지, 아구아스 칼리엔테스입니다. 마을에 기차가 안쪽까지 들어옵니다.


10847615_879878505379953_1558049304027446363_o.jpg


많이들 아시는 마추픽추. 무지개까지 같이 찍는 행운을 누려봤네요 :)


10925517_879879042046566_5461926038100815586_o.jpg


페루/볼리비아 국경에서. 쿠스코-코파카바나 오버나잇 버스 타고 갔는데 고산병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 한 컷.


10547974_879879088713228_3023701071362584765_o.jpg


태양의 섬 들어가는 길입니다. 바다랑 하늘이 이렇게 파란건 처음 봤어요.


10917909_879879282046542_3736471516057390594_o.jpg


태양의 섬 저희가 묵은 숙소입니다. 티티카카 호수가 너무 아름다워서 넋놓고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10687537_879879585379845_5219582182966770536_o.jpg


우유니 공항 도착. 풍경이 제가 알던 지구가 아닙니다.


f9be14746e64e893dda0f696a6818c0e.jpg


여긴 더 지구가 아닙니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 하시면 꼭 선라이즈 투어 추천드립니다. 선셋도 멋지긴 한데, 새벽에 360도가 별로 넘치는 광경을 보면 할말을 잃습니다.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에요.


10885441_870616696306134_2354345464929444180_n.jpg


이건 선셋투어입니다.




남미 여행은 지금도 생각하면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생도 많이 하고,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제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