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강도를 당했어요

제이미 2016.07.25 05:34:08

안녕하세요,


40년 평생 이런일은 첨 입니다.

토요일 부모님을 모시고 아틀란타 레녹스 몰에 쇼핑을 갔습니다. 간김에 남편 꼬셔서 루이비통 가방 하나를 샀어요. 가격은 1360불이구요. 사자말자 몰을 나와서 벨렛파킹을 한 10분 기다리고 차에 올라타면서 가방은 차 (Suv) 짐 싣을수있는 뒷쪽편에 놔두었습니다. 그리고 H mart를 갔어요


도라빌 이라고 첨 가본 곳인데 GPS 를 따라가다보니 레녹스 몰 젤 가까운데가 거기더군요... 그렇게 번잡하지도 않고 주위 한국가게가 많이 없어서 아직 상권이 형성이 안된느낌 이랄까..하지만 대낮이다보니 누군가가 내 차에서 훔쳐갈 생각은 못하고 당연히 가방을 뒤에다 놔 뒀는데..


남편이 쇼핑한지 한 30분뒤에 자기는 먼저 차에 가서 있겠다고 해서 키를 줬는데..금방 들어와서 누군가가 차문을 부셨다고....아차 그순간 가방이 생각나서 혹시 가방은 봤냐구 물어보니...자기는 가방은 볼 생각도 못했다고..


아니다 다를까 가보니 뒷 유리는 전부 다깨어서 가방만 홀랑 가지고 갔더군요..


더 웃긴건 911을 부르지도 않았어요..왜냐면 경찰차 두대가 H mart 바로 앞에서 주차되어 있어서 제가 직접 걸어갔죠..

이야길 했더니 별로 시큰둥 마는둥 정보만 적고 땡...그리고 제가 HMart 직접 가서 CCTV 볼수 있냐구 물었더니 CCTV는 주자장을 비추지는 않고 단지 입구만 비춘다네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뒤에 비닐을 테잎으로 부쳐서 집으로 두시간 운전하고 왔습니다.


그날은 일단 사람 안다친것만으로 다행이구나 싶었고 오늘 보험회사에서 전화해서 알아보니.


comprehensive insurance 는 500불 디덕트블 내면 차 유리만 고쳐주나 훔쳐간 물건에 대해선 보상이 안된데요..

그대신 home owner insurance 는 클레임 가능하다고 해서 연락했더니 디덕트블이 3500불...가방값보다 비싸니 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옆에 있는 동료가 크레딧카드 전화해봐라고 해서 해보니 체이스 프리덤은 500불 맥스로 purchase protection plan이 있어서 커버할수도 있다고 하네요..근데 후회가 되는건, 첨 결제시 Amex SPG business 로 결제 했다가 취소하고 다시 비자 프리덤으로 결제한거라..아멕스로 했으면 하는 후회가 막심 합니다.


그나마 500불이라도 건진건 다행인데 앞으로 좀 비싼 물건 살때는 혹시라도 모를껄 대비해서 무조건 아멕스로 사야 하는건 이번을 통해 뼈져리 느꼈습니다.


안좋은 경험이지만 혹시라도 마모회원 여러분께 나누자 싶어 이렇게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