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가는 마쓸란(Mazatlan) 여행기 1

돈행 2016.07.31 05:27:56
자 ! 기다리시는 분들은 없으셨겠지만 제가 이번에 멕시코 마쓸란(Mazatlan)t에 다녀왔습니다.
뭐 지난 저렴버전 로스카보스  여행기를 읽으셨던 분들은 대충 눈치채셨겠지만 제가 좀 저렴한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역시 이번에도 제 컨셉에 맞게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제가 독립기념일 연휴에  이 동네를 가게된  이유는 단 하나 옆에 계신분이 가고 싶다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이렇게 삽니다.
먼저 이  생소한 동네 마쓸란에 대해 알아보려니 여행정보가 너무 없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기가 크루즈 타고 잠시 동네 한바퀴 둘러보고 오신게 다 더라구요.
게다가 제 등골을 서늘하게 한 지역이름 SINALOA.. 그렇습니다. 여긴 그 유명한 멕시코 마약의 본 거지 시나로아 갱분들의 나와바리 였던거예요.
인터넷에서 마쓸란을 찾으면 젤 먼저 뜨는게 형! 그동네 안전해요? 가도 괜찬을라나요? 라는 질문이 대다수 입니다.
제가 여길 간다니까 많은 분들이 짜슥.. 시나로아 가서  살아올까? 라는 연민의 눈빛을 보내던데..암튼 아직 살아 있습니다.
 
이번여행 역시  씨애틀에서  알라스카항공을 타고 갔구요. 
가기전  죽어라고 일만해서(응? 사실은 친구와 새벽 3시까지 행잉아웃) 이틀동안  총 5시간의 수면을 취한 상태로 일단 씨애틀공항에 도착합니다.
옆 자리 짝꿍과 알라스카 라운지에서 우아하게 쓰따봑스 커피를 마시던중 뭔가 뒤통수가 쎄한 느낌을 받습니다.
수면부족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안위하지만 뭐지.. 이 불길한 느낌은 ?   들지 않는 정신을 가다듬던중 (그래도 제 정신이겠습니까만은..)
여행 오거나이저에 제 완소 fidelity 카드를 안가져온걸 발견합니다.. 그렇습니다. 전 폭망한겁니다.. 돈이 없다...하  일단 저렴한걸 떠나서 그냥 삼시세끼
다이어트 하다 오게 생겼습니다. 일단 신용 카드회사들에게 전화를 돌려 댑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혹시 현금 써비스가 가능하냐고 물어보지만 모두
현금써비스용 비밀번호를 발급받아야 한답니다. 진짜 망헀습니다. 오거나이저 안을 들여다보던중 캐나다 달러 $40.00 블이 튀어 나옵니다.
캐나다 가서 팀홀튼 도넛 배 터지게 먹을라고 꿍쳐둔건데 어쨌든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지갑을 보니 제 피같은 비상금 100불이 있군요.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차비는 일단 해결 봤습니다.
자 이렇게 우아한 쓰따봑스는 때려치우고 진짜 저렴한 마쓸란 여행이 시작 됬습니다.
먼저 마쓸란 공항에 도착해보니 어라.. 여긴 타임쉐어 호객행위가 거의 전무 합니다. 조용히 밖으로 나와 일단 캐나다 달러 40불과 미화 20물을  환전합니다.
환율은 1달러당 18페소 입니다. 환전하시는븐이 마쓸란은 페소만 받으니 다 환전하고 가라고 협박비스므리 말을 하지만 뭐 전 이미 환전에 대해 알아놓은 정보가 있어서
무시하고 나옵니다. 지난번에 썼다시피 전 버스타고 공항에서 시내가는 방법을 선호하는데 마쓸란은 시내에서 공항가는 버스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킹데이비스라는 여행사를 통해 공항에서 시내까지 왕복 2인 총  44불에 교통편을 예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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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사 버스를 타고 제가 묶는 호텔인 배스트 웨스턴에 도착하니 벌써 출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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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탤앞에서 찍은 마쓸란 상징물입니다. 이쁜 사슴이 명물인가 봅니다,

저녁은 마쓸란에서 가장 맜있다는 안젤리나에서 먹기로 하고 구글맵을 켭니다, 어랏 바로 호텔 뒷문에 위치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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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찰만 없다 뿐인지 왠지 꽤 괜찮은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그럼 2편에서 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