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외출

오하이오 2016.08.05 0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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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만 지나치던 이웃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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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리뷰에 가격도 싸고 평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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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던, 지금은 문 닫은 이 동네 '할머니'집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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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만한 콘을 건네 받은 1호, 어안이 벙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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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도 이렇게 큰 걸 사줄리 없는 엄마의 선택이 미심쩍기는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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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 2, 3호 다들 다 먹지 못했고, 언제 부턴가 잔반 처리장이 된 내 뱃속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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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는 이렇게 클 줄 몰랐단다. 시차 탓이거나 한국 여행후 감을 잃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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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을 가시고 싶었는지 물 달라는 3호, 사지 말고 집에 가서 먹자니 뾰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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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3호, 그 분풀이를 하고 싶었는지 굳이 내 자리 모니터를 한개 차지하고 만화를 본다.



*

집에 가는 길에 거치는 이 동네는 점점 쇠퇴하는게 보입니다.

한 때 GM 자동차 공장이 었다는 큰 공터는 10년여 비어있고

주변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닫아 버티고 있는 가게도 몇 안되네요.

이 집도 문 닫겠다 싶은 안쓰런 마음에도 힘을 보태진 못하고 

오히려 외면했는데, 오늘 보니 일하는 분들도 밝고

손님도 꾸준히 오는게 참 흐믓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