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200629
갈증도 커피로 해결하려는 터라 여름엔 커피 마시는 일이 늘면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어 먹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법도 방법도 조금씩 조금 더 편하게(혹은 게으르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호텔에 묵게 되면 끓여 놓은 커피를 마시는 터라 방에 남은 커피를 모아와 이용합니다.
호텔마다 크기도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대로 만들 수는 없지만 모두 '티백'이라 콜드브루하기엔 그만이었습니다.
걸러 먹는게 불편해 1.5 리터짜리 '프렌치 프레스'를 썼지만 티백을 쓰면 이런 전용 용기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부터 보리차 마시듯 합니다. 콜드브루, 제겐 '게으른자의 커피'가 되었네요.
아래는 원글
하루만 묵혀야지 했는데 훌쩍 이틀이 지났다.
요즘 한국 커피 대세라는 말도 들었다.
처에게 먼저 한잔을, 좋아하는 꽃무늬 컵에.
나는 (굳이) 난생 처음 돈 주고 샀던 투명 유리컵에.
*
얼마 전 한국에 있을 때 알게 된 커피입니다.
편의점에 포장 제품도 많았고
심지어 스타벅스 등 커피숍에서도 팔던데
저는 한국에서 처음 봤습니다.
그게 '더치커피'려니 했는데 다르답니다.
듣고 보니 차라리 먹기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물을 끓이는 것보다 하루 이틀 묵히는 게 간단해보였죠.
요즘 제 시간이 워낙 빨리 가거든요.
역시나 하루를 넘겨 이틀째 마시고 남은 건 3일 차로 넘겼습니다.
내일은 또 달라졌을 맛이 벌써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