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동행 한국호텔방문기 1- 판교 Courtyard 메리어트 호텔

샤랄랄라 2016.09.11 21:00:04

이번 여름에 한국을 다녀왔습니다. 마모를 통해 럭셔리 고국방문기가 되었네요.

이번 한국여행을 통해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이 마모에 급관심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는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안이구요.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방문이기에, 아침제공에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아무래도 매 아침식사를 밖에 나가서 사먹기가 힘드니깐요. 


그래서 저번에 글을 올렸듯이, 싸웨 컴패니언을 통해 Marriott gold를 달고 갔구요.

이번 한국호텔방문기는 호텔 티어 골드와 정성스런 편지를 통해 스위트룸 업그레이드를 받는 감격과 감사의 시간이었네요.


우선, 판교 코트야드 메리엇호텔에서 메리엇 카드를 오픈해서 받은 포인트 사용, 5박 있었습니다. (4박 포인트 결제시, 5박째 무료= 2만 * 4일=8만 사용)

판교메리엇호텔! 정말 포인트가격대비! 그리고 서비스면에서 최고였습니다! 

서울에 위치 하지 않는 단점, 다른 호텔들에 비해 비지니스 성격이 강하고, 사이즈가 크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것은 아니었어요)

지어진지 얼마 안되서 깨끗하고, 다들 직원들이 친절했습니다. 가격도 좋구요.


호텔에 도착하기 1주일 전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제가  20년전 미국으로 이민가서, 아주 오랜만에 온가족들과 조국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어린아이가 있어서... 블라블라....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것 같습니다... 블라블라....

온 맘을 다하여 정성으로 편지를 보냈습니다. 당연히 제 날짜에 스위트룸이 가능한 걸 확인하구요. ^^

그랬더니 바로 답장이 오더니, 게런티를 해줄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하시더군요.  감사의 답장 드렸고.

그리고 도착하기 하루 전인가, 연락오더니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된 것 처럼.. 이멜이 왔었습니다. 감사의 답장 드리고.

도착!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되어있었습니다. 아마도 메리엇 골드 티어의 힘과 편지의 힘이었겠죠.

그리고.. 우리가 어린아이가 있는데.. 조식 제공 되냐 했더니... 프론트의 일하시는 분이.. 너무 당연히 해드린다며 말씀하시는거에요. 


참고로 판교 코트야드 메리엇호텔의 룰은 골드멤버는 라운지에서 성인 2인 조식가능한데요. 라운지는 어린이 입장 불가입니다. 

어린이가 있으면 모모카페에서 조식 가능한데, 추가 어른은 29000원/ 추가 어린이(4-12살) 14500원입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하며... 골드 멤버 혜택을 듣고 있는데, 그 옆에서 저희 대화를 들으셨는지 프론트 메니저님께서 오시더니 

보통 하루 머물면, 아이들 조식도 무료 제공해 주는데 (어린이 조식쿠폰 2인용이 있더라구요. 그걸 줍니다) 

5일은 해줄 수 없다 죄송하다 직원이 잘 몰랐다 정중히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분이 해주신다 했는데 좀 해달라고 잘 얘기했더니 막 고민고민하시더니 조식쿠폰을 이틀치 주셨습니다.

그래서.. 알았다 하고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것도 감사하기에... 

코너에 위치한 스위트룸. 다른 호텔에 비해 작았지만, 거실에 기역자 소파가 있어서 한명이 거기서 자고.. 괜찮았습니다.

방에는 킹사이즈 침대 있구요. 


그리고 그날밤.. 저랑 여러번 편지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판교 메리엇 호텔 관계자님(그 분은 프론트에 안계시고 사무실에서 예약관련 일 하신다 하더라구요.)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때 연락하라는 말씀이 생각나 용기내서 이멜했습니다. 

호텔 체크인 잘했고, 업그레이드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 아이들 조식 사건을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고..

혹 도와주실 수 있으시면 도와주심 넘 감사하겠습니다. 용기내서 편지합니다.. 연락드렸더니..

다음날, 예쁜 봉투에 나머지 조식권과 프론트메니저님의 편지(예약부 연락받고 드립니다. 블라블라 ^^;;)와 같이 있더군요.

프론트메니저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하튼 도와주신 그분.. 너무 감사해서 또 이멜쓰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프론트메니저님이 하신 말씀이, 아이들로 인해 모모카페에서 드시면,  동시에 같은 날 라운지에서도 조식이 가능하다 하더라구요.

즉, 라운지에서 아빠 혼자 밥먹고, 엄마가 아이들만 데리고 모모카페에서 밥을 먹으면 추가차지 없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데.. (어린이 2명이 어른 한명으로 계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빠에는 다같이 굶거나 돈을 내고 먹는게 정신건강상 좋을 것 같습니다. ^^


어쨌든, 감사하게 온가족 추가차지없이 모모카페에서 조식 거하게 먹었습니다.

식당도 크고, 맛도 좋았습니다. 다른 호텔들에 비해 전혀 처지는 느낌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 더 좋았습니다.

위치상 외곽에 있다보니, 호텔 가격뿐 아니라 식당 가격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그래도 돈내고 먹으라면 큰 돈이지만요. 워낙 다른 호텔 조식이 비싸서요... ^^

비지니스 호텔 특성상, 모모카페에는 아이들 있는 가족분들은 많이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에 좋은 점은, 라운지 음식이 투고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해피아워 때 뭐가 나오나.. 혼자 올라갔다가... 일하시는 분께.. 사실 아이가 있어서 여기서 먹을 수가 없는데 혹시 조금 싸가도 되냐고 하니깐...

(사실 음료 몇개 가려가려하는데 직원분과 마주치는 일이 생겨서요 자진 신고했습니다. ㅎㅎ.) 투고박스 필요하시냐면서.. 투고 박스를 주시더군요. 

그런데 저말고 다른 분들도 투고박스 이용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열심히 담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투숙 몇일 째에는, 아예 작은 편지가 호텔방으로 왔는데... 라운지에서 일하는 누구인데.. 아이가 없어서 못오신다 들었다.. 

투고박스 준비되어있으니 언제든 오셔라... 하시더군요. 정말 감동. 최고의 호텔이었습니다. ㅠ.ㅠ


일하시는 직원 분들마다 보면 인사하시고, 참 친절하다 느낌 받았습니다.

어쩜 좋은 호텔 혜택 첨 누려보는 촌놈의 한국에서의 첫 호텔이라 더 그런 느낌이 강했을 수도 있구요.. 


이렇게 저의 한국 첫호텔은 친절함과 감동속에 잘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호텔 다 한꺼번에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2탄으로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