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맛집 2 - 그라나다 타파스

몇 주전에 개정된 론리플레닛 스페인 판을 보면 

주류만 구입해도 무료 안주가 나오는 진정한 의미의 타파스의 명백을 잇고 있는곳은 그라나다 뿐이라고..

바르셀로나도 정말 좋았지만, 음식에 있어서는 그라나다가 최고였어요 ㅎㅎ

숙소는 누에바 광장 바로 앞에 있는 AMC Granada로 했는데 방은 그냥저냥이었지만 위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첫날 도착해서 동굴 플라멩고 투어가기 전에 먹으러 간 곳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참고로 여긴 해산물들만 있습니다

꼴뚜기 튀김..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시켰구요

메뉴로 따로 시키면 양 엄청 많고 살짝 비싸기도 합니다

타파스 바에 가시면 술만 시키세요~ 첫날에는 이걸 몰라서 안주를 따로 시켰었습니다

둘째날은 알함브라 투어를 마치고 제일 먼저 요기하러 갔었습니다

여긴 중간에 쉬는 시간 없습니다

주류는 샹그리아, 틴토 베라노 시켰는데 둘다 맛있었구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빵인데 나중에 나온 이베리코 돼지고기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세비야의 도스 데 마요에서도 먹었었는데, 이베리코 돼지구이는 여기가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먹물 빠에야 안에 보이는 건더기들은 갑오징어, 새우등이 있었고.. 

쌀과 해산물들이 절묘하게 요리돼 있었고 조금만 덜 짰다면 좋았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음식 주문하실 때 꼭 Poquisima Sal 을 외치세요~

여긴 3차로 갔던 곳인데.. 정말 사람들 많고 북적북적 했습니다

맥주와 샹그리아를 시키면 일단 안주가 하나 나옵니다

먼저 한잔을 끝내고 새로 주문을 하면 또 새로운 안주가 나오고.. 또 한잔을 더 주문하면 또 한접시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술에만 돈을 받는 한국 실비집이랑 비슷하지만.. 술값도 저렴하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입니다 ㅎㅎ

4차로 갔던 곳인데 첫날 갔던 가게와 같은 가게이고

규모는 정말 작고 북적여서 앉아서 먹어야 되는데 

저는 여기가 더 정감이 가고 좋았습니다

먼저 클라라를 하나 시키면..

튀김안주가 하나 나옵니다

화이트 와인을 시키면..

또 튀김이 하나 나옵니다 

반이상 먹고 아차하고 찍었습니다 ㅋㅋ

요런 식으로 술을 시킬 때마다 공짜로 툭 던져줍니다 ㅎㅎ

그라나다에 3일이나 있었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술이 많이 약해져서 너무 아쉬웠고, 섞어마셔서 그런지 다음날 숙취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ㅠㅠ

제가 간 곳들은 정말 새발의 피에 불과 할 정도로 싸고 맛있는 타파스 바들이 정~~~말 많습니다

대학생 때 교환학생을 그라나다로 왔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고 와이프에게 계속 얘기했습니다 ㅎㅎ

다음은 마지막으로 바르셀르나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