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 세비야, 론다 등에 비하여 덜 알려진 감이 없지 않습니다.
마드리드와 세비야 사이에 있으므로 마드리드에서 가신다면 코르도바를 거쳐서 세비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주요 볼거리는 사실상 메스키타 라는 이슬람 사원+카톨릭 성당이고 굳이 더하자면 옛 로마 시대부터 지어진 성벽, 유대인 거리 정도입니다.
하지만 메스키타 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슬람 시대에 이미 백만권에 달하는 서적을 보유하던 도서관이 있었고 대학이 있었으며 이 대학을 방문했던 소르본느라는 프랑스의 수도사가 귀국해서 소르본느 대학을 창설했다는 이야기, 그 시대에 이미 마취를 통한 수술을 했었다는 이야기 등을 듣거나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신대륙을 침략해서 약탈한 금은보화를 코르도바에 쌓아 놓았다는 이야기를 상기하면서 강을 바라보면 저 강을 따라서 나가고 들어왔을 배들이 떠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