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여름에 한국 가기 MR -> ANA 발권후기 + Overbooking에 대한 ANA의 자세

크리스박 2017.04.11 19:53:27

ANA는 늘푸르게님 글이 참 좋죠.

https://www.milemoa.com/bbs/board/3057804


발단은 제 한국/아시아 출장이 줄줄이 없어지고 하반기로 밀리면서 기대했던 일정이 다 깨지고, 한번 한국에 여름오기전에 가길 바랬는데 이미 4월이되고, 6월 말에는 이미 친정식구가 오시기로 되어있어서 방학하고 바로 여러가지 집안일+아이일로 와이프가 한국에 다녀올까 말까 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지금에서야 6월 표를 발권하려니, 아시겠지만 쓸만한 표는 이미 없고, United Econ 따위는 저도 태워주고 싶지 않고 그랬습니다.

와이프는 "남편의 능력을 보여달라...매날 마모하는거 봐주는데...뭐" 이런 표정으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1) 마일 현황 check + 항공권 pre check

: Ok 좀 challenge하지만 맏겨둬 하고... 엑셀꺼내서 일단 현황은 보니...


UR=6만

MR=25만

UA=9만

AA=19만

BA=9만


AA + BA 쓰려고 이리저리 돌려도 일본에서 시간 연결이 별로네요, 다행이 ANA에 표가 있네요. 요즘 아무리 봐도 9.5만 ANA 비지니스가 괜찮은것 같아서, 과감히 MR을 ANA로 옮기기로 합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2) 마일 전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는데, 제 마일은 잘 옮겨졌는데 와이프 AMEX 계정에서 제 ANA로 보낸 mile이 bounce됬습니다. ANA쪽 system error라는데.. 다시 transfer하는데 2틀이 또 걸려서 한 5일 가까이 걸려서 전환했네요.


본인 MR -> 본인 ANA : 2일

배우자 MR -> 본인 ANA : 5일 (2번째는 Amex chat 통해서 몇번 confirm받고 옮겼습니다.)


문제는 5월말-6월 SFO-ICN 직항은 전말 전멸이네요. 일본거쳐가는건 모두 waitlist...이건 너무 불확실하죠. 할수 없어서 LAX-ICN 계속 봤는데 계다가 원하는 날짜표가 마일 전환하는 와중에 없어졌네요 ㅠ_ㅠ;;


3) 발권 


우여 곡절 끝에 받은 19만 확인하고, 먼저 SFO-LAX는 Alaska로 발권하고 (나름 United 불매), LAX-ICN 발권들어 갑니다.

그런데 승객정보 집어 넣는데, 제 이름이 반드시 들어가야 되는것 처럼 나옵니다. 순간 드는 생각이 - 3자발권은 되도 내가 가야 되나??? 하면서 ANA에 전화 때립니다.

오...일본에서 (예쁜 목소리로) 전화 받아주는데, 죽 듣더니 아래 option을 check하랍니다. 이걸 check하니까 저 빼고 등록된 가족만 나오네요. 아이고 쉽네요...

즉, 가족 등록만 본인 계정에 미리 하시면 본인 ANA 마일로 맘대로 발권 가능합니다. 본인 빼고 가족만 발권하시려면 아래 option check 합니다.


https://cam.ana.co.jp/psz/us/amc_us.jsp?index=100


ANA2.jpg


>>> SEARCH !!!


(나름) 직항이 이렇게 이쁘게 나와주면 참 좋죠. 한번만 갈아타면 된다 - 하지만 "비즈니스"다 라고 와이프한테 보고 합니다. 

 ANA_LAX-ICN.jpg


그런데 계속 마지막 payment에서 error가 나고 안되서 다시 해도 안되서 일본에 전화해야 하나 하다가, 혹시 몰라서 MS IE를 써서 해봤는데 잘 결제 되더군요.

뭔가 Chrome Broswer하고는 안되는듯해요. 아니면 발권중에 아시아나 자리지정이 문제 있는건지도 몰라 일단 MS IE에서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Browser dependent 시스템 만드는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거기서 거기인지 이번엔 잘 됩니다. 이전에 안보이던 결제창이 보이고 confirm창이 보입니다.


4) 발권확인


마지막 단계로, 타사 마일 발권시에 예약이 잘 안넘어가서 고생했던 예전의 악몽이 생각나서 Asiana에서 다시 확인해 봅니다.

Log in안하고, My Reservation가서 "Find My Reservation"에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OZ.jpg


다행이 아시아나에도 잘 나오네요.


ANA3.jpg  

이상 급하게 끝낸 6월표였습니다. 극적으로 발권해서 다행입니다. 

UA등에 비해 작지않은 유류할증료가 있지만 2명이 local Alaska flight + 국제선 OZ BIZ (거의 4K) = $800 정도로 $8000정도를 탔으니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UA econ으로 요즘에 끊어도 두명이면 거의 몇천불이니까요.


너무 급해서 될까 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만...MR 들어오기 기다리는 2틀이-이번엔 5일걸린게 좀 stress 이긴 하네요.


------------


발권 마치고 전자항공권 들어온걸 보는데 아래 같은 메세지가 같이 왔네요. 이번 UA사태가 항공사 전반에 주는 message가 적지 않을듯 합니다.

영문-일어에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는건 함정.


ANA_Overbook.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