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 sucks!!!

강풍호 2017.04.18 12:07:47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다들 잘 계셨죠?


최근 또 아마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부터 어이없는 경험을 당해서 정보공유차 후기 남깁니다.

제가 예전에 본문이나 댓글로 아마존이 이용하는 UPS, USPS, 그리고 아직도 명칭이 명확치 않은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 중,

유독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의 배달 실패율에 대해서 성토(?)한 적이 있었습니다.


한 2년 전 일이라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그 당시 2주 동안 오더한 것들이 하필 이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배송이 되었는데,

status에는 delivered라고 표기된 반면 전 받은 것이 단 하나도 없었지요.


그 때 리펀을 받긴 한 것 같은데, 아멕스의 모르쇠 전략처럼 아마존도 간혹 모르쇠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아주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이후로 모든 배달을 회사로 시키곤 하는데요, 얼마전 회사에서도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노는 월요일이였는데, 하필 이 날 회사로 배달이 왔다고 하더군요.

화요일 출근해서 보니 없는 겁니다.

가끔 있는 분실사고로 알고 status에는 delivered라고 되어있는데 난 받은 적이 없다. 더군다나 회사 노는날이였다.

그랬더니 답변이 오기를 제가 사인했다고 하더군요.

다시 말했죠. 회사가 노는 날이였고, 난 당연히 회사에 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받고 사인을 할 수 있느냐?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으로 오기만 하면 문제가 생기는 바, 아마존 딜리버리 하는 애들이 매번 훔치는 것이 아니냐?

investigate한다고 72시간을 달라더군요.

72시간 후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미안하지만 더 이상 조치를 해줄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경찰에 리포트 하라고 하더군요.

전화했죠. 그랬더니 마찬가지로 앵무새 답변.

그럼 내가 회사 CCTV를 확인해볼테니, delivered된 정확한 시간을 알려달라!고 요청했더니 그건 알려줄수가 없다고 하네요. 수퍼바이저 바꿔달라 그랬더니 나중에 연락준다고하면서 연락이 없습니다.

그 날 그래서 전화/이메일로 계속 저도 같은 말만 반복했습니다. 경찰에 분실신고로 리포트를 하려면, 그리고 내가 CCTV를 보려면 배달된 정확한 시간을 알아야하는데, 이걸 안알려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전화통화로 알려줌과 동시에 이메일로도 그제서야 답변이 오더군요.


해당시간 전후로 1시간 CCTV를 돌려봤습니다. 개미하나 얼씬거리지 않더군요.

배달되었다는 시간의 CCTV스크린 샷을 이메일로 첨부하고 보내면서, 아마존이 원하는 타임프레임을 비디오로 만들어서 보낼테니 알려달라 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full refund해준다고 메일오더군요.

아이들 옷가지 몇 개 때문에, 게다가 순전 아마존 딜리버리 시스템 자체의 문제인데도 제가 제 시간을 이토록 빼앗긴게 억울하고 분했습니다만, 한 번 저런식으로 모르쇠로 일관하면 정말 노답이더군요.


나중에 다시 크게 컴플레인 이메일은 보냈습니다.

어떻게 커스터머를 믿지도 않고, 팔로우업도 그렇게 엉성하냐.

아마존 자체 딜리버리 시스템 쓰지마라 등등 말이죠.


그래봐야 돌아오는 답장은 역시 앵무새 답장...


더 웃긴(?) 건, 어제 제가 오더한 물건이 하필 또 이 아마존 자체 배달시스템으로 왔는데, 우연히 제가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패키지 제가 받고, 그 양반이 스캔을 하더니, 어 이거 자기가 다시 가져가야한다더군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스캔하니 그렇게 나온다나요.

제가 제 폰으로 오더내역 보여주고, 아니 이거 내가 오더한게 맞고 내가 이 사람인데, 이걸 왜 가져가야하는지? 왜 아마존 자체 배달시스템은 항상 이런 이슈를 초래하는지? 따졌더니 그제서야 지 상사한테 전화하면서 일단은 놔두고 간다고 해서 받았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 해준다더니 여태 아무런 소식은 없네요...


오더한게 아마존 자체 캐리어라고 뜨는 순간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인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