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르나 올려야지 했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바르셀로나에서는 워낙 구경할게 많아서 맛집을 많이 못다녔습니다
첫 집은 마일모아에도 여러번 올라온
La Paradeta El Born
2호점이고, 고딕지구 구경을 마치고 가기에 좋은 위치여서
저녁 개점시간 (8pm) 맞춰서 갔습니다
신용카드 결제 가능했었고, 영수증 들고 테이블에 앉아서 클라라를 홀짝이면서 기다렸습니다
제가 오징어류를 정말 좋아하고, 갑오징어는 특히 그 식감 때문에 사랑하는데..
지금도 이따금 생각이 날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와이프는 맛조개를 제일로 쳤습니다
단맛이 쫘악 느껴질 정도로 맛있는 맛조개인데 예상외였습니다
두툼한 새우..
다음에 가면 Escamarla 와 랍스터를 먹어볼 생각입니다 ㅎㅎ
홍합은 뭐 에피타이저 역할이었구요
튀김류는 뱅어와 꼴두기..
근데 뱅어가 심심한 생선이라 그런지 맛도 좀 심심해서 둘이서 먹기는 좀 많은 양이었습니다
그래도 둘이가서 그릇들을 싹싹 비우고 왔습니다
두번째 집은
Tervana El Glop
Carrer de Sant Lluís, 24, 08012 Barcelona, Spain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었는데요..
유명한 레스토랑이기도 했지만, 가끔씩 다큐에서 봤던 칼솟타다 (대파요리)를 먹고 싶었는데..
11월은 철이 아니어서, 메뉴로 하는 가게가 몇군데 없었거든요
그래서 사그라다 가우디 성당 야경 구경가기 전에 먹으러 갔었습니다
가게 외관은 이렇게 생겼구요
입구에 왠 동양여자가 칼솟타다를 먹고 있네요 ㅋㅋ
자리에 앉아서 클라라를 또 한잔 시키고 느긋하게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전체로 시킨 빵과 토마토 소스
Pan de coca braseado con tomate y aceite de oliva arbequina
미리 말했어야 하는데 좀 많이 짰습니다..
두둥
앞치마 나눠 주는데 장갑끼고 특제 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맛은 예상했던대로 였고 체크리스트를 드뎌 하나 지웠네요 ㅎㅎ
정말 맛있었던 먹물 빠에야!
그 전날 먹었던 갑오징어가 다시 머리속에서 아른거려서
또 주문했습니다 ^^
그렇게 먹고도 55 유로정도 밖에 안나오네요 ㅎㅎ
갑오징어가 나올때 쯤엔 너무 배가 불러서 더 못먹었는데..
원래 여기는 스페인 스테이크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아.. 사진들 다시보니 또 가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