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어느날 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이유로 하와이를 여행하기로 결정한 것 입니다.
동남아만 열심히 돌아다녔던 저는 미주쪽 지식은 전무한 상태로 부랴부랴 항공권 구하기에 나섰고...... 여기저기 검색을하다 보니 욕심이 생겨 서부도 함께 찍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여정은 "ICN - HNL - LAX - ICN" 이었으며 검색을 거듭하던중 Kayak을 통해 세금포함 약 1400불 정도의 항공권을 발견하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행경로가 마일리지런 수준의 인천을 출발하여 동남아(중국)를 경유하여 서부로 올라가서 다시 하와이로 가는 정말로 토나오는 여정이었습니다.
이걸 어쩌지... 지를까 말까... 고민을 해오던중 문득 마일모아.com 이 생각나더군요. 그리하여 방문하였는데 마침 "US Airways 마일리지 포스팅"이 있길래
읽어내려가는데......... 이건 뭥미? 에서 아. 이거 혹시? 로 맘에 쓰나미가 몰려오기 시작.........US Airways 챠트를 보았더니 정말로 인천에서 출발할시에 9만이면 미주 비즈니스가 가능하더군요.
순간 앗! 하며....... 스탑오버와 Open Jaw 둘중 하나를 허용하고 / 스얼이 인천에서 HNL 직항이 없어 미국을 거쳐 갈테니 잘하면 LA에서 스탑오버를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탁! 스쳤습니다.
But. 기쁨도 잠시.... 문제는 자리확보였습니다. 제가 여행하는 때가 하와이 최고 성수기인데다가 과연 3명의 비즈니스 좌석이 과연 있을꺼냐 였지요.
그래서 무작정 US Airways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청한 사항은 여행기간은 7월이구 ICN - LAX - HNL - ICN 이었습니다.
어! 이게 웬일... 정말로 운이좋게도 나쁘지 않은 여정으로 좌석을 확보 받을수 있었습니다.
ICN - LAX 아시아나를 포함 LAX - HNL / HNL - LAX 모두 비즈니스로 Confirm 받았고 아쉽지만 LAX - ICN 구간은 아시아나 이콘으로 우선 예약을 해두었더랍니다.
하지만 다음날 어처구니 없는일이 벌어졌지요.
다음날 Continental.com 에서 좌석을 검색하던중 LAX - NRT - ICN 경유하는 비즈니스 좌석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급히 전화하여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NRT - ICN 들어오는 좌석이 모자르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전화를 끊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상황을 확인하니
이게 뭥미? 아시아나 이코노미 3좌석 확보한게 취소가 되고 LAX - NRT 구간으로 여정이 변경되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즉 에이전트가 임의로 좌석을 취소하고 여정을 변경한 것이지요.
당황도 되고 화가나는 맘에 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미안은 한데 책임은 없다. 예약센터에서 해줄수 있는 조치는 없으니 억울하면 Customer Center에 메일 쓰렴" 이었습니다.
정말 AMAZING US AIRWAYS 였으나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잘잘못을 가려봤자 시간만 낭비될 듯 하고. 예약은 최대 3일 HOLD가 되므로 하루가 더 지나면 어렵게 확보한 나머지 구간도 취소되기 때문에
(US AIRWAYS는 이점을 매우매우 주의 하셔야 하겠습니다. 어떤 트러블이 생겼을때 갱스터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검색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러고 낮 어느때인가 검색을 하는데 LAX - ICN 구간의 비즈니스 3좌석 보이더군요. 급히 US Airways에 전화를 하니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하더니 1-2분 확인하고서는 가능하다며 좌석을 컨펌 해주었습니다.
정말로 긴 어둠의 터널을 헤치다가 한줄기 빛을 발견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한 타이밍과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아래는 최종 여행 경로와 비용입니다.
인천을 출발하여 미국 서부를 거쳐 하와이를 여행후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결과적으로 1,500불도 안되는 비용으로 미국 서부와 하와이를 비즈니스로 여행을 할수 있게 되었으니 정말로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마일모아님 말씀대로 정신줄 바짝 잡고 계획만 세워 잘 이용한다면 US AIRWAYS도 대박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여행 계획 많이 세우기 바랍니다.